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투명한 평화의 땅 스페인 - 이상은

올라 투명한 평화의 땅 스페인                                                이상은                   2008                 지식채널



이상은
가수 이상은이 쓴 책이다
가수 이상은은 EBS의 여행 프로그램에 나왔었고 그 경험을 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책을 읽은 지 두 주가 더 지났다...이 책은 재대출까지 한 책이니까...손에 넣은지 거의 한 달...
그러니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정신없는 10월이 지나갔고 책도 별로 못 읽었고 읽은 책의 내용도 희미하다
책을 읽든 영화를 보든 일단 주변이 깔끔해야 집중이 되는 듯... 뭘해도 마음이 복잡할 때에는 소용이 없다



생각보다 힘들다는 내용이 많아서 처음에는 약간...
난 모르겠다...여행가서 피곤한건 괴롭기 보다는 즐겁던데...
역시 여행이긴 하지만 그래도 일로 간 것이라서 뭔가 의무감이 가미되어서 그런건지도...



이상은은 독신이고 아마 나이도 꽤 많은 듯...나보다도 더 많은 걸로 아는데...
강변가요제에서 1등을 했던 것이 내가 초등학교 때 같은데...잡지 따위에 많이 나왔던 어렴풋한 기억이 난다
약간 톰보이같은 분위기였는데 이 책을 보니 그렇지도 않다...그냥 오히려 평범하다는 생각....예상외로...?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적당히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삶을 끌어올료 축제를 즐기기 위해 일은 한다는 뜻이다
마지못해 개미처럼 일하다가 막상 휴식시간이 되면 불안해하는 현대인이 잘못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돈을 많이 벌지 못한다는 죄책감이 사라져야 한다고
지금의 세상은 그 죄책감으로 사람들의 행복이 망가지고 있다고


빼앗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빼앗기는 쪽이 낫고 더 좋은 것은 그저 홀로 있는 것이라는 쓸쓸한 얘기들



정말이지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이다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미워해서는 안된다 물론 내가 억지로 좋아할 필요도 없고 그게 인생이다



매일 바르에 가 늘어져 있다가 돌아오는 것이 일상화된 사람들
남의 집을 방문하는 것이 극히 드물다는데 청소하고 준비하고 손님을 맞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싫은 모양이다


시간이라는 것은 자질구레한 기억은 모두 체에 걸러버리고 의미 있는 덩어리만을 남긴다
느린 시간 속에 들어오자 무언가 달라진 시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스스로를 학대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삶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
시간이 인간과 자연에 맞추어져야 한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살고 싶다


CCBB라고 불리는 현대미술관 앞 별 다섯 개 강추
람블라스 거리의 복잡하고 오묘한 골목을 요리조리 빠져나가야만 찾을 수 있는 곳
파리나 영국과 비교도 안 될 만큼 근사하고 멋진 바르와 머리가 띵할 정도로 예쁜 가게들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예쁜 동네 그라시아



차가운 개인주의가 아니라 정감 어린 개인주의로 남에게 쓸데없는 관심을 갖지 않는 바르셀로나의 분위기와
자유로운 환경


ODD LAND 라는 바르


일반적으로 가장 좋은 여행지라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
재미를 느끼는 곳도 저마다 다르고 발견의 내용도 다를테니
게다가 동반자 날씨 계절 음식 비용 등에 따라 절대적으로 두 번 같은 물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이 여행이다



다만 호텔방에서 침대를 뒹굴며 늦잠을 실컷 자는 건 여행에서 할 일의 목록에 넣기를 추천한다
그 시간에는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저절로 깊은 상념에 빠지게 되니까



톨레도의 골목길 걷기는 초콜릿 상자를 여는 것만큼이나 즐겁다
나는 과자를 판다는 한 수녀원을 찾아간다
다양한 종류의 과자 중 맘에 드는 걸 골라 주문
가격은 5천원 정도
마사빵은 톨레도를 대표하는 명물 과자



마드리드 - 수도
톨레도 - 돈키호테로 유명 중세유적지 산책
바르셀로나 - 가우디의 도시
발렌시아 - 제3의 도시 대성당 볼거리 해변
세비야 - 콜럼버스 항해 시작
그라나다 - 이슬람 문명  올리브 생산지
론다 - 투우 100미터 절벽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