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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뉴욕 이야기 - 소피 칼, 폴 오스터

by librovely 2008.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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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이야기                        소피 칼,  폴 오스터              2007'         마음산책

 

 

소피 칼...

전혀 모르는 여자...

프랑스인이며 미술가라고 한다...그것도 사진,설치미술,개념미술가...

개념미술가? 흥미롭군....

 

 

폴오스터는 브루클린풍자극으로 한 번 뵌 사이...

그 소설은 꽤나 괜찮았고 그의 외모는 아주 괜찮았다~ ㅡㅡ;

소피칼도 얼굴이 이뿌리~한 것이....

난 대번 둘의 나이를 비교해 보았다...으으음....

나이도 얼추 비슷한거 아닐까??

그렇다면...

 

 

역시나 나의 저렴한 생각....

둘이 공동으로 쓴 글이니...음...괜히 낭만적이구나~

아니 이 둘의 외모가 낭만적인건가?

 

 

폴 오스터는 뉴요커이다...

뉴욕 옆 뉴저지에서 태어나 뉴욕에 있는 컬럼비아 대학을

나왔고 뉴욕에 거주...멋지군.

이런 폴 오스터가 소피 칼에게 뉴욕에서 이렇게 살라는 충고 4가지를

해주고 소피 칼은 직접 그의 충고를 몸으로 실천하며 그 결과를

사진과 글로 정리한다.

그 결과물이 이 책이다.

 

 

어찌보면 유치하기도 하고 싱겁기도 하다...

이게 당신들 나이에 어울리는 일이야~~라고 하고 싶다가도...

음...거 참 괜찮은 시도군...하는 생각도 들고...

그냥 일단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일이니까....

 

 

뉴욕에서의 삶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소피 칼이 개인적으로 사용하게 될 교육 입문서

 

 

미소짓기

뉴욕만 그런건지 다른 서구 나라에서도 그런건지 모르지만

하여튼 지하철이나 화장실 등에서 눈이 마주친 경우 씨익

미소를 짓는 여인들이 가끔 있었다...남자는 없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남자의 얼굴을 내가 제대로 쳐다본 일이

없구나...괜히 무서워서?? 하여튼 여자들과 가끔 눈이 마주치고

웃는 일이 있었는데 별 일 아닌데 상당히 즐거운 일이었음은 확실하다.

폴 오스터가 왜 미소를 지으라고 했을까?

삭막한 뉴욕...에서 상대방에게 미소 한 번 날리면 인생이 훨씬

살만해진다는 그런 의도?

 

 

낯선이들에게 말걸기

뉴욕에 거주하던 사람들 말로는 뉴요커들은 혼자 있는 사람에게 말을

아주 잘 건다던데...그렇지도 않은가? 왜 이런 항목을 넣었을까?

내가 느낀바로는 그다지 말을 잘 걸지는 않는다....

내가 비호감이라 말을 안 걸어준건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예 없는 일이니까 뭐...

낯선이와 아무 목적없는 말 섞기는 상당히 재밌는 일임에 틀림없다...

 

 

걸인과 노숙자들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라는 말에 소피 칼은 담배와 샌드위치 등을

준다...잘 받기도 하고 걸인으로 대한 것에 대해 화를 내기도 하고..

피해다닐 대상에게 관심을 갖자는 것이 당연한 말 같으면서도

마음이 훈훈해진다...

 

 

한 장소를 선택하기

한 장소를 선택하여 자기의 공간으로 소유하고 잘 가꾸라는...

이 충고가 가장 맘에 들었고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피 칼은 공중전화 부스를 하나 선택하여 그 곳을 예쁘게

꾸민다...간식거리도 가져다 놓고 꽃도 놓고...의자도...

그렇게 꾸며놓고는 자신이 소유했다고 한다....

그리고는 남들의 대화 내용을 도청하기도 한다...ㅡㅡ;;

 

 

폴 오스터가 쓴 내용은 고작 앞 부분 몇 페이지에 불과하지만

브루클린 풍자극을 읽고 나서와 비슷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그러면서도 소피 칼의 무슨 퍼포먼스?

설치미술가라더니 전화부스가 일종의 설치미술작품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개념미술가라더니 그녀의 하루 결과 정리 메모나 남들이 남긴

메모들이 개념미술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사진들 자체가 하나의 미술

작품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별 거 아니면서도 독특한 책이다.

 

 

나는 그에게 허구의 인물을 하나 창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 나는 그녀처럼 되겠다고 말했다.

 

 

내가 두려워했던 것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그들은 나를 미친여자로 생각했다.

젠장.

 

 

센세이셜하군요.

이런 아이디어를 지닌 사람은 분명 예술가일 거예요

사물들을 늘 새롭게 만들 필요성

또 동시에 아름다움을 창조해야 할 필요성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삶을 다양하게 해야 할 필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