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질 때 투에고 2018 자화상
무뎌진다는 것보다 이 책이 더 좋았다
그렇지만 썩 내 취향이라고는 하기 힘든 책
그래도 어느 부분은 또 공감하게 만들었음
이게 뭔소리 ㅋㅋㅋㅋ
항상 약속 시각에 늦는 이에게 시간의 중요성을 알려 주어도
생각 없이 돈을 펑펑 쓰는 이에게 절약의 중요성을 알려 주어도
결국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
그게 어떤 모습이든 서로를 받아들이는 쪽이 편하다
제아무리 노력해도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계속 볼 사이가 아니라면 구태여 만남을 지속할 필요는 없다
타고난 천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렇게 우리는 삶에서 영문도 모른 채 조용히 멀어져 서먹해진 사이가 얼마나 많을까
가만히 세어보니 나는 의외로 그런 사이가 몇 있었다
상대의 잘못을 슬그머니 귀띔이라도 해주어 관계를 개선하고픈 의지보다 돌아서고픈 마음이
컸던 탓이다
감정낭비
최고의 복수는 성공도 용서도 아니야
뭐하러 그런 감정에 나의 인생을 소비해
대개 사람들은 옳고 그름을 떠나 자신에게 득이 되는 거짓맣을 한다
그 말을 지키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위기를 모면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 허점이 생긴다
후에 속임을 당한 이가 그 사실을 인지했을 때에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이실직고할 것인지 모르는 척을 할 것인지
이때 후자가 더 슬프다
그걸 말하는 순간 그간 쌓아온 관계가 다 무너져버릴 것만 같아서다
병적인 거짓말이 아닌 이상 내가 인지한 거밋말은 그 무게를 평생 짊어지고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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