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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스타벅스 커피 한잔에 담긴 성공신화 - 하워드 슐츠

by librovely 2007.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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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커피 한잔에 담긴 성공신화    하워드 슐츠  1999'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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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사랑해 파리' 라는 책에서 저자가 말했듯이...

일단 들어오면 확 깔아버린다는 그 회사 스타벅스...

우리나라 20대 여자들을 졸지에 무개념으로 만들어버린 된장녀의

일등 조건 스타벅스...

도심지의 경우 같은 동네에 여러 지점이 있을 정도로

이미 우리나라에는 제대로 정착한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정말 마케팅과 완전 무관한 나의 눈에도 신기하게

느껴지고호기심이 생길만한 그런 회사인 것 같다.

사실 된장녀 이야기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갖고 왈가왈부 하는 것은

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었다. 

내가 무슨 스타벅스 커피 옹호론자일만큼 스타벅스 커피에 애착을

느껴서가 아니라 (일단 나는 그럴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다.)

커피 값을 커피 원가로만 생각해서는 안되기 때문이기에...

스타벅스 커피 값은 커피 원가에 직원들 서비스와 매장 운영비가

함께 들어가는 것이기에... 그리고 외국 상표로 로열티까지 계산

하면 (직영으로 운영하는 것은 몰랐었으니까...) 뭐 그 정도 가격이

나올만도 하다고 생각했었다.

 

 

갑자기 이상한 곳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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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스타벅스 가격이 물론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싼 것은 좀 그렇

지만 스타벅스 커피가 비싸고 문제가 있다면 와인바의 와인이나

레스토랑의 요리 가격도 문제가 있는 것이고 스타벅스 이전의

푹신하고 더러운 쿠션이 있던 수많은 커피숖의 음료 가격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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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 번에 읽었던 한순구 교수의 경제학 비타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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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요즘 등장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경제학 책에서는

스타벅스 이야기를 빼놓지 않는다. )

우리나라의 스타벅스 커피값이 유독 높은 이유는 가격을 더 낮춰도

정해진 그들만 커피를 사 먹으며 그들은 가격을 더 높여도 계속

사먹기 때문이라는 것...  그건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스타벅스

커피값이 우리나라만 비싼 것 맞는 것 같다.

가격이야기는 이제 그만하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책 이야기를..

 

 

여기 저기 추천 도서에 있었던 책 이름이기에 믿고(?) 빌렸다.

그러나 책의 표지나 얼핏 본 속지나 뭔가 지루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손이 잘 가지 않았다. 근데 읽어보니 상당히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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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슐츠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도 흥미롭고

멀쩡한 회사를 다니다가 그만 두고 모험이나 마찬가지인 일에

뛰어든 것도 인상적이었다. 회사가 커가는 모습을 빠른 속도로

설명해 나가는데 그 과정 자체가 상당히 의미있는 내용들이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스타벅스에 대한 기존의 안 좋았던 생각들이

상쇄되어 나가면서 뭔가 광고효과가 톡톡한 것 같았다.

스타벅스 커피의 우수성과 수준높은 기업 문화 같은 것에

세뇌되는 느낌이 드는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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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후반부를 읽으면서는 좀 아니다 싶었다.

이 사람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이다... 자신의 회사이니 객관성을

유지하며 기술하기는 좀 어려웠을 것 같으니 이해는 한다.

어떤 부분에서는 변명을 늘어놓는 기분이 들었다고나 할까?

 

 

기업의 역할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자신의 회사가 사람들에게

제3의 장소를 제공하고 커피 문화를 심어주었다면서 다소 거창하게

말할 때는 언제이고 아프리카 나라의 커피 가격이 지나치게 싼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회사는 극히 적은 양만 수입하고 있으며

그 문제에 대해 발벗고 나설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라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자회사의 수익에 도움이 되는 것은 그게 큰 일

이라도 충분히 해낼 수 있으나 수익과 무관한 방면의 일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럴만한 큰 회사가 아닙니다...라고 손사래 치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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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라리 자신이 없는 내용이면 그냥 언급을 하지 말지 ...

 

 

그것도 그렇고 또 뭐 커피 고유의 맛을 잃는 것은 절대 손대지 않겠

다는 정신으로 기업을 운영했다고 마구 마구 자랑해 놓고는

펩시와 손잡고 약간의 탄산까지 첨가하려고 했다거나 아이스크림

또는 얼음을 섞은 것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신중하게 접근했지만

그것도 자신의 우수한 커피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접할 수 있는 기회

를 주는 것이니 매우 좋은 의견이다...라며 합리화 시키는 일관성

없는 말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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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말 뭐랄까...빈정이 상한다고 해야하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한 일들을 문화를 전파했다고 포장하는

것이 영 거슬렸다. 물론 그들로 인해 커피 문화가 한단계 아니

그 이상 진보했다고도 할 수 있지만 사실 그게 그들의 가장 근본

적인 목적은 아니지 않은가... 근데 꼭 그런 것처럼 말하는게...

특히... 다른 나라에 진출할 때 반대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는데...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보라... 어찌보면 자국의 돈이

외국으로 술술 새어나가는 것인데... 그걸 좀 반대하는게 왜 이해가

안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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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도...

스타벅스는 상당히 수준높고 올바른 기업임은 확실하다.

파트타임 알바생에게까지 의료보험 혜택을 주고 직원을 부품으로

생각 안하고 그들이 있기에 회사가 있음을 알아주는 것 만으로도

이 회사가 건전함은 짐작이 간다. 그리고 기부도 상당히 많이 하는

회사인 모양이다.

또 커피의 질도 최상급으로 잘 유지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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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거겠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은 가끔 품질에도 문제를 일으

키지 않는가? 외국 기업도 그런 경우 많긴 하겠지만 어쨌든...)

 

 

근데 읽으면서 계속 드는 생각이...

과연 우리나라 스타벅스도 알바생까지 그렇게 잘 대해 주는가와

커피의 질이 잘 유지가 되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스타벅스에 가도

뭐 그다지 차별화된 친절함을 느낀 적 없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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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직영으로만 운영한다던데...뭐람...

 

 

이 책은 우리나라에 스타벅스가 들어오기 직전에 쓰여진 책이다.

우리나라에는 스타벅스보다 스타벅스 홍보책자가 먼저 들어왔구나.

개인적으로 스타벅스보다는 국내 커피 회사가 성공했으면 좋겠다.

할리스같은 우리나라 커피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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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 책은 읽어볼만하며 재미도 있고 배울 점도 꽤 있다.

단... 스타벅스에 대한 비판적인 관점은 계속 유지하면서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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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982년 봉급 높던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그 당시 단지 5개의

스토어를 갖고 있던 시애틀의 조그만 커피 소매업체인 스타벅스사

에 합류했다.

 

 

천부적인 재능이나 행운보다는 인내와 노력의 힘이 컸다.

나는 내 인생을 손에 쥐고 가능한 한 누구에게든 배우면서

내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하나씩 하나씩 성공을 만들어 갔던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이 수준의 삶에 만족했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아무도 특히 나의 부모님은

내가 점점 안절부절 못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나는 뭔가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감지했다.

나는 나 자신의 운명을 책임지고 싶었다.

이것은 하나의 약점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항상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할까 고민한다.

충분한 것은 없다.

 

 

그냥 받아들이기만 했다면 오늘날 어떻게 변해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업을 구하고자 할 때 거절당하면 그냥

떠나버린다.

그럴때마다 나는 다시 한번 또 다시 한번을 외치면서

모든 인내와 설득을 마지막 순간까지 동원해서 일을 성사시켰다.

 

 

이것은 바로 나 자신을 위한 순간이다.

만일 내가 이 기회를 잡지 않는다면

만일 내가 현재의 편안한 위치를 벗어나서 모험을 하지 않는다면

만일 내가 이 많은 시간을 그대로 허비해 버린다면

나의 순간, 나의 기회는 그냥 지나가 버리고 말 것이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나를 주눅들게 할지라도

나는 해 낼 수 있다고 강하게 믿었다.

부정적인 사람의 말을 듣고 큰 일을 성취한 사람은 없다.

최고 수준의 업적을 이룩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사람들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뭔가를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모든 에너지를 모험하는 데 씁니다.

이 세상에서 아주 적은 수의 사람들만이 기꺼이 커다란 모험을

감행하는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아이디어는 새로운 사고와 분위기를 창출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느끼기 전에 그 필요성을 먼저 감지하는 그런 것이다

 

 

소매와 레스토랑업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에 흥망이 달려 있는데도

종업원들이 그 어떤 산업보다도 낮은 봉급과 복리후생 혜택을 받는

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이 사람들은 심장이요 영혼일 뿐만 아니라

회사의 대외적인 얼굴이다.

우리가 버는 모든 달러는 바로 그들의 손을 거쳐 들어온다.

 

 

직원들을 교환 가능한 톱니 하나로 대한다면 그들 역시 나를 그같이

볼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톱니 하나가 아니다.

그들 한 명 한 명은 자기 가치를 확인하기를 원하고

가족이나 자기 자신을 위한 재정적 수단을 필요로 하는 소중한

개인이다.

 

 

하워드 비하의 벽

그의 벽은 어느 벽보다 많은 말을 하고있다.

왜냐하면 그의 벽에는 20개 이상의 격언, 시, 그리고 그의 생활철학

에서 표현하고 있는 인용구들로 뒤덮여 있다.

 

 

어떤 일에 있어서도 위대함과 평범함 혹은 불쾌함의 차이는

바로 자기 자신을 매일 재창조할 수 있는

상상력과 열망을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 탐 피터스

 

 

꿈을 가지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인생에서 무언가를 성취하고자 한다면 그런 꿈들을 실현할 수

있는 일련의 차별화된 재능이 필요하다.

 

 

블루노트와 스타벅스는 각각의 이미지에 신선한 요소를 가지고

있으므로 교류를 통하여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블루 노트라는 재즈 음반업 회사와 손잡고 매장에서 들려주던

음악으로 음반을 제작하여 판매해서 큰 수익을 올림...)

 

 

실패하고 있을 때 자신을 다시 새롭게 해야 할 필요성을 이해하기는

쉽다. 하지만 인식만으로는 일이 되지 않는다. 근본적인 변화만이

그것을 고칠 수 있다.

 

 

인생이 완벽하게 보일 때라도 위험을 무릅쓰고 다음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

 

 

고객들은 때로 일터와 가정의 긴장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제3의 장소를 찾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이키와 스타벅스가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익 마진이 적은 사업에 뛰어들어 해당 상품을 문화적 상징으로

발돋움하게 한 바 있다.

 

 

남들이 기대하는 것만큼만 한다면 결코 그 범주를 벗어난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경쟁에 관심이 없다.

우리는 우리의 고객에게 더욱 집중하고자 할 따름이다.

(커피빈을 두고 하는 이야기...설마 관심이 없었을까...오바당...)

 

우리는 세계 커피의 1%의 1/20 미만을 구입하고 있다.

사람들은 우리가 단독으로 과테말라의 커피 경작 제도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건 비겁한 변명입니다!)

 

 

주위 모든 사람들의 비난을 받을 때에도 침착할 수 있다면

또 모든 사람들의 의심을 받을 때에도 자신을 신뢰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들이 의심하는 것을 포용할 수 있다면

또 만약에 네가 그들을 용서할 수 없는 순간마다 거리를 두고

관조할 수 있다면

세상을 너의 것이며 모든 것은 그 안에 있다.   - 루드야드 키플링

 

 

역자후기 중...

한국에도 (주)신세계와 기술제휴로 곧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1999. 6  홍순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