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괜찮겠네 이사카 코타로 2014 웅진지식하우스
일본의 소설가? 작가인 모양이다 에세이고 그냥 그냥 소소하게 읽어볼만함...아주 재밌는 건 아니고...
작가의 아버지가 재밌었다 이 책의 발췌를 하고 외출해서 수다를 떨다가 동행인과 그런 말을 했었다
동행인은 나보고 엄마나 아빠 누구의 성격을 닮았냐고 해서 나는 전혀 다르다 유전자야 비슷하게 받았
겠지만 성격이나 취향은 전혀 비슷하지 않다고 했는데 동행인은 그렇지 않을거라고 했다....음 진짜 다른데
그리고 돌아와서 종종 들여다보는 정바비 블로그에서 정바비 엄마의 고구마꽃 이야기를 읽고 공감....
고구마꽃 이야기도 재밌었지만 그 고맙다고 인사해야지에 이어 나오는 고맙습니다 라는 대화에 대한
이야기도 ㅋㅋㅋㅋㅋ 이 책과 전혀 상관없는 정바비 에세이 하나 더 안나오나? 라는 말로 마무으리.....
사람은 한 번 산다 그것도 별로 길지 않은 시간을 한 번뿐인 생을 상상력으로 채울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다
<그림이란 무엇인가> 책의 띠지 글귀
관객은 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어느 시점이 오면 영화는 자 우리는 여기 있을테니
당신은 가던 길 쭉 가라고 합니다 - 영화감독 마이크 리
그 기사를 읽고 그래 내가 원하는 건 딱 이런 소설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는 행동파입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당장 해야 한다
식사 중에 옷에 국물이 떨어지면 그 자리에서 일어나 얼른 행주를 집어 닦으면서
당장 하면 대체로 어떤 일이든 무난히 해결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가 쓴 십훈
개중 하나가 취미를 가져라 그러지 않으면 늙어서 괴로워진다 입니다
한데 정작 당신은 지금껏 취미다운 취미가 없어 사실 매일매일이 따분해 보입니다
청춘이란 뭐라고 생각합니까
아무 근거 없이 나한테는 나만의 맞춤 인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기
어딜가나 개 사료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남자
바로 우리 아버지입니다
화가나 소설가는 이런 현실세계 너머에 작은 우주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고 그 작은 우주로 다른
이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걸 확신한다 사카자키 오츠로 <그림이란 무엇인가>
나는 열한 살 여름을 맞을 때까지 멍하니 살았다 라는 문장으로 소설이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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