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까페

[신도림 디큐브시티] 바피아노

by librovely 2012. 2. 22.

 

빨리 운동을 하러 갔다온 후 다시 씻고 다시 화장하고 급하게 나갔다...
동행인 퇴근시간에 맞춰 나갔고 서로에게 가까운 신도림...디큐브시티...
여기 별로 시간 보내기 좋은 곳은 아닌데...접근성만은 완벽해서 자꾸 가게 된다...
평일에는 그것도 퇴근하고 바로가 아닌 시간에는 어디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디큐브시티에는 스타벅스 두 곳 커피빈이 한 곳 있는데 여길 다 돌아다녀도 자리가 없었고...폴바셋에도 없었고...
개인적으로 디큐브시티 카페 중 폴바셋이 제일 마음에 든다...아늑하지 않게 통로에 위치해 있지만 그래도 좋다...


그렇게 헤매다가....(디큐브 시티는 쇼핑몰에는 사람이 없는데 카페에만 항상 주말 평일 가리지 않고 사람이...)
바피아노가 보여서 들어가서 차만 마셔도 되는지 물어보니 된다고...
바피아노는 독일 체인...터키에서도 나름 부촌 지역에서 바피아노를 봤는데 체인이니까 당연히 한국과 똑같은
인테리어...강남 바피아노 이후로 다시 처음 갔는데...예전에는 개인별로 카드를 주더니 이젠 한 장만 준다...
개인별로 주는 건 역시 한국인 정서에 맞지 않음...


커피 값이 다른 곳에 비해 좀 저렴해! 라고 생각했는데 계산할 때 보니 10%부가세가 별도로 붙는다...
그래도 가격 괜찮음..동행인은 여기 인테리어가 좋다고 만족...
난 의외로 흘러나오는 음악이 너무 좋게 느껴졌다...
적당히 어둡고 데이트하기 딱 좋은 분위기...그래서 그런지 데이트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여서 그게 좀 거슬림..ㅋ
다른 커피 체인보다 여기가 훨씬 대화하기 좋았다...
다만 10시에 문을 닫는다는 단점이...스타벅스는 11시 넘게 하는 것 같았는데...



다이어트하겠다고 식사는 저칼로리로 고르고는 커피를 캬라멜 마끼아또를 마셔버렸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역시 단 음식을 먹게 되는 것 같다...



얼마 전 누군가와 했던 대화가 생각난다...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 음식을 먹게 되는 것 같아요(그 때도 마끼아또 마시고 있었고 그 전에는 카페모카를...)
-혹시 지금 스트레스 받고 계신 거 아닌가요?
....그럴리가요....(그랬다...사실 그랬다....)
난 일주일동안 단 음식이 당겼고...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거한 후 다시 평정심을 찾았음...
난 안된다...
난 안되는 모양...



여기에 오기 전에 거쳐온 스타벅스에 유난히 혼자 온 그와 그녀들이 많이 보였다...
마음 같아선 합석시키고 테이블 하나 꿰차고 싶었다...
그게 서로에게 좋지 않을까요?
윈윈~
그런 문화가 생긴다면 난 정말이지 당장 넷북들고 혼자 가서 앉아있겠음...


대화 중 재미있던 말은...
요즘 피부과에 많은 돈을 던져주는 주변인이 많은데...여행도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 같다고...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으니 여행을 다녀오면 일단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스트레스가 풀리기에
피부과에 그 비슷한 돈을 내고 관리를 받은거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는 말씀이시라고...
그 이야기를 상당히 진지하게 했다...재밌다...
결론은 여행가고 싶다는 것...그래서 같이 가자...어쩌고 말은 해댔는데...항상 우린 틀어진다....
날짜가 맞지 않다...



내일이 오는 게 두려워지니 또 잠을 안 자게 되는구나....
아침이 오는 게 싫어서 잠을 안 잠...
도피성 불면증...
러셀은 현실 도피성 독서로 추리소설을 읽는다고 하던데...나도 도피성 장르를 하나 개척해야할듯...
블로그에 쓸데없는 소리 늘어놓는 것보다 그게 나을듯...

 

'까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사동 가로수길] 아파타멘토  (2) 2012.02.28
[죽전 카페거리] 에코의 서재  (0) 2012.02.25
[홍대] 비하인드  (2) 2012.02.05
[이태원] 닐스야드  (0) 2011.12.08
카페 파리 - 권희경  (0) 2011.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