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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명품 판타지 - 김윤성

by librovely 2012. 11. 8.

 

 

 

명품 판타지                                                                                                            김윤성

 

이 책도 읽은 지 오래된 책인데 상당히 두꺼운 책임에도 정말 흥미진진하게 재미있게 읽었다

한국에 사는 20-30대 여성 중 럭셔리 그러니까 사치재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이가 얼마나 있을까?

자신의 경제적 능력과 상관없이 어느 시기가 되면 적어도 한 번쯤은 나도 한 번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는 케이블 방송과 패션 잡지의 대놓고 홍보와 드라마나 쇼프로그램의 간접광고의 은근한 홍보

그리고 네가 갖고 있으면 나도 갖고 있어야 해...가 강한 심리...머리 속보다는 겉모습과 가진 것들을 갖고 사람을

판단하는 분위기... 소비가 미덕이고 못 쓰면 불쌍한거고 안 쓰면 찌질한거라는 그런 분위기...등등으로 인해...

아 그리고 이 책에서도 이야기하지만 자신의 경제적 능력 혹은 계급 의식에 대한 객관적인 관념이 없이..

난 노동자가 아니고 중산층이야라는 착각에...의해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젊은 여성들은 사치재에 관심을 잠시라도

갖게 되기 마련인 것 같다...

 

그러는 넌? 나도 평범한 한국인일뿐이고...솔직히 나도 사고 싶고 갖고 싶다...

저걸 갖는다고 니들이 귀족이 되냐 부자가 되냐 지적인 옷차림을 한다고 지적인 사람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지적인 옷차림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케이블 방송을 보면 귀여운 화장법 섹시한 옷차림...뭐 이런 것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건 그냥 뭐 재밌네 하고 보는데 지적인 옷차림 어쩌고 하면 왠지

웃기게 느껴졌다...그건 외모의 문제가 아닌건데 그걸 외모로 어떻게 해보겠다는 게 되게 불쌍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무식해보이는 겉모습을 지닌 사람의 입에서 유식한 소리가 나오는 게 훨씬 멋지고 재밌다고

생각되기도...어쨌든

 

그렇게 비아냥거리면서 나 또한 5개월 간의 할부에 허덕이며 내가 미쳤지...를 수십번 되내인 경험 후 다시는

내 것이 되지 못할 것에 마음을 주지 않겠어...라고 생각은 하지만 또 뭔가 사고 싶어질테지...그래도 안사...

정확히 말하자면 못사...이지만 하여튼...난 내가 프롤레타리아 뼈속까지 노동자임도 알고 그걸 하나 갖는다고

내 가치가 상승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살 주제도 못된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예쁜이들의 파파라치 사진 속의

그 가방이나 신발들을 보면 어찌나 사고 싶어지는지...아마도 내 머릿속에서는 내가 그걸 갖게 되면 그 예쁜이들처럼

시크한 매력이...난 여태 확인해보지 못했으나 나에게도 있을 지도 모르는 그 근거없는 매력들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착각을 하는건지도? 근데 그렇다면 가짜를 사도 디자인이 비슷하니 그게 그거일텐데 그건 싫고...이건 뭘까?

갑자기 홍콩 프라다 아울렛에 갔을 때 동행인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이거 아무것도 아냐...이 프라다 마크를 이렇게 가려볼게...자 이게 예뻐? 아니... 그것봐...이 마크 가격이라니까...

이 작은 마크 가격이 수십 수백만원인거지... 그런거다...물론 디자인이 예쁜 것도 사실이지만...그보다도 우린

그것이 럭셔리 브랜드 물건이라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그 가치가 나에게도 고스란히 옮겨질거라 착각하는거고..

 

책의 내용 대부분이 뚜렷하진 않으나 어렴풋이 그런거지...하며 생각해온 것이었다면

한 가지 강하게 다가온 건...오히려 럭셔리 브랜드의 생산국가 국민들은 그것들에 그리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

그 이유가 신선했고 그 이유 때문에 럭셔리 브랜드에 과하게 집착하는 것이 풰션 퓌플들이 말하는 그 쿨~함과 얼마나

거리가 먼건지도 알게 되었다...

그들은 계급의식이라는 것이 있고 본인이 노동자 계급이라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도 않고 그렇기에

굳이 자신들의 계급의식에 위배되는 귀족들의 계급의식이 녹아있는 럭셔리 브랜드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귀족들이 쓰던 그릇..가방...옷이 뭐 별거냐는 그 쿨~~함...멋지군...

어쩌면 미국 사회건 한국 사회건 럭셔리 브랜드에 집착하는 정도는 얼마나 열등감 내지는 착각에 빠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게 아닌지...그것도 자기 나라 귀족 문화를 선망하는 게 아니라 저 멀리 이국땅의 귀족 문화를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서 할부로 결재를 하고 빚을 지며 오바~~를 하는 추함이란...

 

물론

럭셔리 브랜드에 아무 가치가 없다는 건 아닌거다...확실히 디자인이 멋지고 품질이 좋은 면도 있는 법...

다만 과대평가된 것이 문제가 아닐까? 과한 광고 그리고 그로 인한 과한 가격...

참, 샤넬... 노조에 반대하고 고용 안정과 유급 휴가 제도를 거부해 직장 폐쇄까지 당했다는...추한 면이..

 

이러면서도 내 머리를 스치는 그 이름들...

요즘 제일 예뻐 보이는 럭셔리 브랜드는....이자벨 마랑과 발망....

여자들이 많이 입고 다니는 남자 옷처럼 큰 오버사이즈 코트나 자켓의 출처는 이자벨 마랑...

구멍난 티셔츠를 매우 스키니한 바지에 넣어 입고 다니는 옷차림...그 위에 걸친 어깨 솟은 자켓..의 출처는 발망...

예쁘긴 예쁘다는 말씀...이자벨 마랑의 경우 귀족들이 입던 옷도 아닌 걸로 안다...신생 브랜드? 몇 십년 안 된?

사실 저런 브랜드의 옷을 입는다고 모델이 입은 그 느낌이 살겠는가...

난 그냥 예술작품 감상하듯이 모델들이 입은 옷을 감상하며 만족하기로 했다...(딱히 다른 방법도 없음 ㅜㅠ)

난 스파 브랜드 옷도 비싸서 사기 힘들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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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밤이다....

 

아주 아주 흥미롭게 읽은 책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존재한다

카드를 쓰는 사람들과 카드를 쓰게 만드는 사람

앞에서만 보면 카드를 쓰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것 같지만 사실 뒤에서 씨익 흐르는 웃음을 간신히 참는 사람들은

카드를 쓰게 만드는 사람들이다

 

패션 미디어는 꿈이라 하고 경제학자들은 채워지지 않는 욕망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은 판타지라고 부른다

거의 완벽한 당신은 이제 이 구두 하나면 완벽해질 수 있어요

자 어서! 명품 가방을 어서

 

명품

원래 이름은 럭셔리

사치품이 언제부턴가 한국의 패션 미디어들은 럭셔리라 쓰고 명품이라 읽는다

 

저지는 남성들의 속옷으로 쓰이던 옷감

샤넬은 이 천을 과감하게 여성복으로 게다가 외출복으로 만들었다

여성스러운 슈트는 분명 이때 처음 등장

옷이 편해야 한다고 강조하던 샤넬이니 분명히 그녀가 만든 옷은 무얼 하든 편할 것이다

요즘 샤넬 재킷이 600만원 슈트 가격은 1000만원을 가뿐히 넘어선다

1000만원이 넘는 옷을 늘 입는 부유한 여성이 지하철을 타고 직장에 다니며 구부리고 앉아 프린터를 손보고

직접 장도 봐야하는 여성일 리는 없다

 

이데올로기 면에서 샤넬은 노조 운동을 싫어했고 노동 조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협약에 프랑스 대부분의 사업장이

동의할 때에도 샤넬만은 여기에 서명하기를 오랫동안 거부해서 곤란을 겪기도 했다

메종 샤넬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여느 직장과 마찬가지로 유급휴가와 고용 안정을 요구했는데 샤넬은 오랫동안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다 덕분에 메종 샤넬은 그 무섭다는 직장폐쇄 까지 있었다

 

다른 향수 이름과 다르게 넘버 파이브는 어떤 상상도 연결시키지 않고 단호하게 그 추상성을 지킨다

게다가 시약을 담는 실험실 병 디자인으로 골라버렸다

 

럭셔리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사람들이 주로 만들고 전통적으로는 미국 사람들이 소비했다

럭셔리는 본래 소수 귀족들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졌다 하지만 미국은 귀족이 없는 나라다

그들에겐 귀족에 대한 큰 환상이 있었고 그 환상을 쫓아..

 

전세계 다이아몬드 15%는 아프리카 분쟁지역에서 나오고 전쟁광들은 이 돈으로 무기를 사고 전쟁 자금을 마련

 

바다표범 가죽은 최고급 모피 소재로 인기라 사냥꾼들은 한 살도 안 된 새끼까지 잡으려고 안달이었고

멸종 직전의 동물이 되어버렸다

총을 쏘면 배나 등에 흔적이 남기 때문에 사냥꾼들이 어린 바다표범의 머리를 돌멩이로  깨어 죽인다

 

바게트 백은 무심하게 100만원을 넘어버린다 옷보다도 가방이 많이 팔리는 시대

루이비통 지영이 백

 

샤넬은 모조품이 있어야 진품이 더 빛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모조품이 조악할수록 왜 비싼 돈을 들여서 진품을 사야 하는 지 설득하기 쉬워진다

 

시민혁명과 노동운동이 시작된 유럽엔 계급의식이란 게 있다

노동자의 자녀는 노동자가 되고 또 그 자녀도 노동자가 된다 이렇게 삼대를 넘은 노동자 가문은

부르주아에게 열등감을 갖거나 그들을 선망하기보다 오히려 노동자 가문이라는 자부심을 갖는다

그들은 개인이 노동자에서 부르주아가 되는 길보다는 자기가 속한 계급의 권익이 커지는 방향으로 힘을 모은다

다들 한 번 지지하는 정당을 잘 바꾸지 않고 대를 이어가며 지지 정당을 유지한다

 

보통 유럽에서는 시민들이 예전에 귀족이 입던 옷 그들이 쓰는 그릇을 소비하고 싶다는 열망이 오히려 작다

하지만 아시아는 다르다 한국에서는 월급을 받고 그 돈으로 생활을 하면서도 임금노동자인 자신을 노동자라고

생각하는 사람 자체가 거의 없다 간단히 말하면 아무리 고상한 직업을 갖고 높은 임금을 받더라도 자기가 몸으로

일해 돈을 버는 사람은 노동자이다

 

파리에 파리지앵이 살았던 역사는 족히 2000년은 될 것이다

하지만 파리가 유럽 아니 세계의 모든 유행을 주도하고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인정받고 싶은 무대가 되고

철학자들이 철학을 이야기하는 도시가 된 건 태양왕이라는 엄청난 별명이 있던 루이 14세 때부터다

용모도 매력적인데다가 콜베르라는 이탈리아 출신 재상과 함께 프랑스를 부유한 나라로 만들기로 했던 왕은

의도적으로 화려함을 즐겼다 프랑스제 옷감 프랑스제 식기 프랑스식 화장법 프랑스식 머리손질 프랑스식 예절

 

프랑스의 역대 대통령 중 7년 임기를 두 번이나 마친 고 미테랑 대통령은 좌파당인 사회당 출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겪지 못한 일이지만 이 나라는 노동자들이 모여 만든 정당인 좌파 정당이 유력한 야당이 되는

일은 물론 집권하는 일이 일상이다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을 노동자라고 부르는 데 파리 시민들은 부담스러움이 없다

 

그래서인지 비록 자기 능력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해도 그 옛날 왕이나 귀족들이 만든 문화를 흉내내는 건

자존심이 상한다고 여기는듯하다

 

파리 시민들은 저렴한 가방 조차도 잘 들고 다니지 않는다

서울 시민보다 세 배쯤 부유한 파리 시민이지만 그들이 새 시대를 열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운 구시대 귀족들의

문화는 별로 원하지 않는다

 

서울이라면 압구정동이나 청담동에서 럭셔리 브랜드 가방은 거리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파리에서는 부유층이 모여 사는 16구나 귀족적 분위기의 오페라 거리 고급 부티크가 즐비한 생토노레를

걸어도 거의 보기 어렵다

 

파리는 샤넬이 여성 슈트의 오리지널을 탄생시킨 곳이지만 공교롭게도 이 도시는 분에 넘치는 소비를 하지 않는다

어쩌면 150년 전에 플로베르가 냉정한 눈으로 관찰했던 무리해서 파리 귀족 사회를 동경하던 많은 여성들이 겪은

비극이 사람들에게 경험과 지혜를 주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패션은 유행과 동의어고 유행은 꼭 필요하지 않아도 취향에 맞춰 무언가를 더 사는 소비를 말한다

 

보통 유행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이렇다

섬유회사들이 패션 경향과 사회 흐름을 예상해 새 옷감을 내놓고 디자이너들은 옷감을 고르고 스타일을 내 놓고

디자인이 공개되는 시점은 반 년쯤 앞

 

지출이 어떤 사람의 명성을 떨치는 데 공헌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쓸데없는 물건에 쓰여야 하고

쓸데없는 데에 돈을 쓴다는 사실 자체가 바로 명성의 원인이 된다

-소스타인 베블런 <유한 계급론>

 

의식 속에서 자기가 노동자계급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적고 나는 중산층이야라고 생각하면서 사는 게

우리 사회의 특징이다 그래서 최상층 유한 계급이나 누릴 수 있는 력셔리가 금세 유행이 되고 그 유행을 따라가야

무리에서 빠지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을 느낀다

 

대중에게 력셔리를 파는 전략을 매스티지라고 부른다

대중을 뜻하는 매스와 특권을 뜻하는 프리스티지를 합쳐 만든 말

럭셔리를 원하는 대중을 노리고 대량생산을 해서 가격을 낮춘 상품을 파는 마케팅 전략

그런데 매스티지 전략으로 기획된 물건은 원래 럭셔리가 갖던 특징을 몇 가지 잃어버렸다

럭셔리는 가지고 있으면 내가 특권을 지닌 소수라는 걸 은근히 드러내면서 위세를 과시해야 하는데...

매스티지 전략은 양가죽 대신 PVC 로고는 큼지막하게 달리거나 브랜드를 상징하는 문양이나 디자인

(루이비통 모노그램 스피디나 프라다 천 가방이 여기에 속하겠지...)

 

짧은 머리 스타일에 활동적이고 헐렁한 옷차림을 선택한 가르손느 스타일은 아직 성숙한 여성이 되지 못한듯

일부러 자신의 여성성을 감춘다

여성들은 남성들이 바라는 시선을 거부하고 자신의 자아와 자립을 표현하고 싶어서 가르손느 스타일을 선택

그래서 역설적으로 보이시한 매력을 풍기고 그래서 도발적이고 결국 상황을 이끄는 주도권을 갖게 된다

 

샤를로뜨를 대표로 한 파리 여성들의 멋 내기는 노력하지 않은듯한 이다

프렌치 시크를 확인해보려 파리에 방문했을 때 나는 길을 걷는 사람들을 보며 깜짝 놀랐다

무채색의 사랑은 대단했다 그 옷은 새 옷이 아닌 항상 입던 자기 옷을 막 걸치고 나온 듯 대부분 편안한 느낌

파리엔 제시된 패션을 공부해서 입은 느낌이 없다 살찐 사람도 거의 없다

남녀 노소 불문하고 날씬한 몸에 정장의 느낌이 나는 검정이나 무채색의 아우터를 입는다

신발은 낮은 굽의 구두나 스니커즈

 

자본이 축적되기 위해서는 생산수단이 필요하고 전 지구의 노동력이 필요하다

자본은 모든 지역에서 나는 자연 자원과 노동력 없이는 다룰 수가 없다

그런데 사실 대부분의 자연자원과 노동력은 산업사회 밖에 있다

전통사회들은 아주 오랫동안 축적해온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기 떄문이다

그러나 자본은 그 자원들과 사회조직들을 얻으려고 모두 산업사회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

-로자 룩셈부르크 <자본 축적론>

 

기자출신 데이나 토마스가 쓴 <럭셔리 : 그 유혹과 사치의 비밀>을 보면 다국적 기업으로 변신한 덩치 큰 럭셔리

기업들은 힘들게 벌어들인 돈을 아낌없이 광고에 쓴다

이 돈은 전 세계 불특정 다수의 여성들에게 환상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들이는 돈이다

 

사람들이 나에게 동의할 때마다 내가 틀렸다는 느낌이 든다 - 오스카 와일드

 

패션계에 력셔리는 죽었다

한두 번 들다가 금세 과거 속으로 묻혀버리는 이번 시즌의 백은 진실된 의미의 럭셔리는 결코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소위 럭셔리 상품들은 패드(빠른 시일에 생성 소멸되는 유행)가 되어 고객들에게 오랜 기간동안의 가치를

주지 못한 채 사라져 버린다

내게 있어 럭셔리란 원단과 소재 그리고 생산에 있어 품질과 성실성에 기반을 둔 것이다

럭셔리는 또한 세월을 초월하는 감성적 내구성의 개념을 갖고 있어야만 진정한 것이라 생각한다

-조르지오 아르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