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별점7.0 보는 동안 자꾸 정이 드는 영화. <해피 고 럭키>에 대한 프랑스의 대답 김혜리
난 전문가 평점의 김혜리가 한 말을 보자마자 이 영화를 무조건 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만나기로 한 사람에게 보러가자고 했고 흔쾌히 좋다는 대답~
씨네큐브에서 봤다...넓은 관인 1관에서...자리는 반 이상 비어 있었고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그 자리에서 관람~
본 지 거의 한 달이 지났다....
사실 생각보다 별로였다...
주인공인 이자벨 위페르에게 그다지 감정이입이 되지 않아서....
난 광고를 보고 주인공이 나이가 들었음에도 여기저기 여행다니고 재미를 추구하는 자유로운 영혼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물론 그런 여자이지만...기본적인 규칙에 대한 감각도 없고 남의 감정이나 입장에 대해서도 별로
고려하지 않는 좀 이상한 사람으로 보였다... 자유로운 것과 아무렇게나 사는 건 다르지 않나...
예를 들자면 노숙하는 커플을 빈 방에 재우는 건...좀...
그 방의 소유주는 자신이 아닌데...차라리 그럴거면 자기 방에 재우던가...
그리고 벨기에에서 만난 남자에게 마음을 열지 않아 나중에 상처를 입히는 장면도...그게 쿨한건가? 으흠...
그리고 딸의 성격도 극단적...
엄마가 부끄러워서 결혼식에 못오게 한 건 그렇다 쳐도...매사에 너무 뾰루퉁하고 이상하다...
딸이건 엄마건 뭔가 공감이 안가긴 마찬가지라서 보는 내내 좀 별로...
딸의 이름 또한 딸의 불평을 자아내는데...에스메랄다....가 뭐더라...뮤지컬 노트르담 파리에 나온 이름..
이라고 책에서 봤는데...
하여튼 해피고럭키 나이든 버전으로 기대하고 간 나에게 이 영화는 생각보다 별로였고 다소 지루하기까지...
이자벨 위페르의 나이든 깡마른 몸에 미니스커트도 보기 그랬고...그녀의 진짜 딸이라는 딸 역할의 배우도...
표정이 너무 우울하여...그리고 어쩜 그리 외모도 둘은 그렇게 다를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여러모로 그냥 그랬던 영화...
동행인은 괜찮았다는 대답...
기대치가 낮았던 건지 미안해할까봐 그런건지 모르지만...
난 어떤 영화를 봐도 나오면서 날 비난하지 않는 사람이 제일 좋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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