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나요 청춘 - 장은석 목영교 마이큐

잘 지내나요 청춘                                                  장은석 목영교 마이큐                2009           백도씨



사진 그림 음악을 하는 남자 3명이 도쿄를 여행하면서 느낀 것들을 사진과 짧은 글로 나열한 책이다
역시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감수성 예민...
그리고 아무래도 안정적이지 못한 직업을 갖고 있기에 느낄수밖에 없는 불안함들도 드러나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 느껴야만 하는 불안함...안정감을 갖고 예술을 할 수는 없는걸까?



사실 무슨 일을 하든 안정이 주어진다면 누가 사무직 따위의 일을 하려고 할까? 누구나 창조적인 일을 하고
싶어할 것이다.... 어쨌든 자기 마음이 원하는 곳으로 나아가는 데에는 그 누구 못지않을 것 같은 3명의 남자가
쓴 도쿄 여행기....여행기라기 보다는 그냥 일기같다... 여행지에 대한 감상 보다는 자신의 내면에 대한 것들이
주를 이루기에...



글이 앞서 말했듯이 매우 주관적이고 감상적이기에....
크게 재미있지는 않았다...
역시 내 취향은 탄산고양이 전지영이 딱이다...그녀는 이제 책을 쓰지 않나?  지금도 미혼일까?







하루하루가 테트리스같다
게임오버 당하지 않으려면 언제든 요긴하게 쓰이는 긴 막대 모양의 블록처럼 한숨 돌릴 여유를 찾아야만 한다



생활의 차이는 기호의 차이를 만들고 같은 기호의 사람을 만날 때 이성은 사랑으로 동성은 우정으로 쉽게
이어지는 것 같다



근성 하나만으로 됨됨이를 갖추었다 여기는 그들



아오야마 산책
오모테산토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아오야마도리에는 각양각색의 부티크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숍 셀렉트 숍
그리고 빌라들이 밀집해 있다



시부야에서 전철 도큐토요코센을 타고 조금만 가면 나카메구로라는 곳에 도착한다
벚꽃길과 작은 운하를 따라 조그마한 집들과 예쁜 가게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 이곳



두려울수록 그 두려움과 맞서라는 아버지의 가르침



그렇게 몇 달을 잘 살지 못한 나는 마침내 다시 잘 살기 위한 출발선상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