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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 슈테판 볼만

by librovely 2007.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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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슈테판 볼만. 2006' 웅진지식하우스.

 

 

제목이 상당히 호기심을 유발한다.

위험한 여자... 너무 멋지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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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볼만이라는 사람이 쓴 책으로 독서에 열중하는 여자들을

그린 그림을 하나씩 보여주며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그림 자체에 대한 설명과 함께 독서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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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하는 독서의 의미와 독서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

다른 독서 관련 책의 글귀도 종종 인용해가며 전개된다.

 

걷기예찬 이라는 책과 느낌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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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내용은 완전히 다르지만...

하나의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펼쳐나가는 것이 유사하다.

유럽 분위기의 책...

유럽 분위기가 뭔지 모르지만 하여튼 유럽인이 쓴 느낌이 드는데...

이 사람 유럽 사람 맞긴 한가??

 

어쨌든 하나의 주제에 대해 이렇게 해박한 지식을 들려줄 수 있는

저자의 유식함이 너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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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한과 김정근이 중간중간 들려주는 독서...아니 책의 역사도

재미있다.

 

옛날에는 글을 읽을 때 입으로 소리를 내서 읽는게 정상이었다고

한다... 속으로 읽는게 이상한 짓 이었다는...

그리고 책은 매우 부유한 자들의 것이었고 여자들의 책 읽기는

그다지 권장되는 것이 아니었지만 권력있는 여자들은 책 읽기를

허세부리기로도 이용했었다는....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발명이 책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고...

필서는 수도원을 중심으로 발전되었고...장미의 이름이 생각난다..

 

그림 감상까지 곁들여진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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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 줄 긋 기 ]---------------------------------------------

 

독서는 즐거움을 주며 우리를 다른 세계로 옮겨놓을 수 있다.

 

도서관은 혼자 있지만 동시에 사람들과 섞일 수 있는

훌륭한 장소다.

저마다 자심과 관련된 어떤 것에 몰두하고 있는,

같은 생각을 품은 사람들의 공동체 속에서.

 

침대에서의 책 읽기

독서에 특별한 장소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제한이 가해지지 않고 가벼운 독서에 잘 어울리며

사람들이 선호하는 은신처 같은 장소는 아직 존재한다.

 

단순한 자극이나 시간 보내기가 아니라

자체 내에 진리를 담고 있는 것이다.

 

독서의 상태를 '고상한 고독'이라고 반어적으로 표현했다.

 

독서는 유쾌한 고립 행위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예의 바르게

자신을 접근하기 힘든 존재로 만든다. 

 

독서는 자유로운 꿈 _ 장 폴 사르트르

 

조용하게 책을 읽는 여인은 책과 동맹을 맺고

이런 동맹은 사회 그리고 가장 가까운 공동체의 통제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그녀는 오직 자신만이 드나들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자의식을 획득하게 된다.

 

1768년 영어단어 센티멘털의 번역어로 극작가이자 비평가인 레싱이

제안한 감정이 예민한 empfindsam 이라는 단어가...

개인의 감수성을 가꾸는 일에서 중심적인 위치가

독서에 부여되었다.

 

책 읽는 사람과 책이 하나로 녹아드는 것,

그들 사이에는 더 이상 어떤 빈 자리도 없다.

이렇게 책을 읽는 여자는 작은 행복을 이루기 위해서

편안한 의자와 등불 그리고 마음을 사로잡는 책만 있으면 된다.

 

독서는 피곤한 상태에서

다시 정신력과 강한 의지를 돌려주는치료제처럼 작용한다. 

 

책을 읽는 사람은 깊이 생각을 하게 되고

깊이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독자적 생각을 갖게 된다.

자신의 독자적 생각을 가진 사람은 대열에서 벗어나고

대열에서 벗어나는 자는 적이 된다.

 

혼자 있는 것

자신의 환상과 작가의 환상만이 만나게 되는 것이

독서가 주는 커다란 기쁨 중의 하나이다.

 

여자는 책을 읽는 남자를 사랑한다.

 

나이가 들수록 여자에겐 때때로 책이 남자보다 더 중요하다.

우리는 우리의 심장이 감동받기를 원한다.

시인은 우리를 감동시킨다.

 

한 시간 동안 책을 읽고 난 다음에도 사라지지 않을 만큼

엄청난 슬픔을 나는 겪어보지 못했다.  _ 몽테스키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