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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오츠 슈이치

by librovely 2011.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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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오츠 슈이치                      2009             21세기북스



오랜 기간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는 걸 봤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뽑아서 구경하지는 않았다
별로 마음이 가지 않는 묘한 구석이 있었다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게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뭔가 좋아할 때도 그 이유를 정확히 집어내지 못할 때가 있듯이 끌리지 않을 때도 그런 때가 있다



표지는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이라는 책을 연상시켰고
읽어보니 내용은 <인생수업>이라는 그 책이 나왔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었던 책을 연상시켰다
앞에 언급된 두 책은 독서를 시작할 즈음에 읽었던 책인데 상당히 마음에 들었었다
물론 지금 읽으면 또 어떻게 느껴지질지 모르겠지만...그렇다면 이 책은? 음...그냥 그랬다



읽어보면서 이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책은 그 이유가 여러가지라는 생각이...
정말 책 자체가 좋아서 오르는 경우도 있고 또....마시멜로 이야기처럼..이 책은 전형적인 후자....
그냥 읽어보기 별 부담이 없고 내용도 그런대로 쉽게 한 번 생각해 볼만한 내용이고...
참고로 이 책은 읽는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생각없이 읽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정말 별 내용이 없다



게다가 더 실망스러웠던 건 삽입된 사진...
생뚱맞다는 느낌도 들었고 자세히 보니 역시 한국 사진...출판사에서 대강 분위기 비슷한 것으로 넣은듯...
책에 삽입될 사진이나 그림은 작가가 선택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물론 저자가 검토 정도야 했겠지만...
분량 채우려고 굳이 사진을 넣은 것 같고...그런 건 그렇다 치고 내용도 참...별다를 것이 없다....
이런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다는 건 좀 부끄러운 현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나라별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을 살펴보면 그 나라 수준이 나오는 게 아닐까....
출판사가 21세기북스였다...음 출판사도 역시 그랬구나....




읽어서 나쁠 건 없지만 이 책을 살 돈을 혹은 이 책을 읽을 시간을 다른 책에 투자하는 게 더 현명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너무 뻔한 내용을 책이라고 출판한 게 좀 뻔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으으음...
이 내용을 쓰는 데 굳이 저자가 호스피스 전문의일 필요도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다만 건강할 때 재산 처분과 장례 방법 그리고 연명 치료 상황시 어떻게 할지 미리 정해두는 게 좋다는 내용은
의미 있었다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은 후회가 적다


방종이 아닌 진정한 자립을 바탕으로 자유를 만끽하며 사는 사람은 강하다


꿈과 열정이 없다면 인간은 단순히 생명을 소비하는 존재로 전락하고 만다
사람이 태어나서 짝짓기를 하고 자손을 남기는 일 또는 살기 위해 먹고 자는 일은 생물의 기본 욕구에 지나지
않는다  본능에 충실한 행동은 인간다운 모습이라 할 수 없다










책의 내용이 아닌 책과 아무 상관없이 스티브잡스가 어디에선가 언급했던 말을 적어 놓은 뒷표지의 글이
더 인상적이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 내게 가장 중요했다
죽음을 생각하면 무언가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열일곱 살 때 하루하루가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산다면 언젠가는 바른 길에 서 있게 될 것이라는
글을 읽었다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다 죽음은 삶을 변화시킨다
여러분의 삶에도 죽음이 찾아온다
인생을 낭비하지 말기 바란다
-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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