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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광화문] Dining Cafe 61 다이닝 카페 61

by librovely 2009.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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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성곡미술관
바로 앞에는 유명한 카페인 커피스트가 있다
그리고 몇십미터 더 걸으면 다이닝 카페 61이 있다



성곡미술관만 보면 신정아가 생각난다
학위도 속이고 비리? 로비? 정확한 건 잘 모르겠고 초췌한 모습으로 찍힌 사진에서 그녀의 몸을 휘감고 있던
각종 럭셔리 브랜드 옷만 기억난다... 유쾌한 일이 아니었지만 또 학벌이라는 것이 별거 아닌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했던... 예술을 이해하고 어쩌고 하는 것이 그다지 일부만의 특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게 했던... 일면 산뜻한 느낌으로 머리에 남아있기도 한 일...



성곡미술관에 처음 갈 때는 그 골목이 매우 길게 느껴졌었다...끔찍하게 멀게 느껴졌었는데...
이 날은 그다지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거리가 얼마나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랬던걸까?
광화문 근처에는 예쁘고 개성있는 카페가 별로 없는 것 같다... 커피 체인만 가득한 느낌이...
그래서 굳이 이 곳을 찾아 갔는데...



카페 인테리어가 상당히 멋지다...
일반 주택을 개조한 것 같은데 구조가 참 괜찮다
다락방과 같은 곳도 있고 좌식 테이블도 있고 교묘한 구조로 테이블마다 어느정도 서로의 시선을 받지 않게
나름 독립적인 느낌이 들도록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천장은 나무로 삼청동 느낌을 주기도 한다...
2층 테라스 좌석에서는 다른 한옥들이 보여서 뭔가 평온하고 고즈넉한 느낌도 있다



들어설 때는 사람이 없었는데 저녁 즈음 되니까 빈테이블이 보이지 않았다
우리 테이블의 옆은 누군가 앉으려고 하니 예약석이라고 했는데 얼마 지나자 가족인지 친척인지 유초딩을
포함한 여러명이 들어왔는데 오자마자 애들은 부산하게 떠들고 움직이기 시작하고 어른들도 큰 목소리로
걸쭉한 시끄러움을 창조해내기 시작했고 다행히 식사를 마쳤기에 벌떡 일어나 나왔다....



카페의 분위기는 카페 자체의 인테리어와 흘러나오는 음악과 기타 등등에서 조성되는 것도 있지만
가장 큰 것은 그 카페에 들어와 앉아 계신 손님들로부터 나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이닝 카페 61은 오후에는 아주 분위기가 좋았는데 저녁시간 즈음 되니까 카페라는 이름이
무색한 그런 분위기의 공간으로 변해 있었다...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 동반 손님을 안 받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매번 뛰노는 아이들과 걸쭉한 소음에 다른 손님들이 시달리게
내버려 둘 수도 없는 일이고...



음료와 파스타와 샌드위치 메뉴가 있었다
샌드위치는 모두 12000원이고 파스타는 15000원... 브런치 메뉴도 있던가? 샌드위치 브런치는 15000원??
음료 가격도 좀 비쌌다...
샌드위치와 감자튀김은 괜찮았고 파스타는 그냥 보통~  맛이나 분위기에 비해 가격이 좀 과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부가세는 없었지만...샌드위치는 10000원 파스타는 12000원이면 적당할 것 같은데...식전 빵도 안 나오고...음...



광화문이라는 지역과 카페의 위치...그리고 인테리어는 훌륭한 곳
고즈넉한 골목을 지나 다다를 수 있고 주변에 성곡 미술관과 커피스트가 있다는 의미에서의 위치
그러나 가격이 약간 과하고 뭔가 어수선한 느낌이... 뭔가 아쉬운 곳...뭔지 모르지만 아쉬운 곳...
개인 접시도 참 안 어울리는...ㅡㅡ;;





이상한 건 여기 앉아서 무슨 대화를 나누었는지도 전혀 기억이 안난다는 것....
신기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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