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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생각

진중권이 협박했다? - 진중권

by librovely 2009.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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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가 또 허위사실로 제 명예를 훼손하는 모양입니다.

자, 나한테 '협박' 당했다고 주장한 '아우어뉴스'의 이득수 편집장이 내게 보낸 메일을 공개합니다.

이게 협박당한 사람이 보낸 메일입니까? 여러분이 알아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오후에 이득수 편집장과 통화를 했는데,

자신은 변희재에게 '협박당했다'는 말을 한 기억이 없다고 하더군요.

다만 그가 그렇게 해석했을 수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득수 편집장,

연대 여성최고위과정 강연에 초청해서 우리가 하는 UAT사업이 뭔지 듣게 해주었고,

강연 끝난 후에는 연대 앞 식당에서 밥 사줬습니다. 술도 한 잔 하겠다고 해서 술도 사줬습니다.

그리고 고이 보내드렸지요. 그리고 나서 이런 메일을 보내왔더군요.

이게 나한테 협박당한 사람이 보낼 수 있는 메일인지 여러분이 판단해 보세요.


..........................


진 교수님


반갑습니다.

어제는 정말 반가왔고 느낌이 좋았습니다.


유명하신 분을 어떤 이유에서든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눴다는것 자체가 기분이 좋군요.


진 교수님께선 여러가지로 기분이 얹짢은 부분이 많으시겠지만, 서로의 입장만 이해한다면

앞으로 더 좋은 만남이 될 걸로 믿습니다.


저희 기사는 기사중에도 밝혔듯이 인미협에서 갖고 있는 자료와 주변의 얘기를 취합한 것을

토대로 작성한 것입니다.

 

저희가 우연한 모임에서 듣고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원초적인 것은 일부 학생의 제보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인미협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와 대척점에 서 있는 인터넷미디어에서 일하는 기자들의 모임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전체를 제가 직접 제보를 받고 취재하진 않았다는 부분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됩니다.

 

어찌됐든 더 즐거운 일로 만났으면 좋았을 것을 서로 상처를 주는 기사를 계기로 만난 점이 아쉬웠습니다.

앞으로 저의 기사에 잘못됐거나 왜곡된 부분에 대해선 언제든지 이의를 제기해주시고

좋은 글도 제공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주 만나면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생기기를 기대합니다. 조만간 연락드리겠습니다.

 

이득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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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보니, 다른 허위사실도 있네요.  이건 뭐, 타임머신 형 거짓말이라 내가 입증을 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네요.  내가 '취재방해'를 해서, 강연에서 그런 말을 했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


그쪽에서 내게 처음으로 전화를 해왔던 것은 저 강연이 있은 지 5~6일 후였습니다. 그러니까 인미협에서 기사로 때려대기 1~2일 전이었지요. 통화기록 다 남아 있습니다. 뉴데일리는 서울대 강연 하던 날이었고, 아워뉴스는 기술미학연구회 미팅하던 날이었고....


그러니까 내가 전화로 협박(?)을 했다는 변희재의 거짓말을 사실로 인정해준다 합시다. 그러니까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변희재가 강연하던 시점 이전으로 돌아가, 아워뉴스와 뉴데일리의 데스크에 마술을 걸어 그들로 하여금 내게 전화를 하게 한 다음... 그 통화에서 그들에게 협박을 했고, 그러자 드보르잡이 열받아서 강연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우리 드보르잡이 아예 SF로 나가기로 작정했나 봅니다. 허위사실 날조에 의한 명예훼손... 또 하나 추가됩니다.  


나야 법에 대해서 소송전문가인 변희재보다 별로 아는 것은 없지만,


1. 나에 관한 보도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다 허위로 판명됐고...

2. 전화에서 내 해명을 모두 무시하고 자기들이 짜놓은 틀대로 기사를 썼고,

   기초적인 크로스 체킹의 노력도 없었다는 다는 점에서  진실보도를 위한 노력은 전혀 없었고....

3. 여기저기 나를 잡아넣겠다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닌 것으로 보아 보도의 공익성도 없고...

4. 매체가 아닌 매체들의 운동단체인 인미협에서 사건을 지휘한 것은 언론활동이라 봐줄 수도 없고...

5. 거기에 여러 매체와 단체들이 조직적으로 작당을 해서 사건을 쳤고...

6. 왜곡중단 및 정정보도 요구를 외려 '협박'이라 부르며 없는 사실을 지어내 재차 명예훼손을 했고

7. 사과와 반성의 기회를 주었는데도 그것을 무시하고 아직까지 왜곡보도를 계속하고 있고...

8. 법은 최우선의 수단이 아니라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는 믿음에서 법적 대응을 최후까지 미루었으나, 이를 외려 비겁한 아마추어 행위로 매도하며, 그것이 한예종으로 검찰수사가 확대될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9. 그것도 모자라 외려 적반하장 격으로 피해자인 나를 고소하고 나섰고....

0. 이 사건 전에도 수 년간 내게 거의 스토킹을 방불케하는 모욕과 명예훼손을 저지른 바 있고...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그는 일반명예훼손보다는 좀 더 큰 처벌을 받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법 좋아하는 '법무부 정책위원'님, 앞으로 사랑하는 법과 한번 진하게 연애를 해 보셔..... 


http://blog.daum.net/miraculix/1826367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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