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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행복한 마이너 - 황의건

by librovely 2010.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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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마이너                                                                     황의건                    2009                  시공사



황의건
이름은 몰랐지만 얼굴은 익숙하다
공중파보다 케이블을 훨씬 많이 보기에 황의건은 익숙...
몇 년 전에 패션 관련 프로그램이었나? 하여튼 진행도 했었고 또 인터뷰 등에서 많이 봤던 얼굴이다
그야말로 깔끔한 외모와 나긋나긋 우아한 말투가 너무 인상적이었고 그게 보고있기 또 듣고있기 즐거웠다
그리고 무의식중에 그는 아마 게이일거야...라는 생각도 했었던 것 같다...남자라고 보기에는 너무 패셔너블~
우아~세련~ 나쁜 의미가 아니라 좋은 의미로 그는 게이일거다...라고 생각...



이 책은 신간 코너에 꽂혀있기에...그리고 너무 예쁜 핑크색이기에...또 마이너라는 나다운 단어가 쓰여있기에
뽑았고 많이 보던 얼굴이 떡하니 표지에 있기에...그리고 펼쳐보니 읽기 전혀 부담없어 보여서 대출~
대출받은 책 중 가장 먼저 읽었다...재미있게 술술 읽혔고 내가 바라던 내용들이 적혀 있었다...



마이너라고 하지만....자신은 자신을 마이너라고 하였지만
뭐가 마이너인가....
대원외고 졸업이라는 앞날개의 글자를 보고 바로 인생의 격차를 느꼈다....외고도 외고 나름이긴 하지만...
대원외고는 외고랑 전혀 상관없는 인생을 살아서 잘은 모르지만 가장 좋은 부류에 속한다는 정도는 알고 있다...
하여튼 일단 머리가 참 좋겠구나...그리고 영어 정말 잘하겠구나...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잘난 사람들의 경우
나 영어 잘해요~ 는 아무 의미가 없겠지만...영어도 못하는 사람이 있어? 라는 생각을 하겠지...아마도...



읽은 지 꽤 시간이 흘러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일단 좋은 회사에 입사했었나? 그랬다가 그만 둔건가?
하여튼 그는 30대 초반에 과감하게 안전한 길을 버리고 스스로 회사를 차리기로 결심한다...
이 대목에서 역시 뭔가 스케일이 다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나같은 경우 차리기는 커녕 어떻게든 오래
붙어있을 생각만 하기에...그런 생각만 하는 이유도 일단 내가 딱히 능력이 없어서겠지...왜 난 이렇게 산거지...



45만원으로 창업...홍보대행업을 하는 작은 회사...가로수길에 반지하?에서 사무실을 열어 시작한 모양이다...
그리고 발로 뛰었다고 한다...근데 그것도 뭔가 인맥이 있어야 가능한 게 아니었을까? 난 또 다른 생각을 했다..
그는 마이너 정신으로 맨몸으로 시작했다는 뉘앙스의 말을 하고 있으나...나는 그의 고등학교 동창 인맥과
해외에서 유학하며 만난 인맥들...집이 어딘지 모르겠으나 만약 내가 생각한 그 동네라면 초중학교 동창도...
대부분 잘 풀렸을테니까...라며 다른 이유를 찾고 있었다...ㅡㅡ;;



하여튼 그는 정말 열심히 일했고 또 일도 정말 잘했던 모양이다...
그가 홍보했던 상품들...의 이름을 보니 역시...능력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홍보업이라고 하지만...
음...뭐랄까...상품 이미지 메이킹이란 말이 더 구체적으로 와닿을 듯?  왜 요즘은 그렇지 않나? 상품의 품질이야
워낙 초고도 발전 상태이니 별 차별성이 없고 이젠 그 상품에서 느껴지는 이미지가 상품의 성패를 좌우하는...



그가 맡았다던 라코스테가 대표적이다....
정말 예전에는 라코스테하면 뭔가 늙은 분위기가 느껴졌고 그다지...그 가격으로 그걸 왜...뭐 이런 생각이 들었
는데 어느 순간 이미지가 확 바뀐 때가 있었다...그 때가 아마 황의건이 라코스테의 홍보를 맡았던 때가 아닐지..
그가 추구한대로 라코스테는 젊고 신선한 이미지로 탈바꿈...송경아도 라코스테를 많이 입고 나타났었고...
그리고 모엣샹동 샴페인 빌라엠 와인 등 그가 홍보를 맡은 상품들은 정말 신기할 정도로 하나같이 이미지가
좋게 각인되어 있다...물론 나같은 무일푼에게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켜봤자 별 소득은 없을테지만...하여튼...



그의 회사인 오피스h 사이트에 가보면 그가 홍보를 맡았던 회사의 이름이 나오는데 그걸 보니 뭐....
내가 만약 회사를 경영한다면 무조건 오피스h에 홍보를 맡길듯...그럴 일이 생길리는 전혀 없지만...
황의건은 이미 다른 책도 펴낸 경험이 있는 모양이고 이 책은 두 번째 책인가 보다..글 솜씨도 좋고 또 이 책을
통해서 본인 스스로가 본인이 브랜드라고 표현하듯이 자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을듯...
이 책 또한 그의 홍보 마인드를 보여주는 예가 되는 것 같다...



그리고 프로그램 기획도 매우 잘하는 것 같다...나에게 누군가 가장 재밌게 본 케이블 프로그램을 묻는다면?
역시 싱글즈 인 서울...일텐데....이 프로그램도 황의건이 기획했던 모양이다...감각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
물론 싱글즈 인 서울을 재밌게 보긴 했지만 나중에 탄산고양이 전지영이 그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왔었던 상황에
대해 묘사한 글을 보고는 음...역시 화려하게 포장하려는 의도가 다분한 프로그램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다소 씁쓸하긴 했는데...그렇다고 나같은 초라한 인간이 나타나 싱글즈 인 광명...이러면서 맨날 용돈 모자라서
급급하고 백화점가서 세일품목만 기웃대고 여행 한 번 가려면 돈을 어디서 빼내나 수만번 고민하고 주말에는
파티가 아니라 강아지와 친구먹고 노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는거겠지 뭐...아니 뭐 그러면 어때??
전자는 대리만족을 준다면 후자는 위안을 주잖아~ 아... 나보다 더 못한 인간도 많이 존재하는 거구나...
내 인생도 저 인간에 비하면 꽤 멋진걸~ 하는 위안...사실 대리만족보다는 위안이 낫지 않나? 대리만족은
만족감을 느끼고 난 후 찾아드는 공허감이 상당히 크기에...나도 오피스L을 설립해서 싱글즈 인 광명을 기획해서
자진출연해볼까? 그러면 우리나라의 대다수 싱글들이 삶에 큰 위안을 얻을 수 있을텐데....



그는 성공적인 인생 그리고 회사를 경영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보인다...이런 사람이 성공하지 않으면 누가?
실력도 있고 자기관리도 철저하고...자세한 건 모르지마 하여튼 참 완벽한 인간으로 보이고 그래서 읽는 동안
끄덕거리며 반성도 많이 하고 배우기도 하고 그랬는데...또 같은 이유로 읽다가 샘이 나기도 하고 빈정이 상하기도
하였다...나랑 비교하면 안되는 대단한 사람 같긴 해도...그래도 우리는 다 같은 인간이라는 부류가 아니었나요
그러니 자연히 뭔가 나만 루져?가 된 느낌이 종종...말이 나왔으니 더 해볼까? 김연아...난 별로 관심없었다....
왜? 왜긴...내가 뭐하러 여자에 관심을...ㅋㅋ 하여튼 그러다가 올림픽은 안 볼 수가 없어서 봤는데...아 정말 잘
한다..보면서 아이고 잘하네~~ 기특하다~~고 좋아하다가 어느 순간 빈정이 상하기 시작...뭐야...이건 불공평해
김연아는 얼굴도 예쁘고 몸의 비율도 환상적이고 똑똑해 보이고 성실하고 스케이트도 잘타고...그리고 돈도 많이..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어 보이기에...물론 그 바탕에 피나는 노력이 있었겠지만 그게 다 한다고 되는 건 아니잖아
너무한다...이 불공평한 인생~~ 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



황의건은 나이가 40이 넘은 것 같다...그러나 외모는 30대 초반으로 보이고 머리 속은 20대 라고 느껴졌다...
그는 스스로가 자기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한다...패션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다면서 자기만의 스타일에
대해 설명하는데 나는 듣도보도 못한 브랜드 이름을 말하며 그 회사 셔츠만 입고...어쩌고 저쩌고....
셔츠 한 장에 수십만원이겠지? 만 사진으로 봐도 얼마나 깔끔하던지...역시 옷은 많이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하나를 사더라도 제대로 사야 하는 거겠지? 그리고 옷 뿐만이 아니라 운동? 식이조절? 하여튼 피부도 관리하고
몸에 살이 찌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 같다...그게 참 아름다워 보인다...자기관리에 충실한 모습이...
결혼을 했을까도 궁금했는데 비혼이란다...미혼이 아니고..즉 별로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말 같다...음...
이런 남자라면 어떤 여자든 마다할 사람이 없을텐데 이런 경우에는 본인이 여자를 마다하는 구나...
하긴 자신에게 그렇게 철저한 사람인데 결혼을 하려고 한다면 얼마나 철저한 여자를 만나야 잘 맞을지...
하여튼 비혼이라는 점도 약간 위안을 주는 대목...사람들이 결혼 안 한 사람을 이상하게 보는 경향이 많은데...
나같은 경우 결혼을 못했고 이상한 인간인 것도 맞지만...아닌 이런 사람도 있으니까 뭔가 당당해지는 기분..ㅎㅎ




하여튼 재미있게 읽었고 읽는 동안 대강 살던 스스로에 대해 반성도 하게 되고 이젠 좀 제대로 살아보자는
생각도 들게 하고 알 수 없는 의욕이 좀 생기게 했던 책이다...한 마디로 좋은 책...뭔가 심오한 건 아니지만...
자기 삶을 잘 꾸리고 있는 사람에게 실질적인 배움을 얻는 느낌이 들던 책이다...분량도 많지 않고 어려운 책이
아니기에 누구든 손쉽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뻔한 자기계발서 보다는 이 책이 낫다....는 생각.



스타일닷컴에 올랐다는 그 사진의 옷차림은 정말 멋지다....
그리고 하나 더...
그가 기획한 싱글즈 인 서울에 등장했던 강희재라는 여자와 황의건은 참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이 참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이상한?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다...
그리고 또 하나 더...
한국에는 세계적 럭셔리 브랜드가 없는데 (케이블 방송을 보니 MCM이 미국 메이시스에도 입점했다고 하지만...)
하여튼 황의건이 하나 만들면 제대로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조선일보에 기고했다는 앞날개 프로필이 약간 실망스러운....












나는 조직 안에 안주하기보다는 조직 밖으로 나와서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나 자신이 브랜드가 되는 과정은 아직도 짜릿함으로 충만하다



정말이지 뇌가 녹아내릴 때까지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고민의 양이 많을수록 논리와 전략은 더 단단해지기 때문이다



이제는 패션이 무슨 옷에 무슨 가방을 들어야 한다는 단순한 논리에서 벗어나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우린 오늘을 위해 살아야 하고 오늘을 위해 우리의 전부를 소모해야만 한다
그래야 후회 없는 또 다른 오늘을 살 수 있다
나는 수입의 80%를 문화 생활을 위해 지출한다
규모 없이 산다고 부모님의 걱정을 매일 듣지만 나에게 소비는 소모가 아닌 재충전이고 재투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후회 없이 올인한 나만의 오늘이기도 하다
나는 여유 있는 노후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살지 않는다
혹자는 벌써 마흔이 넘었는데 앞으로 닥칠 내일이 불안하지도 않느냐고 물을 수 있겠다
하지만 나는 불안한 내일을 위해 오늘을 도둑맞을 수 없다고 서른이 되면서 결정했다
그렇게 10년 넘게 오늘만을 사는 방법을 훈련해 왔고 이제야 비로소 내일이 없는 삶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나는 싱글이다
언젠가는 결혼을 할 수 있는 미혼이라기보다는 결혼이라는 것을 내 인생에서 제외시켜버린 비혼이다
난 내 스스로의 의지로 싱글라이프를 선택했다고 말 할 수 있다



싱글의 삶을 멋지게 채워주는 것은 결국 나를 사랑하는 애인이 아니라 안정된 수입에 있으며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싱글인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자기애이다
싫증나지 않는 삶, 연인에게 싫증나지 않는 나를 만드는 일은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싱글인 자신을 존중하는 법, 스스로를 책임지는 법, 더 부지런한 삶을 즐기고 도전하는 법, 외로움이라는
스트레스와 싸우는 법 등을 저마다의 스타일에 맞게 적극적으로 개발하려는 마음가짐이야말로 행복한 싱글이
꼭 지녀야 하는 싱글 마인드이다



짝이 있든 없든 인간은 하나의 육체에 하나의 영혼으로 존재한다
또 다른 영혼을 지닌 타인과 교감하는 것은 그래서 축복이다
여러 교감 중에서도 사랑은 분명 가장 큰 선물일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그 선물을 다 받아 가지는 못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그것이 나일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잠시 자신의 영혼에 싱글 마인드 주문을 걸어보자



나는 운명적으로 비주류인 성향과 취향을 타고났다
그렇다고 해서 나를 사회에서 고립시키지는 않았다
오히려 나를 좀 더 솔직하고 정확하게 소통하고자 했다
본능적으로 그게 더 행복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가 되고 싶지 않다면 소유에도 이제는 세련된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
럭셔리 브랜드의 아시아 마케팅 컨설턴트인 라다 차다의 저서<럭셔리 브랜드의 동경>에 따르면 명품 시장의
관점에서 봤을 때 한국은 아직도 명품을 타인에게 보이고 싶어하는 단계이며 명품에 대한 선호가 고정화,생활화
되는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꼬집고 있다



소피스티케이션을 사전에서는 '지적 교양, 세련미' 내지는 '세상 물정에 익숙함'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너무 잘 알아서 그것에 대해서 시큰둥해질 수도 있을 심리적 상태가 소피스티케이션일지도 모른다
2만 원 짜리 아메리칸 어패럴 티셔츠를 수십만 원이 넘는 폴 스미스로 보이게 하는 힘은 럭셔리를 갈망하는
소유욕을 초월하고 무시할 수 있을 때에만 나온다  이런 사람이 입는 폴 스미스야말로 진짜 폴 스미스가 아닐까?



아무도 모를 것이라는 혼자만의 착각 속에서 명품 복제품을 두르고 다니는 것보다는 차라리 논 브랜드인
동대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소피스티케이션이 있는 것이다
브랜드가 모여 스타일을 완성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타일에 맞는 브랜드 혹은 아이템으로 자신을 완성시키는
취향이 바로 스피스티케이션이다



브랜드가 자신만의 정통성으로 특정한 사회적 가치를 고객에게 제시해주고 그것이 라이프스타일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면 그 브랜드는 고객의 삶 속에서 계속 생명력을 유지할 것이다



보도자료에 조사 하나까지도 고민하며 작성하는 일
프로모션 행사 시 음식에 어울리는 음료를 준비할 줄 아는 상식
초청장을 디자인할 때 그때그때 행사 성격에 맞는 미묘한 가로세로 비율을 고르는 안목 등등 홍보를 함에 있어
소피스티케이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많은 힘을 발휘한다
그리고 그 작은 차이를 알아차리는 순서대로 이 업계에서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스타일을 패션에만 국한시킬 수 있을까?
그러기에 패션은 이미 너무 커져버렸다
브랜드 언급과 아이템의 코디네이션만으로 패션을 논한다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
무슨 물을 마시는가도 패션이고 어떤 밝기의 조명에서 무슨 음악을 들으면서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가도
패션이다 그 타이밍을 잘 잡아내지 못하고 박자를 못 밪추는 사람은 지루한 사람이라고 욕을 들을지도 모른다



스타일이 없으면 존재감도 없다
존재감이 없는 사람은 일에서도 성공할 확률이 낮다
자신의 스타일을 완성할 줄 아는 사람은 그것이 호감이든 비호감이든 똑똑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스타일이 없는 사람은 EQ가 낮은 사람으로 보아도 좋다
요즘 세상에 EQ가 낮은 사람들의 경쟁력이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진에 매치하는 윗옷은 언제나 아톨리니나 브리오니 혹은 브룩스 브라더스 셔츠이다
질샌더 제임스펄스 침해밀턴 폴스미스 랑방 등에서 주로 티셔츠를 고른다



그 시대의 총체적인 것과 각자 인생의 특수성이 만나면서 스타일이 완성된다
그리고 그 결정체는 언제나 옷이 아니라 바로 그 사람이다
그 사람에게 풍기는 멋 그것이 바로 스타일 아우라이다



싱글이 부러운 순간은 시간의 자유로움뿐 아니라 영혼의 자유로움에 있다
또 싱글이 더 빛날 수 있는 것은 재테크에 관한 이야기할 때보다 아끼는 빈티지 청바지 한 벌에 더 열을 올리며
이야기할 수 있는 감성이 아직 남아 있을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