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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가 좋아하는 도쿄시간 - 소년장사, 비사감

by librovely 2009.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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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도쿄시간                                                                 소년장사               2009               마호


지난 번에 여행 책만 읽어대던 때에 읽었던 책...
9월부터 일이 많았다   일이 많았다기보다는 신경쓰이는 일이 많았다가 적당하다
평소에는 왜 사람들은 책도 안 읽고 운동도 안가느냐...왜 그 두 가지를 하는 남자는 세상에서 찾아보기 힘든
것인가...라며 갸우뚱하다가도 정작 내가 조금이라도 바빠지면 누구보다도 책을 안 읽고 삶에 찌들어지낸다



하여튼 읽은 지 좀 지났기에 자세한 내용은 기억도 안나고 그냥 이미지만 남아 있다
그 이미지에 의하면 이 책은 괜찮았다  가까운 시일 내에 일본에 갈 일은 없겠지만...잠시 일본에 갈까 생각도
했었는데 지금은 접었고...하여튼 일본에 갈 일이 있다면 이 책은 유용할 것이다...보통 여행 책은 두 가지로
나뉜다...지극히 개인적인 여행기거나 아니면 지독하게 객관적인 정보로 가득한 책이거나...이 책은 어중간
그래서 좋다...개인적인 느낌이 들면서도 거기에 대한 정보도 잘 적어놓은 책...그러니까 저자의 취향에 맞는
그런 공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써 준 책이다...그러니 저자와 취향만 일치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여행책은
없을듯?



여자...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고 잡화를 좋아하고 카페를 좋아하는 그런 여자들이 들고 다니며 여행하기에 적당한 책
저자는 이 책을 펴내기 위해 일본에 취재차 갔던 모양이다...그래서 그런지 가격이나 세세한 것들이 잘 쓰여있다
처음에는 저자 이름이 소년장사라서 남자인가? 했다  두 명이 쓴 책이라서 난 여자 하나 남자 하나 그렇게 둘이서
쓴 책으로 여겼는데...인간을 하나라고 하니 이상한가? 하여튼... 근데 소년장사도 여자다...둘의 사진은 책 끝까지
거의 나오지 않는다...그래서 왠지 더 궁금했다..아직도 궁금하네.....



이런 책 좋다...
몇 년 후 쯤 책에서 만난 장소에 가보고 싶다...






비사감이 좋아하는 책이 있는 카페 - 사보 고엔지쇼린
어떤 책에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시간에 신경쓰지 않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며 예술 여행 요리 에세이
도서가 충실하다."라고 설명한 글을 보고 그저 마음이 끌렸다
하늘이 맑은 가을 첫 손님이 되어 책을 보며 커피를 마시고 점심도 먹고 오후가 되도록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소년장사가 좋아하는 홍차와 케이크 - 세인트 크리스토퍼스 가든
바람에 묻어 온 꽃 향기와 향긋한 홍차향이 유혹한다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하늘 높이 펄럭이는 영국 국기와 새하얀 이층집의 세인트 크리스토퍼가든이 눈에 들어온다
구석진 자리에서 혼자 애프터눈 티 세트를 먹는 20대 남성이 눈에 띈다  다니엘 헤니 같은 외모였다면 탄성이 절로
나왔겠지만 어느 모로 보나 오타쿠풍 남자여서 이내 고개가 돌아간다  하지만 주말 오후에 젊은 남자가 홀로 3단
디저트 서버를 앞에 두고 애프터눈 티 세트를 즐기는 모습은 어쩐지 지유가오카의 오후 풍경과 어색하지 않게
어울린다



이와타 커피점(이와타 코히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여직원이 핫케이크를 먹을거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대답하니 30분을 기다려야 하는데
주문하겠느냐고 다시 확인한다
핫케이크의 실체를 보고
30분을 기다려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맛은 설명불가



도이스dois
다시 역으로 돌아와 이번에는 반대편으로 가본다 조금 가니 슈퍼마켓 기노쿠니야가 있다
따스한 햇살을 등에 받으며 흔들흔들 천천히 걷는다 집들이 있고 그 사이에 자그마한 가게들이 보석처럼 박혀있다
도이스도 그중하나
구멍가게처럼 조그만 이곳에는 커피관련상품들이 있다
커피원두 모양의 스탬프까지
이곳의 오너는 브라질 음악 음반점과 카페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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