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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블링크 - 말콤 글래드웰

by librovely 2007.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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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크- 첫 2초의 힘          말콤 글래드웰     2005'     21세기북스

 

 

 

베스트셀러.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그래서 읽고 싶었다.

 

 

제목을 보고 뭔가 정보통신쪽의 새 흐름에 대한 책 일거라고

예상했고 네이버 블로그의 '블링크'라는 것을 보고 뭔가 웹서핑에

대한 책으로 생각되기도 했다.

그러나 책을 폈을 때 펼쳐진 내용은 예상과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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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

휙 지나가는 느낌...

여자의 육감...

이유는 모르지만 뭔가 확신이 드는 생각들...

 

 

그런 것들이 사실은무의식 속에 저장되어 있는 판단체계를

거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상당히 신기했다.)

 

 

평소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책을 읽는 큰 즐거움 중 하나인 것 같다.

그냥 드는 느낌이겠지 했는데 그것들이 무의식 속의 생각을

거친 것이라니... 얼핏 생각하기에 맞는 말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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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짧은 순간의 판단들이 이뤄지는

과정에 대해 설명한다.

일각의 순간의 판단을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흘려보내지 말고

의미있게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반대로 자신이 원래 잘못된 편견에 사로잡힌 대상을 접하는 경우

그 2초간의 판단은 완전히 잘못된 판단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이 경우 위험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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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각이 자신의 그릇된 무의식 속의 판단임을 잘 자각할 수 없다

는 데에 있다.

 

 

내용이 정말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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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중간에 나오는 가상 전쟁 이야기는 여자라서 그런지 좀

지루했다...)

저자인 말콤 글래드웰은 일단 사진이 너무 맘에 들었다.

자유로워 보이는 헤어스타일(뽀글파마)

정장인데 다소 빈약한 몸에 살짝 커보이는 담백한 느낌의 정장

그리고 무엇보다도 호기심많고 유머러스해 보이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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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머리 스타일을 뽀글파마로 변화시킨 후 강간범으로

의심받는 등 이상한 대우를 많이 받게 되었으며 그 이유를 생각

하다가 이런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 유명한 뉴요커의 작가로도 일했으며 티핑 포인트라는 세계적인

또 하나의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멋진 말콤 글래드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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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핑 포인트를 빨리 읽어봐야지...)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한 모금 테스트사례도 재밌고...

흑인과 나쁜 것, 백인과 나쁜 것을 연결시키는 것에 대한 실험에서

나 또한 책의 사례와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는 것이 놀라웠다.

키 큰 사람에게 더 많은 보수를 주는 경향과

15분의 대화만 듣고 그 부부가 몇 십년 후 이혼을 할지 판단하는 것

41발의 총탄을 맞고 죽게된 불쌍한 이민자디알로 이야기...

오지의 원주민의 얼굴만 보고 괴팍하고 동성애 경향이 있음을

알아내는표정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톰킨스...(정말 신기 ! )

 

 

일주일동안 조금씩 읽어서 좀 정리가 안되긴 하지만...

손에 잡은 순간 제대로몰입을 경험하게 되는 재밌는 책.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와 비슷한 느낌의 책.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는 책.

 

 블 링 크 !

 

 


 

 

좋은 결과를 내는 의사결정자가 되려면 좋은 편집자가 되어야 한다.

 

 

너무 많은 종류의 잼이 진열되어 있다면

경제 상식상 물건을 살 가능성이 더 높아져야 한다.

선택지가 너무 많으면즉 무의식이 너무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면모든 것이 마비되어 버린다.

순간적인 판단은 취약하다.

 

 

세븐업의 포장의 초록색에 노란색을 15% 더 섞으면

소비자들이 라임이나 레몬 맛이 더 느껴진다고 이야기 한다.

 

 

블라인드 테스트의 원리 자체가 우습기 때문이다.

누구도 눈을 감은 채 콜라를 마시지 않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시장조사에서 가장 취약한 것은 언제나 새롭고 다른 것들이다.

 

 

무의식 적으로 선택한 경우 질 좋은 잼을 고를 수 있다.

시간을 주고 반추할 기회를 주며 이유를 대라고 하면 엉뚱한

잼을 좋은 잼으로 평가한다.

(반추가 오히려 반응을 뒤죽박죽으로 만드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무의식적 판단에 대한 이유는 설명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마음 읽기의 착오는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이런 착오들은 매우 순간적이고 불가사의해서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알 길이 없다.

 

 

"우리 얼굴은 2개의 근육만으로도 300가지 조합이 생깁니다.

세번째 근육을 추가하면 4000가지가 넘지요.

우리는 5개의 근육까지 조합해 봤는데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얼굴 형상이 1만가지가 넘더군요." - 표정연구가 에크만

 

 

표정만으로도 자율신경계에 지정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밝은 표정을 지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이 맞다는 말) 

 

 

자폐증은 마음을 읽는 능력을 상실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전형적인 모델이다.

 

 

특정한 상황에서는 우리도 순간적으로

피터(책에서 다뤄지는 자폐증 환자)와 다름없어진다.

(지나친 압박을 받거나 판단할 시간이 없는 경우 마음을 읽는

 능력을 순간적으로 상실하고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는 말...)

 

 

무의식적 사고도 중요한 한 가지 면에서 만큼은 의식적 사고와

다르지 않다. 둘 다 훈련과 경험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 덧붙이는 말... -

 

이 책을 며칠동안 조금씩 끊어 읽어서 내용이 다소 정리가 안된다고 느꼈는데

어느 블로그의 후기를 읽어보고는 이 책 자체가 뭔가 엉성함을 깨닫게 되었다.

맞다.

뭔가 정리가 안되고 겉도는 요상스런 느낌이 드는게

저자의 글쏨씨가 이 책에서 만큼은 좀 엉성했음이 분명하다.

별 하나를 빼야겠다...

(내용은 나름 괜찮은데 말이야...)

 

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