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 터키 이집트

[터키 이집트-19]투르고만 버스 터미널-타흐릴 KFC-기자지구 피라미드 스핑크스-기자 피자헛-동네 알콜샵

by librovely 2012. 4. 16.

 

2012년 1월 11일

다시 카이로로 돌아온 날

그 유명한 피라미드 스핑크스를 보러 가기로 한 날...

 

기차 안에서 밤이 지나가고...

다시 아침이....

커피와 빵

맛은 그냥....파운드 케잌은 먹을 것이 못 됨...

그래도 기차 안에서 먹는 즐거움...두 번 정도 까지는 할만하다...정도

기자역...에서 내려 길을 건너다보니 아래에 기차가 보인다...저게 좋은 기차...

람세스 역에서는 표만 팔고 기차는 기자역...뭐 이래...

요상한 아라빅...

9는 비슷함...

카이로의 지하철...출근길의 사람들

대학교에 가는 여대생들도 보이고...

머리 안 가린 여자들도...

아프리카 최대의 도시인들...이라고 하기에는 순박해보이나 그래도 아스완에 비하면 현대인~

햇살~

우리 동네 아침...

노랑 귀여운 차

차 색이 아주 컬러풀....

이국적인 표지판

동네에 있던 카페..

가보고 싶었으나 못가봄...그냥 체인 분위기

 

그리웠던 로마펜션..

 

 

 

스윗 홈....

멀쩡한 세탁 서비스....

이거저거 많이 맡겨도 만 원이 넘지 않음....

아침을 또 먹음~

이젠 똑똑해져서 한 명은 커피 한 명은 홍차를 시킨다...

그럼 두 주전자가 나온다...

그럼 열심히 퍼 마시면 됨...

 

아무리 생각해도 양은 적지만...

그래도 난 여기 조식도 마음에 들었다...빵도 맛있고 분위기도 그럭저럭...

특히 좋은 건 저 넉넉한 커피 및 홍차...

그래서 그런지 식사 후에도 차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놋북을 하시는 분들도 많음...

동양인이나 현지인은 절대 안 오는 분위기의 로마 펜션

그래서 여행 온 기분이 물씬...

 

지하철 역...

내일 사막 투어를 하기로 해서 바하리야로 가야해서 투르고만 버스 터미널에 가서 표를 미리 사두기로...

지하철 역에서 내려서 물어보며 좀 걸어야 갈 수 있는 곳...7-10분은 걸었던 것 같다...

 

이집트 치고는 현대적인 분위기...사람은 별로 없다...

표를 1층에서 샀고 내일은 지하에서 타야하는 모양

표를 사면서 조단~ 그러니까 요르단에서 온 두 명의 관광객을 봤다...뭐라고 뭐라고 말을 걸었는데...

딴 기억은 없고 그냥 요르단 사람이 이집트로 여행을 온 것이 이상하게 신기하게 느껴짐....

왜 신기하지? 한국인도 일본에 여행가잖아....

기자 역에서 표를 10장 한꺼번에 샀는데 그 중 대부분이 이상한 표...

일부러 그런걸까?

인식이 안되어서 직원이 와서 확인하고 찢은 후 들어감...기분나쁨...

이 때가 아마 1시 정도?

여자 칸이 따로 있다....

여자들~

솔직히 이집트 카이로 여자들이 예쁘다는 말이 나오지는 않는다...

(물론 헬리오 폴리스에는 예쁜 여자만 잔뜩... 거긴 이집트도 카이로도 아닌 분위기..)

한껏 멋을 부린 모습이....

뭔가 요상해...

 

타흐릴 광장 근처에서 내림...기자 지구에 가자....

그러다가 어느 할아버지에게 낚여 이상한 가게 하나 구경...

뭐라더라...씨에스타가 있어서 버스가 운행을 안하니 이걸 보며 시간 때우라고... 거짓말....

다리가 아파서 잠시 쉬러...샐러드 하나 떨렁 주문해놓고...

화장실에 갔는데 어떤 여자가 히잡을 벗었고 그 사람은 한국인...

나갈 때 또 다시 쓰는데...근데 써도 소용없어 보임...눈이...눈이 동양인이야...ㅡㅡ;

그녀는 그걸 쓰고 나갔고 또 다른 한국 남자 일행과 사라짐...한국인도 종종 보이는구나...

기자 지구 가는 버스 타러....

 

유난히 예쁜 하늘

아주 저렴한 버스인데...타자마자 내리고 싶어짐...

못견디겠다....

두 정거장 지나고 바로 내림...내려서 지하철 역으로...

내가 왜 진작 이 생각을...

그냥 기자역에서 내려 택시탈 것을...

기자역에 내리니 택시 및 일반 자동차 호객....

일반 자동차 아저씨가 적당한 가격을 부름...

좀 무섭긴 했으나 어차피 나에게는 다 똑같으니...

파랗다

지나가는 버스의 알 수 없는 번호

왜 숫자를 같이 안 써주는건지...그게 그리 어렵나요?

남자 둘이서 다정하게 오토바이 타고 가는 모습만 보면 나는 덤앤더머가 생각난다...

코미디 영화의 고전이자 정수라고 생각함...

화장실 개그의 정점

한 때 짐캐리 정말 좋아했는데...

저 멀리 비현실적인 피라미드 꼭대기가 보이기 시작...

두근두근

말로만 듣던 사진으로만 보던 그것이 저기에...

묘하다....

신비롭다...

가까이 보이기 시작...

낙타...이상한 곳에 차가 섬...

낙타를 타고 가게 만들려는 듯...

동행인이 화를 냄...

마음 여린 아저씨는 다시 타라고...하고 제대로 된 장소에 내려줌...

어쨌든 좀 짜증...

바로 앞에 피자헛...

여기구나...

밤에 빛과 소리의 쇼 공짜로 구경하기 좋다는 그곳...

표 사는 곳....

입장...

이 근처에도 이상한 애들이 안내해주겠다고 귀찮게 함...팁을 바라고 그러는 듯...짜증나...

빛과 소리의 쇼 보는 장소...

이거구나....

스핑크스의 얼굴은 보존 상태가 별로....

사진에는 안 나왔으나 물건 파는 아이들 사진 찍어주겠다는 아이들 낙타타라고 따라오는 아저씨들...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피라미드와 하늘만 무심하게 아름다울뿐...

그 주변은 사람들 때문에 복잡 번잡 정말 최악의 장소...

지난 번에 공항에서 만난 신혼부부 분위기의 부부를 카이로에서 한 번 더 만났었는데...

그 때 그들은 여기에서 당한 일을 들려줌..

낙타에 탔더니 으슥한 곳으로 끌고 갔고 거기에 숨어 있던 또 다른 남자 몇 명이 더 나오더니 카메라를 빼앗고느

돈을 얼마 주면 카메라를 주겠다고...해서 둘은 그렇게 얼마더라? 4만원 정도를 빼앗겼었나...?

우리나라 돈으로 4만원이지만 그 나라 물가를 감안하면 적은 돈이 아니다...

돈도 돈이지만 아주 무서웠다고...

 

워낙 넓어서 어디 구석으로 가서 돈을 뺏긴다면 그냥 뺏겨야 한다...길도 모래바닥이라서 뛰지도 못하고...

누가 도와주겠는가...경찰도 있지만 그들도 사진 찍어주고는 돈을 달라고 하는 분위기니까...

게다가 낙타에 탔다면 내리지도 못하고...그냥 당하는 수밖에...

우린 낙타에 탈 생각도 안했다...동행인은 타봤다고 했고...

난 굳이 이 위험한 곳에서 탈 생각이 없었고...뭔가 꼭 하고 싶은 게 아니면 남들이 해도 난 안해도 상관없다주의...기에...

 

너무 기대를 한건지 생각보다 규모가 그렇게 크다는 느낌은...

조명 쇼를 위한 장치인듯...

올라가지 말라고 하지만 몇 명은 올라가고 있었다...

신기하긴 함...

4시에 문을 닫는데...

거의 해가 떨어지기 시작...

합성 느낌이 들 정도로 하늘이 파랗다...

정확하게 쌓은 건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

묘하게 신비로운 실루엣...사각뿔...

 

 

들어가려면 입구에서 표를 샀어야 했다...

별거 없다지만 못 들어가니 아쉽다는 생각도 살짝...

 

돌아오는 길에 어떤 아니가 내보고 카메라를 달라고...사진 멋지게 찍어주겠다고 무료라고...

근데 이미 그런 말에 낚여 경찰에게 돈을 주고 온 우리기에....

그런데 동행인이 그냥 찍자고...난 내 카메라를 들고 저 녀석이 언제 튈지 모른다는 걱정에 노심초사하다가

사진 한 장 찍은 그 아이에게서 카메라를 낚아챔...그런데 이 녀석이 돌변...돈을 내놓으라고 한다...

우린 그냥 무시하고 걸었더니...

돈을 내놓으라고 발악하기 시작...

그냥 줘야 하나...망설이는데 어떤 남자가 오더니 그 아이보고 가라고...그러자 그 아이가 안 가고 달라붙으며

빨리 돈을 달라고...그러더니 그 남자는 부인도 있고 아이도 있다고 떠들기 시작...

우린 이미 그 아이의 돈 달라는 발악에 진이 빠져 있었고 저 멀리 경찰도 보이고 그랬다...사실 아까 소리를 질러댈

때에는 아무도 주변에 없고...좀 두려웠다...우리보다 어리나 생존을 위해 살기어린 눈을 한 독한 애라서...무서웠다

 

그 아이는 경찰을 보자 우리가 신고할 줄 알고는 걱정마라 농담이었다...미안하다...하며 계속 따라붙었고

난 그 아이를 보고 있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그래서 가라...걱정마라..경찰에게 신고 안하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경찰이란 단어를 듣자마자 노! 라며 괴성을 질러댐...그 때 그 아이의 눈을 잊을 수 없다..

너무 깜짝 놀라서 온 몸에 힘이 스르륵 빠지는 기분...주저 앉아서 좀 쉬고 싶을 지경...

하여튼 그렇게 그 아이는 갔고 그 남자는 입구까지 같이 가주고는 사라졌다...

문 닫을 시각이 거의 다 되어서 열심히 힘을 내서 걸었다...

 

피라미드고 스핑크스고 여길 빨리 벗어나고 싶어...

우리가 여기에 들어올 때 카이로에서 1년째 유학중이라던 한국 남자애들이 사진 찍어달라며 말을 걸어왔다

그 때 그 애들이 한 말...여긴 아무리 와도 우리도 적응이 안되요....후...

이해가 간다...

여긴 백 번을 와도 적응이 될 곳이 아니가....

지옥은 이런 곳이겠지...라는 생각마저...좀 과장하자면...

 

만신창이....

정신은 저 멀리 아까 그 녀석이 소리 지를 때 날아가고 껍데기만 남았음...

돈 달라고 하면 빨리 던져주고 도망가기...물론 던져줘도 난리는 칠 것임 더 달라고....

이게 싫으면 가장 좋은 방법은 현지인과 같이 다니기...정말이지 단체여행객이 부러운 유일한 장소였음...그들은 안전해...

 

 

 

 

 

 

 

안정을 되찾고 피자헛에서 메뉴 구경중...

 

 

이 모형 피라미드는 입구에서 또 어떤 아이가 따라붙으며 혼내길래...무서워서 삼...ㅜㅡ

아마도...

관광객이 줄어서 더 그런 것 같다고 했다...동행인이...

저 애들이 벌어서 가족을 책임지는 것일 수도 있고...가족 생존이 걸린 문제니 악만 남은듯...

 

 

 

피자와 파스타...

그냥 맛은 그럭저럭...보통보다 살짝 별로?

해가 지길 기다림...

커피를 주문하니 이렇게..

네스카페...

커피 더하기 설탕

동행인은 일기를 쓰고

나는 할 일 없어서 미칠 것만 같았다...

하루 종일 미치겠넹...

책이라도...읽을 책이라도 ㅠㅜ

리치 믹스...

음...부유해져 보려고 넣어보니...

다방커피가....

밤에 빛과 소리의 쇼 보기로 한 장소...미리 가 봄...

한국인 남자애 두 명이 피자헛에서 뭔가 먹고 있었다..

동행인이 저 아이들도 그 쇼를 볼거면 갈 때 같이 택시타고 들어가면 좋겠다고 했고...난 먼저 말 걸지 않으면

그냥 두자고 했다...그런데 그 아이들이 먼저 오더니 갈 때 택시 같이 타자고...근데 바로 갈 분위기였고...

늦게와서 피라미드를 보지도 못했다고 했다...불쌍... 하여튼 택시는 같이 못 탐...

그런거구나..역시 일반적인 여행자들의 마인드는 동행인이 잘 아는듯...

해가 지고 있다

배달은 좀 가는 것 같은데...가게에 우리밖에...

이집트 분위기의 액자...

시작하려고 한다...

몇 시간을 있어서 그런지 직원들이 의자도 주고 담요도 주고...

뭔가 조악한 쇼가 그렇게 시작..

사람도 없는데...

물론 나중에 단체 여행객들이 몇 무리 보러 들어가기도...

 

 

 

그냥 그냥 한 번쯤 볼만한 정도...

피라미드의 실루엣을 보는 건 좋았다...저 정확한 기울기....

신비로움이란 이런 것이지....

 

 

8시 30분 정도에 나왔다...

택시를 타고 지하철 역으로...

기자역 근처의 과일 노점...

우린 지켜봤다...

현지인에게 얼마를 받고 몇 개를 주는지...

그리고 사려니 속였고 우린 봤다고 했고...깔깔대며 현지인 가격으로 줌...

옆에 있던 어떤 사람이 동행인에게 센스 좋다고 칭찬...화기애애(?)하게 싼 가격으로 과일을...

이상하게 사람이 없다...

 

사람 없는 틈을 타...

바나나~

지하철 안에도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있다...

200원짜리 사탕...

맛은 그냥 그냥..

하나 먹었는데...쓰레기에 섞여서 버리고 나서 눈물을 흘릴뻔 함...으...

우리 동네 지하철 역 의 군고구마...

하나 샀는데 고작 400원... 맛있다!

아직 9시 살짝 넘은 이른 시각...

좀 아쉽다...하여 술 파는 곳을 찾으러 다니기로...이 동네에도 있었는데 하며...

 

겨우 찾았는데 문을 닫음...폐점 분위기...

그 앞의 뒷골목 광장에서는 다들 스크린으로 축구인가 뭔가를 보는데...테이블에 있는 건 물병...^^

다시 거리로 나와 숙소를 향해 걷다가...

우연히 본 알콜 어쩌고의 간판도 아닌 이상한 표시..

정말 무슨 나쁜 것을 파는 분위기를 풍기는 그런 외관...들어가니 내부는 깨끗하다...

하여튼 간판 조차 제대로 걸지 못하는 분위기...

눈 풀린 아저씨가 담배를 물고 가게를 보심...

이집트 맥주

스텔라.....

마셔보니 괜찮았다...순하고...

알콜샵에서 사면 가격도 싸다...얼마더라... 하여튼 싸다...

 

사막 투어를 할 짐을 싼 후 ...

로비로 넷북을 들고 나가...

쇼핑몰 갈증을 해결하고자 검색...

자말렉에서 루이비통 가방을 든 여성을 잡고 물어보긴 했다...어디 쇼핑몰 없나요 하니 시티스타 이야기...

역시 검색하니 시티스타가 나오는구나...

 

아니 이집트에도 이런 곳이...!

지하에 대형 마트~~

스타벅스도~~

 

휘황찬란하다 이거지...

 

음...

이런 곳을 한 번 봐야겠어...눈이 시원해지게...

 

헬리오 폴리스....~~

저 버스 탑승 정보는 좀....

무조건 택시~~

버스 배차 간격이 1시간이 넘는다...그걸 기다리느니 택시~

무엇보다도 마트가 기대됨....

머리 속에 한가득 시티스타에 대한 기대감만 채워 넣고는 내일 떠날 사막 투어를 위해 자러 들어감...

 

 

사막...

그건 기대감보다는 뭔가 해치워야 할 골치아픈 일처럼 느껴지기 시작...

두렵다... 왜 한다고 했을까...으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