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탈리아여행14

피렌체 당신이 날 불렀죠 - 정시원 피렌체 당신이 날 불렀죠 정시원 2013 별 결혼도 했고 사춘기 딸도 있는 저자는 직장을 그만두었나? 여행가려고? 하여튼 그래서 몇 달 간 혼자 여행을 떠난다...대단하다...이런 게 대단하다는 게 뭔가 슬프지만 하여튼 대단하다... 결혼을 되게 잘한듯...남편의 지지 없이는 불가능했을테니... 그러나 그녀는 역시 엄마...여행가서도 가족에게 절절한 편지를 쓴 것을 보니까... 재미있게 읽었다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19세기 유럽 중상류층 사이에서 피렌체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첫 번째 도시였다고 한다 영화 전망좋은 방...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기둥 사이에서의 살인 장면 일본에서 온 시오노 나나미도 이 곳에 매료되어 주민이 되었고 세상을 떠나 수도사들이나 스님들처럼 자신이 믿고 좋아하는 존재와 .. 2014. 2. 20.
이탈리아가 내게로 왔다 - 김윤희 이탈리아가 내게로 왔다 김윤희 2013 책나무출판사 책 표지가 너무 심하다... 색깔이나 글자체가 음... 저자는 주부였던걸까 이탈리아를 좋아해서 오랜 기간에 걸쳐 여러 번 다녀왔고 그 여행기를 모아 책으로 펴낸 것 재미없지도 않았으나 또 아주 재미있지도 않고...글은 뭐 당연히 여행작가들의 그것과는 다르지만... 가이드와 같이 여행을 많이 한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가이드가 했을만한 얽힌 이야기들이 들어있고 저자의 개성이 터지는 그런 재미난 글은 없었지만 뭐 그런대로 읽어볼만 했다 이탈리아 곳곳을 다 다녀왔기에 어딜 가볼까 하는 사람에게 좋을 책... 이탈리아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저자라서 그런지 이탈리아만 열심히 간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좋아했는지 정확히는 몰라도 그냥 막연하게 알 것만 같은 건 왜일.. 2014. 2. 20.
밀라노의 지붕 밑 - 손준희 밀라노의 지붕 밑 손준희 2009 한길아트 패션업계에서 일하는 저자가 밀라노에 머물면서 알게된 정보 위주로 쓴 책 밀라노에 대한 책이 별로 없는데 이 책 정도면 나름 구석구석 좋은 장소도 많이 읊어주고 내용이 빼곡하고 좋다 다만 가장 중요한...가격 정보가 전혀 없다는 게 아쉬운... 밀라노에 일주일 이상 머물 예정이라면 이 책 한 권 들고 가도 괜찮지 않을까? 가격정보가 없기에 가격에 민감하지 않아도 될 경제적 여건이 가능한 사람에게만 좋을 지도 모르지만... 읽다보니 밀라노 그러니까 이탈리아에 가서 다들 가는 그 아울렛들만 갈 건 아닌 것 같다... 그런 건 한국에도 많고 그러니 차라리 이탈리아 브랜드의 매장 세일 공략이 어떨까 하는... 편집샵이나...뭐 이 또한 돈이 없어서... 밀라노는 사실 그.. 2014. 2. 20.
[프라하 빈 이탈리아-epilogue] 프라하 빈 이탈리아 세 곳 모두 뭐 별다른 느낌이 없던 곳이다 사실 가기 전에 두근두근 기대하며 간 곳은 그러니까 소위 로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표현하는 게 적당한 곳은 나에게는 뉴욕 뿐이었다 다른 곳은 어쩌다보니 간 것이었고... 보통은 동행인이 원하는 곳이었고 이번의 경우에는 설명절 연휴가 귀국일과 겹쳐 돌아오는 비행기 표가 거의 없어서 표 있는 곳을 고른 것이고...물론 동행인이 이탈리아에 대한 로망이 있기도 했고...로마와 베네치아에... 나는 뭐 세 곳 모두 나쁘지도 그렇다고 딱히 좋지도 않았으나 그냥 여행 자체가 재미있는 일이니까 세 곳 중 그래도 가장 마음이 간 곳은 오스트리아였고 그 다음은 프라하...이탈리아는 가봐야하는 곳이라고는 생각했지만 막 끌리는 곳은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세 곳 모.. 2014. 2. 4.
일생에 한번은 이탈리아를 만나라 - 최도성 일생에 한번은 이탈리아를 만나라 최도성 2011 21세기북스 최도성이 쓴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는 내용이 알차다 알차면서 지루하거나 어렵지도 않고 딱 여행가기 전에 읽어볼만한 책 그러나 읽은 지 워낙 오래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여행책은 지명에 익숙해지지 않은 경우 더 기억이 안남... 좋은 책 이탈리아는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특히 토스카나는 사람을 두 번 미치게 한다 도착할 때 한 번 떠날 때 다시 한 번 나는 왜 그토록 콩코드 마을에 매료된걸까? 헨리 데이비드 소로 때문이었다 나는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고 싶어 숲을 찾았고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과 대면하며 삶이 가르쳐주는 바를 배우고 죽음이 찾아왔을 때 헛된 삶을 살지 않았구나 라는 것을 깨닫기 위해 이곳에 왔다 소로의 고독을 나는 여행에서 찾는.. 2014. 1. 16.
어쨌든 잇태리 - 박찬일 어쨌든 잇태리 박찬일 2011 난다 빌릴까 말까 사진도 없고 줄글만 좍좍 지루할 것 같아....했는데 읽기 시작하면서 뭐지? 이거 되게 재밌네...깔깔깔...코믹하다~ 같은 이야기도 아주 웃기게 쓰는 센스가 터지는 책임... 문체가 약간 비꼬는 것이 움베르토 에코의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비슷하기도 하고~ 이탈리아에서 요리를 배우느라 체류한 것 같은데 잠깐 들러서 여행한 사람을 알 수 없을 그런 것들도 나오고 아주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이 작가? 요리사?가 쓴 다른 책도 다 뒤져서 읽어봐야겠다 다 필요없고 되게 웃기다 만화책을 읽은 이 기분...책도 뭔가 종이질이나 무게가 만화책스럽다 그러나 내용은 마냥 웃기기만하고 아무것도 없는 건 아님...그렇다고 만화가 그렇다는 건 아니고... 뭔소.. 2014. 1. 16.
슬로우 이탈리아-문찬 슬로우 이탈리아 문찬 2013 컬처그라퍼 여행을 좋아하는 디자인 쪽 전공 교수님이 쓴 책 혼자서 여행한 것 같은데 가족이 있어도 저렇게 홀로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고 생각한 나는 구식인걸까...ㅋ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런 경우 대부분 남자...그러니까 남자의 경우 결혼해도 뭔가 자유로운 면이 유지되는 것 같기도 한데...여자의 경우 아이와 떨어져 장기 여행을 홀로 하는 경우는 드물지.. 나쁘다는 건 아니다...그냥 좋겠다는 부러움이다~ 책 내용이 아주 재밌었다 여자가 쓴 책처럼 뭔가 아기자기 공감도 가고 내용도 너무 진지하지도 가볍지도 않고 딱 좋은 여행기... 수익금은 대학생 여행 비용으로 전액 기부한다니...대단하구나... 재밌는 좋은 책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도 당했다 노련한.. 2014. 1. 16.
키스 더 베니스 - 유성혜 키스 더 베니스 유성혜 2008 은행나무 베니스에서 자료수집을 하기 위해 머물렀고 일도 했던 저자가 쓴 베니스에 대한 책 개인적인 추억이 새겨진 장소를 소개하기도 하고 유명한 곳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한다 읽은 지 워낙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대략적으로 베니스 분위기에 대한 감이 왔던 책 그 감이 과연 맞는 감일지는 알 수 없지만 산타 마르게리타 광장 스프리츠 아페롤 특산 칵테일인 스프리츠는 19세기 오스트리아가 베네치아를 점령했을 때 오스트리아 군인들이 개발한 것 화이트 와인과 물 다른 종류의 알코올을 섞어 만든다 베네치아를 아우르는 베네토 지방의 대표 스파클링 와인 프로세코 베네치아 유명 카니발 전용 칵테일 벨라니 스프리츠 프로세코 벨라니 모두 2-3유로 산타마르게리타 광장 학생이 가장 많이 찾.. 2014. 1. 5.
한달쯤 로마 - 이주영 한달쯤 로마 이주영 2012 봄엔 40살의 여성 미혼 프리랜서인 저자가 로마에 한 달 정도 머무르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쓴 책 여행이라기보다는 생활...언어 학교에도 다니며 친구도 사귀고 로마 문화를 어느 정도 체험하고 와서 쓴 책 재밌다 가볼만한 레스토랑이나 젤라또 집에 대한 빼곡한 살아 있는 정보도 좋다 1년 정도 거주한 사람과 1달 거주한 사람의 차이일까? 이 책의 저자는 로마에 대해 아주 긍정적인걸~ 어느 장소가 막 좋아질 때 한참 좋아진 상태일 때 떠나서 그런걸까? 벌써라고 해야할지 어느덧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막연하게 생각하던 불혹의 나이가 내게도 왔다 그래서일까 조금 피곤하다 미혼에 직업은 프리랜서 꿈은 행복 나이는 마흔 그리고 사는 곳은 한국이다 이것으로 내 상황은 충분히 설명된 것 .. 2014. 1. 5.
이탈리아 도시기행 - 정태남 이탈리아 도시기행 정태남 2012 21세기북스 표지도 뭔가 가볍지 않고 지적인 분위기 물씬~에 한 장 넘겨보니 저자 사진도....딱 교수님 분위기... 글도 뭔가 어렵거나 지루하면 어쩌지...했는데 그렇지 않다 어렵지 않지만 양질의 지식이 읽기 쉽게 쓰여져 있다 사실 비슷한 종류의 책을 3권 동시에 읽어대서 어떤 책에서 어떤 내용을 본건지 헷갈리는 중... 어쨌거나 좋은 책이었다 오스페달레는 병원이란 뜻이지만 여기서는 고아원을 의미한다 당시 메네치아에는 귀족들과 불륜의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많았는데 오스페달레 피에타는 이들이 버린 고아 소녀들을 보호하고 양육하던 고아원이었다 이곳에서는 어린 고아 소녀들에게 음악을 전문적으로 가르쳤다 특히 비발디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는 명성이 전 유럽에 퍼질 정도로 유.. 2014. 1. 5.
베니스에서 한 달 살기 - 김상아 베니스에서 한 달 살기 김상아 2011 테라 저자는 30대 후반 혹은 40대 초반의 여자 보통 이 나이의 여자가 여행기를 쓴다면 싱글일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저자는 결혼한 사람이다 결혼을 했음에도 자유롭게 한 달이나 베니스에 홀로 머물러 볼 수 있다니 부러운 인생이구나 아직 아이가 없는걸까? 그래서 가능한걸까? 이탈리아 책을 찾아보면 유난히도 베니스 그러니까 베네치아에 대한 책이 많다 워낙 독특한 곳이라서 그럴지도? 솔직히 딱히 마음이 가는 곳은 아닌 베네치아 물론 나중에 영화 투어리스트의 배경지였구나...하며 로맨틱함이 마구마구 덧입혀지긴 했지만 그 전에는 일단 뭔가 상술 터지는 곳...이라는 느낌이...상술이 어때서? 그러게...그러나 상술이 싫다... 먹고 살려면 돈이 오고가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렇.. 2013. 12. 23.
이탈리아 일주일 여행 - 손준희 이탈리아 일주일 여행 손준희 2010 웅진리빙하우스 딱 맞는 책을 구했다 이탈리아 일주일 여행... 9일이지만 이것저것 빼면 이탈리아에 머물 시간은 8일 정도... 이탈리아에서 일도 했고 공부도 했고 살아본 저자가 쓴 책이라서 내용이 매우 적절하리라는 예상 게다가 나이도 30대 전후인 것 같고 여자고...이모저모로 다 옳은 말씀이 가득하리라는 생각에서 빌렸는데 내용이 괜찮다 물론 이 책만 들고 가는 건 문제가 있고 가이드북 하나에 세컨(?) 북으로는 매우 훌륭 특히 어느 지역의 하루 일정을 일기쓰듯 2-3쪽에 걸쳐 나열해 놓은 건 참 좋았다 기억이 전혀 나지 않긴 하지만... 일주일 일정 말고도 더 긴 일정도 나와 있고 좋은 책이다 편집 상태도 보기 괜찮다 이탈리아에서 어지간한 여자면 누구나 꿈꾸는 그런.. 2013.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