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쓴 아멜리 노통브의 오후 네시에 나오는 내용 중...
사람은 스스로가 어떤 인물인지 알지 못한다
자기 자신에게 익숙해진다고 믿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이다
세월이 갈수록 인간이란 자신의 이름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그 인물을 점점 이해할 수 없게 된다
자기 자신에게 익숙해진다고 믿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이다
세월이 갈수록 인간이란 자신의 이름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그 인물을 점점 이해할 수 없게 된다
이런 내용이 있다
그렇다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지 제대로 알 수 없고 안다고 생각해도 그건 착각인 경우가 많고 만약 안다면
아멜리 노통브의 말대로 자기 혐오에 빠져 견딜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난 나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하나 있다
변하지 않는 나의 성향
나는 일을 미루는 성향을 가졌다는 것
내일 아침까지 제출하라는 것을 계속 안하고 버티다가 지금 하려고 노트북을 켜고는 또 블로그에 무의미한 글을
올리고 있고....
왜 이러고 사는 걸까...
나도 좀 미리미리 하고 마음 편하게 살고 싶다
잠도 제 시간에 좀 자고 싶다....
유난히 블로그에 독후감을 쓰고 싶고...멋으로 쌓아놓은 책을 읽고 싶고....
아...갑자기 무료했던 인생이 하고 싶은 것이 잔뜩인 삶으로 변했다...
무엇보다도... 누워서 자고 싶다...피곤하다...
할 일이 있으니까 괜히 운동도 평소 두 배나 하고 오는 센스....
어떻게든 일을 시작하지 않으려는 이 이상한 심리...
새벽 2-3시까지는 끝내고 자야지....
칼로리 약한 걸로 사오라고 하니 칸타타 더치블랙을 사왔는데 쓰다....
스위트 블랙으로 사오지...
그래도 10칼로리니까 참자...
갑자기 어제 마신 징그럽게 달디 달았던 카라멜 마끼아또가 생각나서 심난하다....
난 가끔 남의 블로그에 가서 별 쓸데 없는 것들을 주루룩 늘어놓은 글을 읽어보면서 저딴 글을 대체 왜 쓰지
하는 생각을 하는데...나는 대체 이딴 글을 왜 쓰고 앉아있는 것일까....
일 시작 안하려고....
그 사람들도 뭔가 할 일이 있었던 모양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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