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198

읽다 - 김영하 읽다 김영하 2015 문학동네 읽은지 좀 지난 책이다 아주 아주 심하게 재밌게 읽었다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명쾌하게 들려주었기에... 무조건 읽어볼만하다 아니 무조건 읽어봐야할 책이다 김영하의 보다 읽다 말하다 시리즈를 다 읽었는데...3권 모두 환상적임... 이어서 읽은 김연수의 도 아주 아주 재밌다 김연수는 김영하와 다르게 코믹하게 쓰는 특징이.... 현대의 영화나 소설은 아직도 의 자장 안에 있다고요 왜냐하면 이 희곡에 적용된 여러 기법은 아직도 현대영화에서 그대로 쓰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에서 비극의 시간에 대해 이렇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비극은 가능한 한 태양이 일 회전하는 동안이나 이를 과히 초과하지 않는 시간 안에 사건의 결말을 지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2016. 3. 21.
소소한 사건들 - 롤랑바르트 소소한 사건들 롤랑바르트 2014 포토넷 롤랑 바르트가 그냥 일상에서 든 생각들을 소소하게 적어내려간 글을 모아 만든 책 소소하긴 하지만 글로 썼다는 것이 마냥 아무 생각 없이 흘려보낼 일은 아니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고 그냥저냥 읽었다 아주 재밌지는 않지만 어떤 순간에 든 생각을 가감없이 슬슬 글로 적어내려간 것을 읽는 게 또 아주 재미없지는 않았다 신기했던 건 나이가 많았음에도 연인을 찾아 나서는 롤랑바르트...역시 파리는 그런 곳이었던 모양이다 카페 플로르를 아주 좋아했던 것도 신기하고 롤랑바르트가 예술가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스트레이트가 아니라서 그런건지 모르지만 뭔가 내면이 상당히 여자의 그것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건 모호한 느낌인데 그중에도 피로감은 결국 어딘지 감미로운 구석이 있다 매.. 2016. 3. 19.
말하다 - 김영하 말하다 김영하 2015 문학동네 읽다 보다 말하다 이렇게 3권이 나온 거 같은데 이제 읽다만 읽으면 되는구나 보다도 아주 재밌게 읽었는데 이 책은 그 책보다 훨씬 더 재밌었다 아....명쾌한 글...내용이나 문체나 깔끔 명확한 자기 생각이 있고 그걸 개운하게 보여준다 분명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철학 책을 읽은 것처럼 어떻게 살아야겠다 따위의 생각도 드는 것 같고...김영하 식으로 표현하자면 나는 이 책에 줄을 긋지 않았고 그래서 발췌도 못하겠고 뭐라 말을 할 수 없지만 그저 읽고 나니 답답했던 어느 부분이 시원해진 것을 느꼈다...라고 해야할까? 정말 좋은 책이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읽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 부분은 모두 공감 공감 또 공감....어느 부분에서는 아 내가 저런 이유로 책 읽.. 2016. 3. 1.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 2015 생각의 길 좋은 책인 것 같다 읽고 나니 앞으로는 지저분한 글을 쓰지 않고 잘 정제된 문장을 구사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양질의 책을 읽어 문장력을 높이고도 싶어졌고 이오덕 선생의 우리글 바로쓰기 책으로 공부도 해보고 싶어졌다 다 좋았는데... 예로 들며 보여준 유시민의 글이 이상하게 뭔가 읽기 번거로웠는데...내 관심분야가 아닌 내용이 담긴 글을 예로 들어서 그런 것 같다...ㅡㅡ; 어쨌든 좋은 책...인데 사실 연애를 책으로 배울 수 없듯이 글쓰기도 어느 정도 이런 책에서 얻어낼 팁 같은 것은 있을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직접 읽고 쓰고를 많이 해보는 방법 밖에 없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유시민은 이제 남은 생은 작가로 살려고 마음먹은 거 같던데... 뭔가 부럽.. 2016. 2. 28.
파리 빌라 - 윤진서 파리 빌라 윤진서 2015 달 윤진서의 책 비브르사비를 재밌게 읽었다 예쁜 여자는 왠지 똑똑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인 거 같은데...왜 그렇지? 은연중에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나...? 뭔가 공평할거라고...그러니까 미모를 가진 여자가 똑똑함까지 갖추지는 못했을거라고? 음...난 그럼 똑똑하게 생긴건가? ㅋㅋㅋㅋ 이런 소리 써 놓으면 여자들이 너 제 정신이냐고 할 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그런 편견이 좀 있지 않나...? 하여튼 윤진서의 책을 보니 윤진서는 좀 독특하고 이래저래 생각도 많은 거 같았고 중간중간 써 놓은 글의 표현력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게 했었던 기억이....그래서 또 윤진서 소설...이라고 쓰여있는 이 책을 보자마자 빌려온거겠지 읽은 지 2주 정도 되었나? 기억이 안나.... 2016. 2. 28.
보다 - 김영하 보다 김영하 2014 문학동네 예리하다 잘 보네 그래서 잘 쓰는거구나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짤막한 에세이(?)들이 묶인 쉽게 읽히지만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좋은 책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마케팅이라는 것은 고객이 굳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던 것도 필요하다고 여기게 만드는 것이다 정말 필요한 것이었다면 고객에게 이미 있을 것이다 만약 그녀 역시 비포 미드나잇을 보았다면 비엔나에서 스쳤다가 부다페스트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 아테네까지 함께 여행한 자기가 쓰고 있다는 이상한 소설에 대해 말하기 좋아하던 한 남자를 반드시 기억할 것이라고 비슷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다 그녀를 다시 만나리라는 확신도 없이 무작정 부다페스트행 기차에 다시 오를 수 있겠는가 그럴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행동은 스물여덟 살에게나 어울린.. 2016. 2. 11.
파리 로망스 - 이동섭 파리 로망스 이동섭 2015 앨리스 파리에서 10년이나 지냈다니 축복받은 인생이었구나 이 책을 서점에서 다 읽고는 궁금해져서 검색을 해봤는데 저자는 교수인지 강사인지 모르지만 하여튼 대학교에서 학생도 가르치고 여기저기 강의도 가고 그러는 것 같았다 책을 읽으면서 상상한 것과는 사뭇 다른 외모였는데 나는 글에서 느껴지는 게 워낙 여리기에 뭔가 초식남(?)의 모습을 상상했었나보다 근데 뭔가 짙은 이목구비 특히 눈이 생각과 달랐다 책을 읽는데 무슨 외모타령이냐고 할 수도 있지만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궁금할 수밖에 그렇게 어린 여자의 그것도 되게 예쁜듯한 그녀의 마음을 일시적이라도 어쨌든 빼앗을 수 있었던 건 대체 뭘까 궁금했었다 잘생기고 못생기고 그런 걸 말하는 게 아니라 어떤 분위기 그런 게 궁금했던 거 같은.. 2015. 10. 28.
태연한 인생 - 은희경 태연한 인생 은희경 2012 창비 얼마 전에 3분의 1쯤 읽다가 집중이 안되길래 멈췄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읽어볼 생각이 들어서 다시 대출 다른 책의 이해력도 그다지 좋지 않지만 난 유독 소설에 약한데 그게 당연한거다 소설은 어렵다 시는 더 어렵지 그래서 시집은 아예 읽을 생각도 못한다 어려운 이유는 메시지가 그대로 드러나 있지 않기 때문일거다 아마 은희경의 다른 책들 물론 좀 가벼운 책을 읽긴 했지만 그리고 읽고나서 괜찮네 생각했지만 아주 좋다는 느낌이 들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은희경이 다시 보임...무척 날카롭다 특히 앞부분이 아주 아주 좋았다 70페이지 정도까지 그러니까 류의 엄마 이야기가 아주 좋았다 은희경은 천재구나...소설가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고 타고나는 게 분명하다는 생각이 .. 2015. 10. 27.
사랑의 사막 - 프랑수아 모리아크 사랑의 사막 프랑수아 모리아크 펭귄클래식코리아 를 읽었고 너무 좋았기에 프랑수아 모리아크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지 마음 먹었었다 얇은 두께 그리고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뭔지 모르지만 대상 수상 작품이라기에 그리고 뒷 페이지에 빨간 글씨로 쓰여 있는 우리는 모두 우리를 사랑해 준 사람에 의해 빚어진다 그 사랑이 쉬 사라진다 해도 우리는 그들의 작품이다 라는 글 때문에 그리고 그 글 아래를 슬쩍 보니 아버지와 아들이 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글 때문에 빌려왔다 아버지와 아들이 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설정은 뭔가 좋지는 않았다 얼핏 이반 투르게네프의 도 떠오르게 했다 그 소설에서 아마 소년이 사랑한 여자가 알고보니 자기 아버지와 그런 사이였던... 그런데 읽어보니 뭐 같은 여자를 사랑하는 설정이긴 하지만 여자는 아들만.. 2015. 9. 30.
속죄 - 이언 매큐언 속죄 이언 매큐언 2003 문학동네 이동진이 무척이나 좋다고 한 책이라고 내가 직접 들은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 글에서 본건지 하여튼 그래서 언젠가는 꼭 읽어보리라 생각한 지 거의 1~2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아니 그 이전에 어디선가 이 책 제목을 보고 마음에 담아두었던 것 같다... 도서관 서고에 있기에 못 빌렸었다가 이번에 빌렸다 긴 연휴기간에 읽어야지 하면서... 연휴 전 하루 그리고 연휴기간의 하루 2회에 걸쳐 읽었다 소설은 읽다가 놓았다가 다시 읽으면 앞 내용이 기억이 안나기에 연결해서 읽어야 한다는 생각...그래도 이 소설은 다른 책들에 비해 등장인물도 단순하고 스토리도 단순하다 그 단순한 이야기를 작가가 아주 세밀하게 풀어 써 놓았는데 그게 실력이겠지...묘사가... 어찌나 섬세한지...영화 .. 2015. 9. 29.
체실 비치에서 - 이언 매큐언 체실 비치에서 이언 매큐언 2008 문학동네 속죄... 영화 어톤먼트 원작 소설...이동진이 예전에 빨간책방에서 엄청 강추날린 책인듯 하기도 했고 또 어디서봤더라? 하여튼 대단한 작품이라는...꼭 읽어봐야할 책으로 머리에 넣어둔 그런 책.... 이언 매큐언의 속죄를 읽어보고 싶었는데 서고에 있었고 그래서 가져다 달라고 부탁해보니 아예 없다고 했나 어쨌거나 아쉬운 마음에 이언 매큐언의 다른 책이라도 읽어보자 하며 얇고 제목이 어렵지 않을 것 같은 근거 없는 생각에 빌려왔고 읽은 지 거의 한 달은 지난 책 이언 매큐언은 영국에서 살고 있는 작가 48년생이니까 60대의 나이구나 이 책은 그의 나이가 거의 60살이 되었을 때 쓴 책인 것 같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번역본을 읽은거긴 하지만 표현력이...어떤 상.. 2015. 8. 5.
나 너 - 백지연 Kenny I. K. 나 너 백지연 Kenny I. K. 2014 알마 백지연 아나운서 백지연 맞다 그 백지연과 꼬부랑 이름의 어떤 사진작가가 같이 만들어낸 책 사진과 함께 짤막한 글이 적혀 있어서 그냥 가볍게 보려고 빌렸고 가볍게 봤는데 내용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공감가는 부분이 종종 있었다 하지만 역시 너무 글이 없어... 백지연은 책 욕심이 좀 있나보다... 책을 꾸준하게 내는 것 같아서...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 중에 친구가 많다고 답한 사람은 의외로 드뭅니다 그들은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갖습니다 하루하루 내게 주어지는 바를 진심으로 감사하며 사는 것 그것만이 사는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길인 것 같아요 일과 지위가 주는 의미는 한정적이니까요 허무감 때문에 인생의 시간을 의미있게 채워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강하게 듭.. 2015.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