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생활백서 - 안은영

    

여자생활백서 - 안은영. 해냄. 2006

 

71년생...그러니까 나보다 7살많은 ... 36살 싱글이 들려주는

영양가있는 수다...간단한 주제들로 이뤄진 유쾌한 충고~

나보다 먼저 삶을 산 여자가 들려주는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시기의 여자가 알아야 할 것들...

 

사실 첫부분을 길게 할애한 연애관련 여우짓들은 그다지 별로

아니 아예 와닿지 않는 별세계의 이야기 같아서 그냥 '아~ 그런

가보다..' 혹은 '그럴 수 있겠군...' 뭐 그러면서 넘겨야하는 씁쓸함

 

와닿는 주제들은 ...

'아름다운 등과 목선을 만들어라.'

'데이트보다 더 설레는 일을 찾아라'

'여자를 얽매는 언니 문화에서 벗어나라'

'닮고 싶은 역할모델을 주변에서 찾아라'

 

바로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한건...

'남들이 모르는 자신만의 아지트를 만들어라'

'사람에 지칠때는 식물과 대화하라'

 

아지트... 정말 힘들 때 찾아가서 마음을 정리하고 쉴 수 있는

공간... 혼자 살지 않는 한 집도 그다지 진정한 휴식을 주지는

못한다고 느꼈는데...일단 표정관리를 안하면 가족의 질문을

받아야하고 또 일상 소음도 있고...

가끔 지나고보면 별일이 아닌데 당시에는 벅차서 감당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찾아갈 까페라도 하나 알아둬야겠다...

 

식물... 허브를 키우고 싶었는데 글을 읽으면서 더욱 강해진...

올리브tV에서 심플라이프라는 프로그램에 진행자가 로즈마리를

키우고 그걸 뜯어서 요리도 하고 물에다 띄우기도 하는걸 보고

키우고 싶어졌는데... 한 달안에 꼭 내 방에 허브를 키워야지...

 

소소한 이야기들이지만 지당한 말씀으로 채워진 딱 내나이의

나처럼 주관없는 여자가 읽기에 좋은 책이다...쉽고 재미도 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