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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몰입의 즐거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by librovely 2007.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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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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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1999'         해냄

 

어디선가 들어본 제목... 몰입의 즐거움.

'몰입'이라는 말이 상당히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리고 며칠 전 네이버 오늘의 책에 소개되기도 해서 더 관심이...

 

북커버는 그다지 구미를 당기지 못하지만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사진과 간단한 소개글을 읽으니 내용이 참 재밌을 것 같았다.

역시 읽어보니 예상이 맞았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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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제목에서 예측할 수 있듯이...

자기계발서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여타의 자기계발서에 비해서 엄청나게 논리정연하다.

가끔 대학 교수들의 논리정연한 강의를 듣고 개운하면서도

앎의 즐거움을 누구나 느껴보았을 터인데...

그런 것이 그립다면 그런 목적으로 읽어도 무방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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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 않지만 적재적소에 배치된 단어들의 연결로 명쾌하게

글이 전개된다. 읽기가 너무나 편안한 책...

글이 아주 시원시원하다... 성격 급한 사람에게도 맞을 책...

글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읽는 속도가 일반 소설보다도 훨씬

빨라진다.  하여튼 이런 문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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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해질 수 있을 내용을 매우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접근으로

풀어나간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인생...삶의 질을 어떻게

올릴 수 있을 것인가... 그 해답을 저자는 몰입이라는 경험의

질을 중심으로 제시한다.  워낙 설명이 일상적인 것...그러니까

소소한 삶의 단편에서 시작되고, 또 저자의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지식과 각종 통계자료가 함께 제시되어 전하고자 하는

요지가 잘 들어온다.  그리고 읽어가면서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나의 삶..혹은 내가

겪은 사람들의 삶을 통해서도 마구 마구 증명이 되는 내용들...

 

2-3시간 집중해서 읽고 나면 명강의를 경청한 느낌이 들 것이다.

 

이 책을 읽은 후

나는 몰입해서 방청소를 하였고...

몰입해서 구두 정리를 하였으며...

지금 몰입해서 독후감(?)을 작성하고 있다.

 

 삶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 지혜가 담긴 매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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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 삶을 바라는 사람은 주저 말고 나서라.

싫으면 그뿐이지만, 그럼 묘자리나 보러 다니든가.  - 오든

 

무엇이 평범한 한 사람의 인생을 이토록 값지게 만드는 것일까?

 

삶의 구체적 질감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에 따라 과정을 어떻게

해석하는 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남부끄럽지 않은 삶을 이루어가기 위해서는 아무리 부담스럽고

암울해 보일지라도 먼저 일상의 현실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주의 집중의 절대적 상한선 안에서만 우리의 인생은 전개된다.

 

복을 걷어차거나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데...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마음이고

그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는 사실.

 

그리스 철학자들에 따르면

학문, 예술, 정치 같은 자기 계발 활동에 시간을 투여할 수

있을 때만 우리는 진정한 인간이 된다.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는 우리가 하는 일과도 관계가 있지만

그보다는 자기가 하는 일을 스스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경험의 내용과 관계가 깊다.

 

빈곤의 문턱을 넘어서면 재산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그것이 행복으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사실

 

기대치를 낮추는 데서 얻는 자부심은 자랑할 것이 못된다.

 

정신의 작용을 깊이 있게 파고들려면 집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몰입은 삶이 고조되는 순간에 물 흐르듯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느낌을 표현하는 말

 

몰입은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버겁지도 않은 과제를

극복하는 데 한 사람이 자신의 실력을 온통 쏟아부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자의식은 사라지나 자신감은 커지고

한 시간이 일분처럼 금방 흘러간다.

 

삶을 훌륭하게 가꾸어주는 것은 행복감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이다.

 

우정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자기의 고민에 귀기울여 주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사람이

단 한사람만 있어도 삶의 질은 이만저만 달라지지 않는다. 

 

정말로 성숙해지려면 대화를 통해 자극을 얻을 수 있는

참신한 사고를 가진 상대를 만나야 한다.

 

오래전부터 예술가, 학자, 신비주의자들은 평정과 영감을

낳을 수 있는 공간을 세심하게 골랐다.

자기의 취향을 살려 집이나 사무실의 분위기를 안락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타성에 젖은 삶에서 벗어나려는 사람이 가장

먼저 시도해야 할 일인지도 모른다.

 

눈부신 일상생활은 결국 무엇을 하는가가 아니라

일을 어떻게 하는가에 달려 있다.

 

평범한 유지활동, 수동적 여가행위, 그렇고 그런 만남에서

가장 끔찍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일과 여가가 하나로 녹아든 상태

 

내부에서부터 정신력을 자유자재로 운용할 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몰입 경험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은 책을 많이 읽고 TV를 적게

보는 경향이 있다.

 

여가 시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려면 일을 할 때처럼

창조력을 발휘하고 정력을 쏟아야 한다.

 

살아가면서 나를 가장 기쁘게 만들고 가장 우울하게 만드는 것..

타인...

 

나이가 들수록 친구와의 사귐이 일시적이고 피상적으로 흘러가기

마련이다.

 

가족 관계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막중하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너무 많아도 문제지만

너무 적은 사람도 문제이다.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혼자 있는 걸 싫어하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계발할 수 없다.

 

아무리 사소한 직업이라도 세상을 전보다 살만한 곳으로

탈바꿈시키는 인상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그 일 자체가 좋아서 할 때 그 일을 경험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될 때 우리는 자기목적적이라고 한다.

 

자기목적성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은

지칠 줄 모르는 정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남들보다 마음의 여유가 많은 건 아닐텐데 그들은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남들보다 더 많은 걸

알아차리며 눈앞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가 그저 좋아서

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이 세상에는 볼 만한 것, 할 만한 것, 들을 만한 것이 얼마든지

널려 있다. 그러나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그것들은 우리에게정말로 흥미롭게 다가오지 않는다.

 

시간이 부족해 보이는 것은 사실은 자기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인 경우가 많다.

 

삶의 지배권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 자신의 의지가

원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기울이는 요령을 터득하는 것이다.

 

나는 피치 못할 일은 아름답게 받아들이는 법을 자꾸자꾸 배우고

싶다. 그럼 나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이 될 수 있을테니까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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