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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 사랑일까요 A Lot Like Love 미국 2005

by librovely 2011.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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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이 바뀌어서 살았다
한밤중에 책을 읽다가 케이블 방송 채널을 돌리는데 이 영화가 막 시작된 것 같았다
별 영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봤다
앞부분은 모르겠고 비행기 안에서 둘이 만나서 함께 화장실에 다녀오는 장면부터 봤다



둘은 뉴욕에 도착하고 나이는 20대 초반
남자는 적극적으로 다가가지만 여자는 스트라이크를 외치더니 결국 3 번째 스트라이크까지 외치고 홀연히 사라
진다  물론 그 전에 남자는 자신의 번호를 여자에게 적어주긴 한다  여자는아빠와 계모를 만나러 왔고 그리고
죽은 엄마를 만나러 오기도 했고 남자는 형을 만나기 위해 그리고 여행을 하기 위해...



뻔하디 뻔한 설정....비행기에서 눈이 맞아 여행을 좀 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뻔한 건 재미없지만 이 영화는 약간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둘이 주고 받는 대사가 괜찮았다
재밌었다 독특하고
그리고 남자배우 표정이 마음에 들었다


처음에는 애쉬튼 커처라고 전혀 생각 못했다가 닮았네 했다가 영화보는 도중 검색해보고 알았다
맞구나...
16살 연상과 결혼한 애쉬튼 커처는 뭔가 이상하게도 관심이 가지 않았는데 물론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라는
이상하고 지독하게 지루한 영화때문이기도 하고...
이 영화에서는 정말 별 거 아닌 역할이지만 연기를 잘한다는 느낌이....특히 초반부에 우연히 알게된 여자의 마음
을 사보려고 머리 굴리고 어색해진 표정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둘은 지하철에서 헤어지지만 그 다음날 다시 뉴욕 거리에서 우연히 만나고 하루 같이 다니고 또 안녕~
남자는 적극적이지만 여자는 당장 아무것도 손에 잡은 것이 없는...그는 그 당시 부모님 집에 얹혀 사는 백수..
게다가 자신의 기준을 3가지나 어겼고....그게 뭐더라...
첫 번째만 기억난다...남자가 먼저 접근하기....근데 그녀가 먼저 접근했던 모양...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여자는 다른 남자와 살다가 실연당하고 일년의 마지막 날을 함께 보낼 사람을 찾다가
우연히 그 남자가 적어준 쪽지를 보고 전화....그 남자는 여전히 부모님 집에 산다....둘 다 LA에 살고 있었던가...
그렇게 다시 만나지만 남자는 그 다음 날 일 때문에 이사를 가야 했다....샌프란시스코? 그렇게 헤어지고...



남자는 사업이 잘 되어가고 예쁜 여자친구도 있지만 이번에는 남자가 이별 통보를 받는다...너무 바빴고
여자는 화가 났기에...이 때 그는 그녀를 찾아가고....여자는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나오지만 남자는 아직 여자
친구를 못 잊었다고 하고 일 때문에 뉴욕으로 가고 다시....


그리고 여자는 음반 가게에서 만난 남자와 약혼...
남자는 사업을 말아드시고 다시 부모님 집으로 돌아간다...그 상황에서 형이 오늘을 사는 게 사는거다..뭐 그런
뉘앙스의 말을 했고 그는 여자에게 찾아가 노래하며 프로포즈...그러나 그녀는 약혼한 상황...그는 그래도 이젠
후회할 일은 없으니 만족한다며 쿨하게 돌아간다...



맞다....
후회하는 것 보다는 망신당하는 게 낫다는 건 나도 동의....
그렇지만 망신당하는 것도 마음 아프긴 마찬가지...
그래도 후회하는 것 보다는 낫다...



여자는 결혼 날짜가 다가올수록 답답해지고 결국 결혼을 못하겠다고 하고 남자를 찾아간다...
그 계기가 된 건 옛날 남자의 필름을 현상해보니 그녀가 먼저 접근하기 이전부터 그가 먼저 그녀를 몰래 몰래
사진기로 찍었던 것...결국 2 스트라이크였던 것.... 그 딴건 필요없고....남자가 제발 그 첫번째 스트라이크는
없는걸로 하면 안되겠냐고 말했던 장면이 회상되면서 약간의 감동이...



그러나 남자는 결혼서약 준비로 옷을 준비하는 중이었고 그걸 여자의 친구가 봤고 말을 해준다...
그래도 그녀는 찾아가고...결혼식 분위기를 보고 다가갔다가 돌아나오는데 유리창에 얼굴을 부딪치고 쓰러진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 나가는데 남자가 따라나가고...알고보니 남자가 아니라 그의 여동생 결혼식날...
그렇게 해피엔딩



순진하고 진심어린 애쉬튼 커처의 캐릭터가 너무 보기 즐거웠다
로맨틱 코미디도 이 정도면 봐줄만하다
재미있다
데이트용 영화로는 이런 영화가 딱...이구나...
나야 젊은이 바라보는 할머니 마음으로 흐뭇하게 감상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