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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이태원] 닐스야드

by librovely 2011. 12. 8.

 





이태원
술 마실 곳은 많지만 차 마실 곳은 별로 없다
지역 특성상 카페보다는 펍이긴 하지만...어쨌든 체인 카페만 대로변에 조금 있을뿐...
누가 여기까지 와서 체인 카페에 가는거야? 라고 했는데...이 지역 사람들은 가겠지라는 대답...
그렇군...


하여튼 카페 찾다가 포기...
가능하면 안 가본 곳에 가고 싶었으나...닐스야드밖에 보이지 않았다...
역시 거의 대부분의 테이블이 꽉 차 있었고...이태원에 괜찮은 카페 하나 차리면 잘되겠다는 생각이...
물론 이태원에서는 카페가 아니라 레스토랑 술집도 잘 되겠지만...어쨌든 카페는 아직 별로 없으니...
분명 여길 방문하는 여자들 중 카페 찾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레스토랑을 겸한 카페가 있다면 잘 될듯..
단...홍대처럼 소녀적이거나 아기자기한 분위기 보다는 좀 더 어른스럽고 깔끔 세련된 카페가 어울릴...



어쨌든 닐스야드에 갔고 요새 다이어트 한다고 아메리카노와 홍차만 마시는데..이 날은 점심부터 망했고
난 망하면 더 지옥으로 기어들어가는 버릇이...역시 우려한대로 난 벨지엄 핫초코? 칼로리고 뭐고 몰라...
주문하기 전에 잔 크기를 물어보니 걱정말라는 듯 보통 커피잔과 같은 잔이라고 했다...흠
난 작은 잔이라는 대답을 기다린거라고...정말 강한 초코라테라면 작은 잔이어야 하는데...
역시 받아보니 큰 잔...마셔보니...진하지 않다...우유만 많이 섞인...그냥 우리나라식(?) 초코라테....
가루가 얼마나 진짜 초코인지 몰라도 맛은 뻔한 한국식...우유가 너무 섞여서 초콜릿 맛 구분이 안됨...
아쉽군... 라떼 아트는 예뻤다...



그래도 여기 홍차는 제대로인듯...
주문하는 곳에 티백당 천 원이 훌쩍 넘는 고급 홍차인 레볼루션 티가...1200원에 팔리고 있었고
홍차 주문하면 이 티백을 주느냐고 확인하니 맞다고 했다...으...홍차나 마실 것을...
다이어트 중인 여자는 닐스야드에서는 무조건 홍차를~~ 기왕이면 다즐링~~


가격은 음료가 6000원대...
앉아서 떠들기도 괜찮음...
의자가 멀리서 보기엔 예쁘긴 한데...앉아보면 삐그덕...저렴한 의자라는 느낌이 들었다....
요새 디자이너(?) 의자를 본 딴...그러니까 카피한...그런 의자 많이 팔던데...
그래서 그런지 카페마다 너도 나도 그런 의자를 사서 인테리어가 다들 비슷해지고 뻔해지는 분위기...




이 날 한 대화 중 하나...
인터넷 뉴스에 떴던 성인 남자 매춘 경험 비율...
학벌이 높아질수록 어떻게 더 비율도 높아지느냐는 질문에...그런 사람들은 아마 회식 자리에서
단*주점 따위에 가고 거기에서 2차로 그렇게 되는 게 아니겠느냐고...
또 어떻게 기혼 비율이 조금이지만 더 높느냐는 질문에도 여자가 임신하면 많이들 간다고 들었다고...
하여튼 다 집어치우고 전체적으로 비율이 40%대나 된다는게 너무 신기...
외국은 오히려 훨씬 비율이 낮다는 말에는 그런 나라는 술집이나 클럽에서 잘 어울리기 때문에 굳이
그런 곳까지 많이 안 가는 게 아니겠느냐는 대답...뭐가 더 좋은건지는 영 판단이 안 서는구나...
남자와 여자는 달라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기에도 무리가...내가 남자였다면? 난 그래도 절대 그런 곳에는
안 갔을 것 같은데...개인 성향이라고 본다...그런데 그런 성향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답이 안나온다...
어쨌든 정말 싫다...
행동 자체도 문제지만 그런게 가능한 사고방식 자체가 독하게 역겹다...
남자들은 어떤 여자들에게 독한 역겨움을 느낄까...?
그런 사고방식을 역겹다고 하는 것에 역겨움을 느낄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최소한 40%의 남자들과 나는 사고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내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없기를...ㅡㅡ;;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
시간은 정말 빨리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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