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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독서가 행복한 회사 - 고두현

by librovely 2007.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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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행복한 회사                    고두현       2006'     21세기북스

 

 

 

imation이라는 회사 ...

어디서 봤더라...

몇년 전에 많이 사용되던 디스켓에서 봤던 그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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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읽고 싶어진 이유는 순전히 제목 때문이었다.

독서를 권하는 회사라...  생각만해도 즐겁다.

 

 

읽기 전에 뭔가 이 책에서 다뤄진 회사의 분위기는 젊고

창의적이고 개방적일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예상 적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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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일찍부터 8.5제.. 8시출근 5시 퇴근...  이런 마인드 너무 좋다.)

 

다만 내용이 예상과 살짝 빗나갔는데...

나는 내용이 회사 경영 전문 서적 비슷한 느낌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스토리로 내용이 전개되는 형식이었다.

이 책과 매우 유사한 느낌의 전개 방식이 시용된 책 중 하나가

한상복의 베스트셀러  '배려'되겠다.

 

 

너무 내용이 긍정적이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디에나 존재하는요상한 성격의 그 분

께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좀 현실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

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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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이 모두 너무 착하고 바람직하다고나 할까?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이 그다지 바람직하지는 못한 것같은데...

(뭐 눈에는 뭐 만 보여서 이런 소리를 뇌까리는지도..ㅡㅡ;)

 

 

이 책의 서두에 내용이 100% 논픽션은 아니라는 언급을 살짝

하는데 성격 별로인 사람을 걸러냈다는 의미일까? ㅋㅋ

(오늘 누구 때문에 궁시렁대던 일이 있어서 글이 삐딱해지나...)

 

 

하여튼 회사를 시작한지 1년만에 외환위기를 만나게 되고

회사의 존폐마저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이장우 사장은 독서를

적극 권하며책 값은 무조건 회사에서 지급해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북랠리라는 행사를 하는 등 직원들에게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이에 직원들도 동참하며 점차독서

하는 회사 풍토가 자리잡게 되고 독서 내용을 서로 나누는 일도

잦아지며 나중에는 스스로 공부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그 결과 직원들의 업무 성과는 높아지고 창의적이며 시대의 흐름에

알맞는 의사결정을 하게 되며 회사의 매출은 높아져 간다.

 

 

지난 번에 스타벅스에 대한 책을 읽었을 때는 그 회사에 입사하고

싶어지더니 이젠 이 회사에 입사하고 싶어진다.

(입사를 시켜줄리는 만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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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이 책은 imation이라는 회사의 홍보 역할도 톡톡히 한다는 것 !

이런 마케팅도 그들의 다독에서 얻어진 결과일지도...

 

 

책의 내용은 동화처럼 술술 읽혀지고 그 가운데 마음도 훈훈해지고

더 좋은 것은중간중간 언급되는 책들의 제목과 그 내용들...

책의 대략적인 내용과 곁들여지는 해설들...

그리고 다시 한 번 그 책에 대하여 하단에 사진과 함께 정리해준다.

안타까운 점은 이 회사의 특성상 대부분 마케팅 관련 책이라는 것.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는 이 책이 필독도서를 뽑는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나의 일과는 별 상관이 없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부지런히 제목을

포스트잇(imation의 모회사??)에 적게 된다.  마케팅 분야는 인간의 심리와 매우 밀접한

부분이라서 그런지 무관한 분야지만 괜히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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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상품의 성공 비결

마케팅 관리론

마케팅 전쟁

초우량 기업의 조건

성공기업의 딜레마

자기혁신 i디어

빌게이츠@생각의 속도

아마존의 성공비밀

클릭 미래속으로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사명 돈 의미

스타벅스 커피 한 잔에 담긴 성공신화

아톰@비트

겅호

유쾌한 이노베이션

NEXT SOCIETY

르네상스 매니지먼트

끝 없는 도전과 용기

가르시아 장군에게 보내는 메시지

블링크(지금 읽고 있는 책)

이노베이션(이미 읽은 책)

 

 

사실 이 책이 자회사(출판사)의 책을 홍보하려고 이렇게 책 이름을

줄줄 읊어대는 것일까 의심이 되어서 출판사명이 21세기북스인지

확인해 보았는데 맞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었다.

(그래도 뭔가 입김이 있었겠지? )

뭐 어쨌든 좋은 책들을 선별한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마지막 부분에는 몇 장에 걸쳐서사장 이장우가 추천하는 도서

355권이 분야별로 정리되어 있다.

이 부분은 복사해서 갖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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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는 물건을 제대로 모른다는 게 부끄러워서 퇴근 후에 죽기살기로

공부한거야

 

 

일하다 어려움에 부딪히면 책을 펴보는 습관을 기르라

남에게 받는 컨설팅보다스스로 길을 찾는 공부가 더욱 중요하다

 

 

북 랠리

담당자가 서점에 가서 스테디셀러 코너, 베스트셀러, 신간을

걷어온다. 출근시간 30분 전에 구입해 온 책을 회의실 탁자에

깔아놓는다. 행사 시작 날짜를 공지하면 직원들이 출근하는

순서대로 와서 가져간다. 직원이 고르는 책은 그의 것이 된다.

독후감 제출 의무 따위는 없다.

 

 

예술, 문학, 철학, 사회를 공부한 사람이 마케팅을 공부하면

경영학만 공부한 마케터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

경영외의 분야를 공부한 사람들은 소프트 마케팅 시대의 중요한

덕목인 상상력, 추상력, 공상력이 풍부할 테니까.

 

 

지식은 유한하지만 상상력은 무한하다.

40대에 무너지지 않으려면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미국 기업에서는 60대가 되어도 혼자서 출장을 가는 일이 흔하다.

60대까지 비즈니스 가방을 끼고 출장을 가고 싶다면

나이를 먹을수록 끊임없이 사고 훈련을 해야 한다.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생각에 녹이 슬지 않는다.  

 

 

직장인들은 그 어떤 활동보다 직장에서 일하며 보내는 시간이

많다. 그러나 삶의 의미와 재미를 일에서 찾는 사람은 드물다.

 

 

 

책 읽는 즐거움은 '영혼의 오르가슴'과 같다.

느낄수록 신비롭고 황홀하다.

새로운 것을 아는 기쁨

세상 이치를 확인하고 무릎을 치며 깨닫는 환희

고전의 그루터기에서 새 순의 향기를 재발견하는 쾌감

그래서 좋은 책은달콤한 아이스크림같기도 하고

잘 숙성된 와인같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