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까페나 할까? - 김영혁외

   

우리 까페나 할까?              김영혁외     2005'    디자인하우스

 

 

홍대의 비하인드... 대학로의 더 테이블...

두 까페를 운영하는 4인의 남자가 쓴 책이다.

가본 일은 없지만 비하인드와 더 테이블이라는 까페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한 번 가볼 생각을 갖고 있었다.

 

모델 장윤주의 미니홈피에서 D'AVANT 라는 까페를 보았고

그 까페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비하인드와 더 테이블 까페의

홈페이지가 링크되어 있었다. 일단 까페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도

심플하고 세련된 두 까페의 홈페이지에 완전히 반해버렸었다.

 

4명의 남자는 모두 자기 직업이 있는 사람들로 음악을 비롯한

각종 문화를 좋아하는 특징이 있다. 음악을 매개로 만난 이

사람들은 차만 마시는 것이 아닌 문화를 소통할 수 있는 일상의

공간인 까페를 만들기로 마음먹고 1년이 넘게 세밀한 조사를

하여 비하인드를 인수한다. 그리고 비하인드의 성공을 발판으로

대학로에 더 테이블도 인수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은 그들이 어떻게 까페를 인수하고 운영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세밀하게 설명해준다.딱히 특이한 내용은 없으나

까페를 개업하고자 하는 사람은 읽어보면 얻을 내용이 많을

것이다. 항상 그렇듯이 간과하게 되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것들이

아니던가....

 

예쁜 사진들과 깔끔한 편집... 그리고 편한 문장으로...

어떻게 까페를 차리시게 된거예요? 라고 물었을 때

그에 대한 이야기를 여유롭게 들려주는 것처럼 편하고 쉽게

읽혀지는 책이다.

 

까페 개업과 영 상관없는 사람에게도 읽기 즐거운 책이다.

그리고 이들의 노하우는 비단 까페 개업에만 적용가능하다고

보기 보다는 그냥 두루두루 적용 가능한 것 같다.

 

무엇보다도 돈이 아닌 즐거움을 위해 시작한 일이라서 그런지

이들의 삶이 참 행복해보이고 풍요로워 보였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은 참 좋은 것이다.

이 사람들의 삶의 단편을 살짝 엿보는 것만으로도 함께 즐거워

지는 느낌...

 

샌드위치 레시피와 와인 리스트... 쉽게 접하기 힘들지만

매우 훌륭하다고 하는 음반 리스트...

이런 것들도 메모하고 싶어진다...

솔직하게 노하우를 감추지 않고 최대한 쏟아부으려고 노력한

모습이 돋보이는 책이다.

분명 벤치마킹의 위험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책을 쓴 이유도

역시 멀리 내다보는그들의 관점에 따른 것이 아닐까?

 

하여튼 재미있는 책이다.

 

참...

살짝 황당했던 것은 생각이나 까페를 보면 너무 감각적인

사람들이라고 여겨지는데

책의 시작과 끝에 나온 저자 4명의사진은

참.. 뭐라고 말하기 힘든 스타일...완전실망...

전형적인 아저씨...ㅋㅋ

왜 자신들의 옷은 전혀 신경을 안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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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앨범리스트

 

<La Revencha Del Tango> Gotan Priject

<Lagrimas Negras> Bebo & Cigala

<The Art Of Trio3/Songs>Brad Mehldau

<Ciudad De Las Ideas> Vicent Amigo

<Is A Woman> Lambchop

<Reverence> Richard Bona

<Chansons> Elie Semoun

<Live At Blues Alley> Eva Cssidy

<If> Myriam Alter

<Twilight> Jeon Seong Sik & Ulf Wakenius

<Cartas Do Brasil> Tetsuo Sakurai

<Changing Places> Tord Gustavsen Trio

<Spain> Trio Montmartre

<Beyond The Missouri Sky> Charlie Haden & Pat Metheny

<The Koln Concert> Keith Jarrett

<introducing> Ruben Gonzalez

<Room With A View> Henri Salvador

<Turn It Out> Soul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