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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붉은 돼지 紅の豚 Crimson Pig 1992 일본 프랑스

by librovely 2011. 8. 7.




DAUM 영화 줄거리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전쟁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스스로 돼지로 변한 비행사 포르코는 이탈리아의 무인도에서 혼자 지내며 하늘의 해적을 소탕한다. 사람들로부터 붉은 돼지로 불리는 포르코는 미국인 조종사 도널드 커티스의 공격으로 비행기가 파손되자 비행기 제작자인 피콜로에게 수리를 요청한다. 피콜로의 손녀인 피오는 포르코와 함께 하며 온갖 모험을 겪으며 그를 좋아하게 되는데...






첫 장면의 포르코는 무인도에서 혼자 와인을 마시며 쉬고 있다
이 장면에서 난 VCD를 껐었다...진중권의 블로그 이름이기도 한 porco rosso...그래서 영화 내용이 궁금했는데
VCD화질이 정말 난감했기에...그러다가 어제 케이블 만화 채널 CHAMP에서 이 영화가 시작되고 있었고 보기 시작..



어떻게 생각하면 줄거리가 상당히 간단하고 약간 싱거운 만화 같기도 하다...
그래도 재미있게 봤고 보고 나서 더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 한 번 더 보고 싶기도 하고...
그림은 미야자키 하야오 특유의 그 그림...맘에 드는 그림...
각본도 직접 썼다..


사실 난 이 감독의 만화영화를 좀 어렵게 느낀다...줄거리도 복잡하고 뭔가 주제도 확 안 드러나고...
나에게만 그런건지 모르지만 약간 산만하고 가끔은 이게 뭐지...라는 생각도 들고...
센과 치히로도 그렇고 하울은 보다 말다를 수차례 반복...
모노노케 히메는 극장에서 봤는데 좀 지루하기도...
토토로는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게 했고
포뇨도 그냥 보긴 했는데 좀 지루...
영화가 그렇다는게 아니라 이상하게 난 집중을 잘 못하는 듯...이런 만화에...



포르코의 원래 이름은 마르코
그도 사람이었는데 스스로 전쟁의 기억을 지우려고 돼지로 변한거구나..이건 저 위 설명보고 알았다...
난 만화를 보면서 그냥 마법에 걸려서 그런 줄 알았다...
하울에서도 소녀가 할머니가 되기도 하고 치히로도 변신하잖아...변하는 거 좋아하는 듯...
사람이 아닌 돼지로 사는 건 어떤 의미를 담은 걸까?


대사 중 기억에 남는 대사가 몇 가지 있었는데 벌써 기억이 안난다...
날지 않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뿐...
이건 명대사에 쓰여 있어서 기억나고 다른 몇 가지 더 있는데...



남자는 전쟁에 나가서 여자들끼리 비행기를 수리하는 설정도 그렇고 ...
전쟁 때도 적을 살려주기도 했고 무슨 일이 있어도 사람을 죽이지는 않는 포르코의 행동...
전쟁이 아닌 현상금을 벌기 위해서만 누군가를 공격한다는 것도 그렇고
애국에 대해 비아냥 거리는 것도 그렇고...
미국인 조종사 커티스 설정도...



무정부주의자
반전
뭐 그런 의미를 던지려고 한 것 같다...가볍게~



만화라서 그렇겠지만 공적들도 참 우습게 그려 놓았다...
그리고 또 독특한 건 나오는 남자들이 다 로맨티스트...
포르코도 그렇지만 낭만주의자로는 커티스가 최고...
여자만 보면...멍~ 한 다음 아 아름답다...한 마디 던지는 센스



좋은 음악도 많이 나온다...
이미 들어 본 체리 어쩌고도 좋고...
술집 배경으로 깔리는 음악도 좋고...




살짝 우중충한 메시지를 낭만적이고 코믹한 설정으로 달콤하게 발라놓은 괜찮은 만화영화였음.




 

포르코의 비행기
빨간 비행기....
빨강에도 의미가 있나요?

 

 



17살이지만 비행기를 만들 줄 아는 소녀...
포르코를 좋아한다
돼지인데도....





조종사들의 마음을 빼앗은 술집 주인 여자
노래도 잘하고 ...
이미 몇 명의 남자를 전쟁으로 잃었고...
포르코를 좋아한다...
돼지인데도...ㅡㅡ;
마르코로 보니까 그렇겠지
본 모습을 아니까




최고의 로맨티스트
커티스
아름답다...



 


트렌치 코트의 깃을 세우고 수시로 담배를 피시는 고독한 그는 붉은 돼지
이런 돼지 만나봤어?
(보면서 왜 진중권이 이 영화를 좋아했을지 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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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할만한 글   http://gassnake.tistory.com/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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