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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삼청동] 더 레스토랑 카페 The-Restaurant Cafe

by librovely 2009.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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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을 지나다닐 때 항상 유심히 쳐다보던 곳
더 레스토랑에 한 번은 꼭 코스요리 먹으러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내 주제에 무슨 코스요리? 라는 생각도 들지만 돈 모아서 한 번은 갈 수 있는 거 아닌가...뭐...좀 불쌍한....



하여튼 그랬는데 동행인이 여기에서 꼭 카푸치노를 먹고 싶다고 하여서 커피 마시러 들렀다
카푸치노에 무슨 막대기??가 꽂혀서 나온다기에 나도 궁금했으나 카푸치노를 별로 안 좋아해서...
정말로 건전지 같이 생긴 것이 꽂혀 있었다...
그게 뭐라더라? 계피였나? 맞나?? 아니다 시나몬이었구나...
(절대!! 개그임...사실은 시나몬이라고 쓰여있는 막대기를 뚫어져라 한참을 보며 이게 뭐지..하고 생각에 잠겼던...)
동행인은 커피를 못 마시는데 그냥 그 막대기...ㅡㅡ;를 보려고 시켰다며 몇 모금 마시지 못했다



커피맛은 내 입맛이 이미 커피 체인에 익숙해서 그런지 좀 쓰고 진하다는 느낌이...
커피맛은 별 관심이 없었고 커피 잔이 맘에 안 들어서 좀 짜증이 났다...이게 뭐야 요란하게...
차라리 아무 무늬 없는 잔이 좋았겠다...라며 투덜대다가 잔 바닥을 들여다보니...겐조...겐조였다...
갑자기 커피 잔이 다르게 보였다...
다시 보니 예쁘네..
맘에 쏙 든다....
바보...
방금 검색해보니 가격이 그다지 대단히 고가는 아니다...
지금 보니 별로 안 예쁘네...
그냥 그렇네...
바보...



늦게 가서 그런지 주말인데 사람도 별로 없고 좋았다
다만 밖에서 보던 것보다 크게 장소가 아름답게 느껴지지는 않았다...그냥 깔끔하고 괜찮았고 아주 친절....
가격은 좀 비싸다...기본이 되는 아메리카노가 6000원 막대기? 카푸치노는 7000원에 부가세 별도니까...
파스타나 샌드위치 등 간단한 식사도 메뉴도 있고 가격은 13000-15000원 정도...
카페가 국제 갤러리 안에 있고 발렛파킹이 가능한 모양이니 여자분 모시고 다니며 데이트를 하실 경우에는 좋을듯



뭔가 많은 대화가 오갔고 그 속에서 이래저래 알게된 것도 많았는데 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글을 쓰자마자 새록새록 기억이 나기 시작하는데...
난 그대로고, 카페에 앉아서 똑같은 커피를 마셔도, 마주보고 앉은 사람에 의해 대화의 내용은 참 달라진다
신기하다
당연한 일이지만 신기하다
사람들은 내 앞에서 어떻게 대화 내용이 달라질까?
안 달라지나....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