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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7

2010 여름 휴가를 위한 소장용 도서 올해 책을 한 권도 안 산 것 같다 8월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책을 구입하다니 지극히 나답다 오전에 주문했고 퇴근 후 병원에 들러 물리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오니 책이 도착해 있었다 갑자기 퇴근 길에 버스에서 본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한 남자 아이(?)가 떠오른다 버스가 정류장에 멈췄고 누군가가 너무나 경쾌한 발걸음으로 버스에 오르기에 나도 모르게 바라보게 되었고 (원래 버스에서 남자 얼굴이나 훑어보는 짓을 즐겨하지 않는다 물론 즐겨할 수 있을 마음을 충분히 지니고 있으나 그 행동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불쾌감을 줄 수 있는지 알고 있기에 시선이 맘대로 지저분하게 여기저기 휘젓고 다니지 못하도록 알아서 검열을 하는... 나는 그런 쿨한 중소도시 여자였는데 그만....) 하여튼 경쾌한 발걸음.. 2010. 8. 4.
책과 DVD 오래 기다려온 DVD가 드디어 재출시... 도 제인 오스틴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기에 궁금했다 는 정말 좋아했던 코미디 영화...유치찬란함의 정석 이 영화는 고등학교 때 종로까지 가서 봤던 기억이 난다... 덤앤더머, 마스크, 에이스 벤츄라를 정말 좋아했었다 는 EBS 일요시네마에서 앞 부분 5분 정도 놓치고 봤었던 영화인데 다시 보고 싶었다 흐르는 재즈 음악도 좋았고 고양이 같은 미셸 파이퍼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세 명의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기에 헨리 데이빗 소로의 은 그 유명한 '시민 불복종' 이야기리라 예상하고 산건데 맞나? 장 자크 루소의 은 대학교 때 책 제목을 강의시간 중 듣고 궁금했었는데 십여년이 지난 이제서 책을...사실 DVD 배송비 안 내려고 끼워서 산 책이다..ㅡㅡ;; 토마스 모어의.. 2009. 11. 29.
EMMA, ma vie en Rose, WINGS OF DESIRE 가끔 용산에 영화보러 가면 CGV 바로 옆에 있는 신나라 레코드에 가서 DVD 구경을 한다 확실히 인터넷 서점에서 구경하는 것보다 훨씬 구경하기 좋다 그리고 싸게 파는 DVD를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3 개를 만 원에 샀다 집에 와서 교보문고 사이트를 보니 엠마와 나의 장미빛 인생은 원래 싸지만 베를린 천사의 시는 그래도 8000원대? 근데 알라딘에 가보니 거기에서는 베를린 천사의 시도 싸구나...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그게 그거.... 엠마는 예전에 재미있게 봤는데 내용보다는 아마 풍경과 옷차림과 인테리어 이런 것에서 즐거움을 느낀듯... 엠마는 순전히 영어공부를 위해서 샀다...사실 몇 개 사지는 않았지만 DVD 구매 이유는 항상 영어공부... 그러나 이 날 산 나머지 두 개의 DVD는 영어가 .. 2009. 6. 24.
THE DARK KNIGHT DVD 슈퍼 히어로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슈퍼 히어로 영화는 보통 만화를 영화한 경우가 많은데 만화도 사실 좋아하지 않는다 난 지독하게 현실적인 것을 좋아하기에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실존주의 어쩌고 하는 설명이 따라다니는 것들에서 유독 강한 감동을 받기도 하고 배트맨 시리즈를 전혀 안봤었다 배트맨 비긴즈는 이 영화를 보러가기 위해 시도는 했는데 그나마 일부만 봤었다 하여튼 이 영화는 그래도 뭔가 끌려서 보러 갔는데 보는 내내 놀란?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일단 내용도 너무 흥미진진하고 그 와중에 던져지는 대사들은 철학적인 느낌마저 들었고 화면 또한 예술이었으며 음악도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꼭 다시 보고 싶었고 DVD라도 나오면 사야지 하고는 생각을 했었는데... DVD예약이 눈에 들어왔고 왠지 예약을 하.. 2009. 1. 4.
모던 타임즈 Modern Times 1936 영국 모던 타임즈 찰리 채플린 많이 들어본 이름들이지만 사실 난 찰리 채플린의 영화를 본 일이 없었다 그런데 집에 DVD가 있었다. 그래서 재밌냐고 동생에게 물어보니 재밌다고 한다 몇 살이 볼만한 영화냐고 묻자 누가 봐도 상관없이 찰리 채플린 영화는 무조건 재미있다고 한다 그래서 봤는데 무식한 나는 사실 그냥 슬랩스틱 코미디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구나.... 얼핏보면 그냥 우스꽝스럽지만 보다보면 난 분명 웃긴 코미디를 보고 있는데 속이 자꾸 심각해지고 씁쓸해지고 그런다 이 영화는 고전영화라 할 수 있겠다 고전이라는게 오래되긴 했지만 언제건 누구에게건 의미있는 것을 던져주는 게 아니었던가...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고전 영화라고 불릴만하다 1936년에 만들어진 영화지만 이 영화 내용 역시 현재의 상황에.. 2008. 12. 14.
파 프롬 헤븐 Far From Heaven 2002 프랑스 미국 파 프롬 헤븐 Far From Heaven 2002 프랑스 미국 이 영화가 개봉되었을 즈음에 박정현이던가? 하여튼 우리나라 가수의 노래에 이 영화의 영상을 편집해서 만든 뮤직비디오가 엠넷에 자주 나왔다. 그 뮤직비디오만 나오면 난 가만히 앉아서 끝까지 넋놓고 바라보곤 했다. 영화가 보고싶긴 했지만 안보고 그냥 시간이 흘렀는데... 교보문고에 가서 DVD코너를 구경하다가 다시 마주치게 되었다. 가격이 3900원...아름다운 가격과 함께 DVD 표지에 쓰여져있는 깨알같은 영화제 수상 및 노미네이트 목록들 이 영화 괜찮은 모양이구나... 그렇다면 영어공부를 위해 구입해야겠구나...DVD에 음악 CD도 함께 들어있다. 아직 들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영화 내내 흐른 그 클래식 곡들이겠지. 내용은 잘 몰랐다... 2008. 11. 9.
수요일의 커피하우스 - 고솜이 별일 아닌데 나름 정신없게 만들던 일들이 좀 정리가 되고 이제 슬슬 여유가 찾아오려는 시점. 여유가 찾아오는건 좋은 일이지만 또 마냥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왜? 여유라는게 남는 시간이라면 그 남는 시간에 뭔가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마냥 천장만 바라보며 누워있을 수도 없는 일... 사실 가끔은 주말이나 연달아 이어지는 휴일이 두려워지기도 한다. 시간은 많고 즐겁게 보내고는 싶지만 혼자노는 법에 익숙하지 못하고 익숙해지기도 좀 싫다? 그래도 믿을 구석이 있긴 하다. 뭐? 뭐긴 책과 TV와 노트북과 곰플레이어....좀 불쌍한 느낌이...그렇다. 내 인생은 좀 구질구질하고 좀 불쌍? 이게 나다운거고 사실 인간이란게 뭐 알고보면 다 어느정도 연민이 가는 면이 있지 않은가? 라고 물귀신 작전을.. 주말에 .. 2008.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