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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행복의 정복 - 버트런드 러셀

by librovely 2010.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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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정복                                                                        버트런드 러셀           2005            사회평론


읽어야지 생각만 하다가 안 읽고 있었는데 외출할 때 단지 가볍다는 이유만으로 가방에 넣게 되었고
그렇게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 버트런드 러셀...이 책 정말 좋은 책이다....더 나은 표현이 뭐 없을까?



왠지 버트런드 러셀 책을 읽을 때는 에리히 프롬이 생각나는데...그도 그럴 것이 내가 아는 철학자가 몇 명
없으니까...에리히 프롬의 책도 너무 좋은데 버트런드 러셀도 그에 못지 않다...아니 성격 급한 나에게는 사실
빠른 속도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버트런드 러셀의 책이 읽기 너무 즐거웠다...가끔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안
읽었으면 어쩔뻔 했어...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그런 책 이었다



행복
우리는 어떻게 살길 바라는가 라는 질문을 받으면 보통 어떤 대답을 하게 될까?
무슨 대답을 하였든 결국 바라는 건 행복일 것이다...결국 자신이 원하는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 것일텐데
그런데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그 조건에 대해서는 좀 많이 착각을 하고 살고 있는 것 같다..나를 포함해서....
그 착각을 만들어낸 건 매스미디어와 기업...그리고 또 다수들...뭐든 다수가 포함된 쪽이 행복의 기준이라고
횡포를 부리고 있지 않나? 음...



과연 지금 난 행복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러는 난 과연 행복할까?
난 주변사람들은 못 믿을지도 모르지만 불행하지는 않다고 느낀다...아주 약간 행복한 쪽에 가깝다...
장기하 표현대로 별일없이산다....주변의 어설픈 관계의 사람들은 내가 33살이 되어서 시집갈 걱정의 도가니
탕을 끓이고 거기에 빠져 죽을거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난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그게 그렇게 걱정이 되었을 그런 사람이라면 난 진작에 시집갔을 것이다?



왜 근데 난 날마다 말만 했다하면 결혼 이야기일까...그건 그게 남들에게 가장 자주 공격받는? 주제가 되기 때문...
기왕 시작한거 계속 해보면...결혼하는 게 나쁜건 절대 아니다...맘이 맞는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는건 정말 환상
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근데 그게 안되는 경우 난 차라리 혼자 지내는 것이 내 성격에 맞다...누군가는 맘에
쏙 들지 않아도 그냥 같이 지내기 끔찍하지 않을 사람이라면 결혼해서 같이 지내는 것이 혼자 외롭게 지내는 것
보다 더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 사람은 그렇게 결혼을 하면 되는 것이다...즉 다 제각각의 특성에 맞게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대로 살아나가면 된다는 것...근데 그걸 허용해 주지 않으니 문제다...자기가 그렇게
해서 행복하니 혹은 다들 그렇게 살아서 행복한 것 같으니 너도 그렇게 해라...그건 아니지...



버트런드 러셀은 아이를 얼마나 낳았는지 모르지만 아이를 기르는 일만큼 행복한 일은 없었노라고 말한다
그 누구의 말보다도 이 책에서 버트런드 러셀이 그런 말을 하니 자녀를 기르는 일은 정말 행복한 일인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러셀은 아이를 낳아서 자신이 죽고 나서도 자신의 일부가 존재하고 이어진다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대단한 능력자가 아닌 이상 세상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방법은 자녀 밖에 없다는 말...
에리히 프롬도 이와 유사한 말을 했었다...결혼을 하긴 해야 겠고 나 닮은 자녀도 낳아 길러보긴 해야겠다는
생각을 심어주었다...또 러셀의 사랑에 대한 가르침도 많은 생각이 들게 했다...사랑에 대한 신중한 태도는
행복에 치명적이라는 말...난 내 맘에 드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고 싶은데 그런 사람이 있다면 내가 너무 보잘것
없어 보여서 혼자 조용히 포기할 것이다...아마 그럴 것이고 어쩌면 이미 수차례 그래 왔는지도 모른다...
나랑 정말 비슷하다...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하는 사람이 있었더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혼자
지독하게 신중하다가 조용히 포기할 것이고 그래 왔을 것이고... 솔직히 앞으로도 별로 자신은 없다...



러셀은 지식인들이 흔히 말하는 삶이란 허무하다 어쩌고 하는 소리를 대놓고 비판한다...
어떤 작가는 삶이란 허무한 것이다 라고 했으나 정작 그는 열정적인 사랑에 몇번이고 빠졌던 그런 사람이라고...
종교에 대해서도 말하는데...러셀은 무신론자..하지만 그의 말들은 다 생각할만한 것들...난 기독교 신자이긴
하지만 현재의 기독교 교리?가 모두 정확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니까....
러셀은 실존주의자들을 매우 싫어했을 것 같기도 하다....
솔직히 난 실존주의자도 러셀과 같은 긍정적인 입장도 모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다 어느면에서는 옳기에...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불행의 원인과 행복해지는 방법
개인적으로 앞부분이 나에게는 매우 많은 시사점을 남겼다...행복하다고 생각했으나 나 사실 불행했었나??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
허무함에 빠져든 사람
지나친 경쟁
권태를 이기지 못해서 심한 자극만 추구하고 그로 인해 더 큰 권태에 빠져드는 사람
걱정으로 가득찬 생각
질투
지나친 죄의식
억울함
나답게 살려면 세상에서 배척당하게 되는 문제



불행의 원인들 중 내가 해당되지 않는 것이 없었다...읽는 동안 머리와 마음이 어찌나 상쾌해지던지.....
허무함은 날 괴롭히는 문제 중 하나였고 경쟁과 질투는 나름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문제지만 그래도 우리 사회가
자꾸 경쟁하고 질투하라고 주입하니까...걱정문제도 각종 심리학 서적을 통해 예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나를 옥죄는 문제고 권태는 뭐...난 권태는 잘 느끼지 못한다...조용히 잘 지낸다...오히려 술 취하고 강한 자극을
받는 일은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지나친 죄의식 문제는 초중딩때 심하게 시달렸던 문제...난 그 당시 죄책감이
너무 심해서 일요일에 교회에 가기 싫을 정도였다....아니 지금도 좀 그렇다...교회에 앉아있는 것 자체가 역겨울
때가 많다...찬송가 부를 때 입이 안 열릴 때도 있다...내가 이 가사의 찬송가를 부르는 게 말이나 되나..하는....
억울함은 뭐 별로 해당 안되고...나답게 살려면 배척되는 문제는...난 별로 튀는 행동이나 생활패턴을 가진
경우는 아니기에 굳이 들자면 시집 못간 죄로 배척당하는 거 빼고는..근데 어딘가에 확 소속되지도 못하는 것 같다



하여튼 많이 자유로워졌다.....불행의 원인을 잘 알고 있어야 바야흐로 행복을 정복할 수 있는 법...ㅎㅎ
그리고 다음으로 행복해지는 방법은??



열정
사랑
부모되기

폭 넓은 관심
적당한 노력과 적절한 체념



열정...난 열정이 있나?  있지도 없지도 않다...그래도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건 좀 열심이긴 한데...
사랑...할 말이 없다...내 불행의 원인은 결국 이거였던가?
부모되기...앞의 것이 해결이 안되니 이것도 불가능...그래도 이 책을 읽고 나서 부모가 되보고 싶어졌다....
사실 남들이 빨리 결혼해서 애 낳아야지 할 때에는 겉으로는 그럼요~ 라고 했어도 속으로는 무슨 내가 번식의
의무를 갖고 사는 짐승인가 라는 생각을 속으로 하곤 했는데...ㅎㅎ 역시 러셀의 말은 강하게 파고드는구나...
...일을 하고 있긴 하다...근데 내 일은 죄책감에 시달리게 만드는 일이며 완벽할 수 없는 일이다...그래도
좋은 건 날마다 새롭다는 것이고 나쁜 건 뭐...말해서 뭐하겠는가...상당히 정신적으로 시달리는 일이 간혹
생긴다...적당한 성취감을 주다가도 어떤 때에는 절망의 구렁텅이로 밀어넣기도 하며 그 성취감이라는 것도
내 성취인지 다른 것에 의한 성취였는지 파악이 안되기도 하고 바로 보이는 것도 아니며 확인 불가능한 것이
기도 하기에 어찌보면 성취감이란 걸 느끼기 힘든 일이기도 하다...근데 이젠 성취도를 평가하겠다고 하던데...
그 결정을 하신 님...님 천재 인증...ㅡㅡ;; 아...확실하게 좋은 게 있긴 하다...내가 무슨 책을 읽든 무슨 짓?을
하든 모든 것이 다 나의 일에 도움이 된다는 것...그거 하나는 완벽하게 맘에 든다....
폭 넓은 관심...난 뭐에 관심이 있지? 차마 못 쓰겠다...그걸 내가 말해야 아는가...이니셜로...CJK...아하하~
폭 좁은 관심이 특정 인물에게 있었구나...그래도 괜찮다...러셀이 그랬다...뭐에라도 관심이 있는 편이 낫다고...
난 진중권에게 관심 없는 경우보다는 더 행복할 수 있는 법이다...또 어디에 관심이 있지? 뇌 혹은 심리학....
사실 난 관심이 없는 분야는 별로 없는데 관심을 가진 분야도 없다?...앞으로 열심히 관심사를 만들어 봐야...






책에 나오는 러셀 자신에 대한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
나는 선천적으로 행복한 사람이 아니었다
어렸을 때 나는 '세상에 지친 이 몸에 죄로 된 짐을 지고' 라는 찬송을 가장 좋아했다
내 나이 다섯살 때 만일 일흔 살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이제 겨우 일생의 14분의 1을 견딘 셈이니
내 앞에 길게 뻗어 있는 인생의 지루함은 얼마나 견디기 어려울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사춘기 때는 삶을 증오해서 늘 자살할 생각을 품고 있었지만 수학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다는 욕구 때문에
자살 충동을 자제할 수 있었다

알랭 드 보통의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에 나온 쇼펜하우어 여섯 살 때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내가 겨우 여섯 살이던 때 나의 부모님은 어느 날 산책에서 돌아왔다가 깊은 절망에 빠진 나를 발견했다





아주 재미있는 책이다    물론 전혀 어렵지 않다...이해하기 매우 쉬운 글이다...
번역도 잘 되어 있는건지 책장이 미친듯이 넘어간다~~ 휙 휙~~ 
누구든 꼭 읽어볼만한 책이며 밑줄 벅벅 그어놓고 종종 뽑아 읽을 필요도 있는 그런 책이다.
(근데 책 표지에서 버트런드 러셀과 팔짱을 끼고 있는 여인은 누굴까??)



사실 책의 내용이 매우 좋긴 하지만....굳이 요약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모든 내용이 핵심이며 명쾌하지만
하지만...아주 약간은 좀 지나치다 싶은 부분이 있긴 했다....이를테면 인생은 허무하지 않다...고 하면서도
대체 뭐가 허무하지 않은 이유인지는 나와있지 않고 ~~게 하면 허무하지 않아...남들에게 관심을 갖고 살면
인생이 허무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라는 식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있기에...음냐냐....













저자서문

내가 이 책을 쓴 것은 이 이야기들이 사람들의 상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 마리 짐승이 되어 그들과 함께 살고 싶다
저렇게 평화롭고 만족스러운 삶이 있는 것을
나는 선 채로 오랫동안 짐승들을 바라본다
그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걱정하거나 불평하지 않는다
어둠 속에 깨어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눈물짓지도 않고
하나님에 대한 의무를 들먹여 나를 역겹게 하지도 않는다
불만을 드러내는 놈도 없고
소유욕에 혼을 빼앗기는 놈도 없다
다른 놈이나 먼먼 조상에게 무릎꿇는 놈도 없다
이 지구를 통틀어 보아도 어느 한 마리
점잔 빼는 놈도, 불행한 놈도 없다
- 휘트먼 <내 자신의 노래 32> 중에서 -


자기 안에 갇힌 사람

부자들 자신이 불행하다면 사람들을 부유하게 만들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저마다의 고민
불안과 지나친 긴장감 소화불량 경쟁 이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무관심 기분전환조차 꾀하지 못하는
무력감 주변사람을 무시하는 태도

이들은 술을 마시고 주정하는 것이 쾌락에 이르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에 어서 빨리 취해서 자신을 혐오스럽게
하는 상대방의 행동을 알아챌 수 없게 되기를 바란다

일반적으로 개인적인 심리도 사회 제도의 산물이다

전쟁을 피할 수 있는 제도를 찾아내는 것은 우리 문명이 안고 있는 중대한 과제다
사람들이 서로를 죽이는 것보다 한낮의 햇빛을 견지는 일을 더 무서워할 정도로 불행하다면 그런 제도는 결코
만들어질 수 없다

자신과 자신의 결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법
외부의 대상들 즉 세상 돌아가는 것, 여러분야의 지식, 그리고 내가 호감을 느끼는 사람들에 대해서 더욱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것

외부에 대한 관심은 어떤 활동을 할 마음을 불러일으키는데 그 관심이 살아 있는 한 사람은 결코 권태를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관심은 어떤 적극적인 활동으로 이어지기 힘들다

자기 자신에게 몰입 - 죄인 자기도취 과대망상

허영심은 자신감이 부족한 데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이유없이 불행한 당신

세상에는 삶의 보람으로 삼을만한 것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현명하게 여기는 것
불행을 자랑거리로 여기고 불행의 원인을 우주의 본질로 돌려버린다
이런 태도야말로 지식인에게 어울리는 유일한 이성적 태도라고 생각한다

바이런식 불행 - 구체적인 원인이 없는데도 불행한 경우

이성이 행복을 가로막는 장벽이 아니다

나 자신도 모든 것이 허무하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다 나는 어떤 철학에 의해서가 아니라 어떤 행동의 절박한
필요에 의해서 그 기분에서 벗어난다
자연적 욕구가 너무 쉽게 충족되는 데서 비롯된다
아무 노력 없이 산다는 사실 그 자체가 행복의 본질적 요소를 앗아버린다
원하는 것들 중 일부가 부족한 상태가 행복의 필수조건




밑줄이 너무 많아서 자세한 발췌는 불가능....
이제부터는 그냥 아무 곳이나 듬성듬성 발췌....



사랑 그 자체가 기쁨을 빚어내는 원천이기 때문에 소중하다
사랑은 아름다운 음악과 산에서 보는 해돋이 보름달 아래 펼쳐진 바다와 같은 최상의 쾌락을 더 증폭시키기
때문에 소중하다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아름다운 경험을 해보지 못한 남자는 이러한 경험이 주는 마법의 힘을
전혀 느껴보지 못한 사람이다


습관화된 경쟁심은 경쟁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분야까지 쉽사리 침투한다
독서 문제를 예로 들자면
책을 읽는 것이 좋아서 읽는 것과 책을 읽었다고 자랑할 수 있어서 읽는 것(왠지 찔린다....)
이들은 고전을 읽는 법이 결코 없다 현대 사회에서는 지적인 즐거움을 누릴 능력을 상실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권태는 약물이 없는 곳에서 자라나고
삶을 황폐하게 만드는 권태는 활기찬 행동이 없는 곳에서 자라난다


어느 정도의 권태를 견딜 수 있는 힘은 행복한 삶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다


현명한 사람은 고민을 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때만 고민하고 고민해도 효과가 없을 때에는 다른 생각을 한다


모든 종류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올바른 방법은 이성적으로 침착하게 그러나 매우 집중적으로 그 두려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


매사를 비교하는 습관은 대단히 잘못된 버릇이다
현명한 사람은 누군가가 가지고 있는 어떤 것 때문에 자신의 즐거움을 망치지 않는다



성자의 생활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거의 실행에 옮길 수 없는 것



무엇이 평범한 사람을 유혹하는 진짜 해로운 행동들인가?
법의 제재에서 벗어난 사업상의 악랄한 관습
피고용인에 대한 가혹한 대우
아내와 자녀들에 대한 잔혹한 행동
경쟁자에 대한 악의적인 행동
정치권력을 둘러 싼 싸움
이런 것들이야말로 점잖은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참으로 해로운 죄악
(성에 대하여 아이들에게 지나치게 죄악시하게 가르치는 것에 대한 이야기)


죄의식 안에는 절망감과 자존심을 갉아먹는 감정이 존재한다
죄의식 때문에 괴로워하고 자신을 열등한 존재로 여긴다
 

당신의 동기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타적인 것만은 아니다
당신의 장점을 과대평가하지 마라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당신 자신과 마찬가지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상상하지 마라
대부분의 사람이 당신에게 해코지하고 싶을 정도로 당신에 대해 골몰하고 있다고 상상하지 마라


굶어죽지 않고 감옥에 가지 않을 정도로만 여론을 존중하면 된다
정말로 여론에 대해 무관심하다면 그것은 하나의 힘이자 행복의 원천이 된다


인습에 얽매인 사람들이 인습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을 마음대로 취급하면서 느끼는 가학적인 즐거움


참된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의 수를 늘려서 그들이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데서
으뜸가는 즐거움을 찾지 않도록 만드는 것


다른 사람에게 해를 주는 일이 아니라면 어떤 즐거움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


근본적인 행복은 무엇보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따뜻한 관심에서 비롯된다


축구 관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싫어하는 사람에 비해 그만큼 즐겁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책 읽기를 싫어하는 사람에 비해서 훨씬 더 즐겁다
관심분야가 많은 사람일수록 행복해질 기회가 많아지고 한 가지를 읽게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것에 의지할 수 있다


일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직업


가장 바람직한 사랑은 서로 생명력을 주고 받는 사랑
애쓰지 않고도 기쁨으로 사랑을 주고 받으며 둘 다 행복을 느끼기 때문에 세상에 대해서도 더 큰 흥미를 느낀다


도덕과 세속적인 처세술이라는 미명 아해 신중한 태도가 강요되고 그 결과 사랑과 관련하여 관대한 태도와
모험적인 태도는 억제된다


진정으로 가치있는 성적 관계는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지 않는 관계
두 사람의 모든 인격이 융합하여 새로운 공동의 인격을 형성하는 관계
여러 종류의 신중함 가운데 진정한 행복을 가로막는 가장 치명적인 것은 사랑에 대한 신중한 태도일 것이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볼 때 인생이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하고도 지속적인 행복이다


자신은 곧 인생의 막을 내릴 고립된 개체가 아니라 최초의 세포로부터 멀고 먼 미지의  미래로 이어지는
생명의 흐름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마음가짐


뛰어난 업적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일을 통해서 이러한 감정을 만족시킬 수 있지만
특별한 재능을 갖지 못한 남녀의 경우에는 자녀를 통해서만 이러한 감정을 충족시킬 수 있다


부자들 중에서도 영리한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처럼 열심히 일한다
권태의 예방책으로 가장 적절하고 바람직한 것은 일이다


가장 깊은 충족감을 줄 수 있는 목적이란 한 가지 성공이 다음 성공으로 끝없이 이어지기 때문에 종결이 있을 수
없는 목적이다


우리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이 세상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짧은 일생 동안 이 이상한 행성과
이 행성이 우주 안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습득해야 한다


개인이 얼마나 미미한 존재인지
동시에 한 개인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의 위대함과 우주 공간 어디에도 인간과 같은 능력을 지닌 생명체의 존재가
밝혀진 바가 없다는 점


위대한 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은 우주의 구석구석으로부터 불어온 바람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마음의 창문을 활짝 열어놓을 것이다 
인간적 한계가 허용하는 것만큼 자신과 인생과 세계를 바라볼 것이다


인생의 폭이 협소할수록 우연한 사건이 우리 인생의 모든 의미와 목적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게 된다


개인적인 일의 실패나 불행한 결혼생활의 고통을 참아낼 수 있게 하는 것은 비개인적이며 원대한 희망에 집중하는
태도이다


어떤 종류의 체념은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 직시하는 용기와 관련되어 있다


적어도 하루에 한 가지씩 고통스러운 진실을 스스로 인정하라


철저하게 관심이 끌리는 것만이 당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한 성원임을 자각하고 우주가 베푸는 아름다운 광경과 기쁨을 누린다
행복한 사람은 자신의 뒤를 이어 태어나는 사람들과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죽음을 생각할
때도 괴로워하지 않는다 마음속 깊은 곳의 본능을 따라서 강물처럼 흘러가는 삶에 충분히 몸을 맡길 때
우리는 가장 큰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