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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_Rosso. 에쿠니 가오리. 2000' 소담출판사.
남녀 작가가 같은 이야기를 각자의 입장에서 쓴 두 권의 책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이 책을 읽고 싶게 만들었다. 이미 오래전에 나온
영화까지 나온 책이지만 러브스토리라서 여태까지 안 읽고 그냥
언젠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동성인 여자입장의 책을 먼저 읽는 것이 맞는 순서일 것 같아서
읽기 시작했는데... 책의 서두에서부터 계속 마빈이라는 미국인
남자와의 삶에 대해서만 나와서 대체 본격적인 스토리는 언제
시작될 것인가 답답하게 했다. 요시모토 바나나처럼 에쿠니 가오리
의문체 또한 아주 아기자기하고 여성스러우면서 깜찍하고 약간
무성의하기도하면서 단문이다.일본 문체는 다 이런걸까?
여자 주인공인 아오이 또한 문체와 유사한 성격의 소유자...
사실 딱히 난 아오이의 성격도 파악이 안된다. 주변의 몇명과만
인간관계를 맺으며 그들과 긴밀한 관계 같으면서도 결국은
철저히 자기안에서만 마음을 연다. (실제 주변에도 이런 특성의
인간이 있긴하다. 표면적인 관계... 그 사람이 도통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일을 계획하는지 알 수 없는 사람...) 난 아오이같은
성격은 정말 안 끌린다... 하여튼 마빈이라는 능력있고 빠질 것
없는 사람과 조용하게 살아간다. 좋아하지만 사랑하는건 아닌...
그냥 싫지 않고 좋긴하나 없어도 그만인 마빈... 그러나 마빈에게
아오이는 매우 소중한 존재... 아오이의 마음은 10년전부터 쥰세이
에게 있었기에... 나중에는 마빈도 아오이에게 지치고 만다. 그래도
끝까지 노력하나 아오이는 마빈을 놓아버린다. 난 이 부분도 너무
싫다... 아오이가 너무 싫다.그냥 마빈이 좋아해주니까 자기도
싫지 않으니까 남의 마음을 이용해서 편하게 산 4년간의 시간...
이기적이다...나중에 마빈이 받을 상처는? 아니 살면서도 마빈은
꾸준히 고통스러웠을듯... 이 이야기에 차라리 마빈이 등장 안하고
그냥 아오이 혼자 자신의 밀라노 삶을 단아하게 살아가는 설정이
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아오이는 쥰세이와 연애당시에도 오해를 만들었고 나중에 다시
피렌체의 두오모에서 만났을 때도 오해를 만든 상태로 헤어진다.
왜?
이해가 안간다고 밖에 ...
책읽기와 목욕을 좋아하는 아오이...그 두 가지 특성 빼고는 난
아오이가 너무 싫고 이해가 안된다...
아무래도 내 성격에는 남자 입장의 이야기가 더 와 닿을듯...
키친의 미카케는 생각대로 움직인다.
아오이는 생각대로 살지 않는다...
짜증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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