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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스트푸드 네이션 Fast Food Nation 2006 미국

by librovely 2009.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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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네이션
슈퍼사이즈 미는 알고 있었는데 아직 못봤다
이 영화는 들어본 일이 있어나 싶은데...작년에 개봉했다가 망하고 소리소문없이 내려버린모양...



환경재단에서 환경 영화 "무료" 상영회를 한다고 혹시 갈 생각이 있느냐는 말에...
무슨 영화냐고 물어보니 이 영화...큰 기대감은 없었으나 뭐든 보고싶었기에 가겠다고 했고 예약을 했던 모양
근데 날짜가 다가오자 피로도 누적되어있고 할 일도 열심히 미룬 결과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라서...
좀 곤란해 하였으나 꼭 예약했으니 가야한다는 말에...알았다고 하고 한숨 푹 쉰 후 따라나섰는데...



롯데시네마 홍대는 비교적 가까워서 좋다...영화는 영화다 보러 딱 한 번 왔던 곳인데...
표를 바꾸고 들어서니 안내하는 분이 앞에 나와서 이야기를 한다
영화가 크게 재미있는 그런 영화는 아니라고...감독은 스쿨오브락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의 감독이라는데
그런 영화를 생각하고 봐서는 안된다고 말씀을...ㅎㅎ



아..표를 바꿀 때 꽤 읽을만한 이런 책자도 나눠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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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리포트?
환경재단이 요즘 돈이 많은가? 환경재단은 나라에서 운영하나?
인권위원회는 예산 삭감을 한다고 들은거 같고 지난 번 갔다가 되돌아온 여성 영화제에는 아예 정부 지원이
끊겼다던데...환경 재단은 잘 밀어주는건가?  요즘 정부가 에코 어쩌고 저탄소 어쩌고 녹색 어쩌고를 밀고 있는
것 같던데...이건 또 무슨 꿍꿍이?  혹시 대운하 사업이 뭐 이런 것과 관련이 되나? ㅍㅎㅎ
환경 전문 공익 재단이라는데...그렇담 정말 정부 산하 기관인가?



패스트푸드 네이션이라...
처음에 영화 제목을 듣고는 뭘까? 햄버거를 많이 먹는 아이들이 등장하나? 라고 생각했고 크게 끌리지 않다가
19금 영화라는 말에 무조건 볼래~라는 대답을...하긴 했는데 사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햄버거가 나오는 영화인데 그게 왜 19금이 되는가? 햄버거가 노출을 하시나? 햄버거가 잔인하게 죽어가나???



사실 19금 영화를 좋아하긴 하는데...뭐 나만 그래? 그럴리가...하여튼 그랬는데... 이 영화의 19금 장면은 정말
별로다...성적인 이유의 19금은 하필 강간이고 잔인한 이유의 19금은 하필 동물을 죽이는 실제장면...@_@
사실 문제는 동물 부분...정말 정말 끔찍했다....아...내가 지금까지 무슨 짓을 하고 산 것인가 하는 생각이 밀려
들었다....그건 끝에서 다시 써보기로 하고...



빅원~으로 대박 신화를 이룬 한 미국의 햄버거 회사...
잘나가는 이 회사에 문제가 생겼다... 대학생들의 연구 결과 이 회사 햄버거 고기에 그야말로 똥이 섞여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 문제로 회사 중역이자 빅원 개발자인 돈은 고기 납품 업체로 출장을 간다....
그 근처의 미키스 햄버거 체인에 들어가 그는 자신이 개발한 빅원을 먹는다...알바생 중 한 남자아이는 그의
햄버거 고기에 침을 뱉고 내보낸다...ㅡㅡ;;



돈은 고기 납품 업체에 가 견학을 하는데 별 문제 없어 보인다...깔끔하고....
그래서 근처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그 회사에서 일했던 사람을 만나는데 그는 똥이 섞일 수 있다 충분히 그렇다
어쩌면 내가 지금 먹는 고기에도 섞여있을 것이다...라는 대답을...그 납품 업체는 돈에만 눈이 벌겋다...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고 고기를 분리하기에 직원들이 내장을 덜 뺴기도 하고 빼내다가 장 속의 똥이 튀어 들어
가는 일이 다반사다...라는 이야기를 들려준다...네가 견학한 곳은 아마 그런 과정이 아닌 다 분리되어 갈아서
섞인 후일 것이다....



돼지독감? 이렇게 부르면 안된다고 했나? 하여튼 요즘 난리인 멕시코....
멕시코인들이 영화에 등장한다...이 영화는 단순히 햄버거가 몸에 해로우니 먹지 마세요~의 말만 하지 않는다
그 햄버거 산업에 얽힌 불쌍한 인생들...멕시코 출신의 불법 거주자들의 인권 그리고 알바생들의 착취당하는
노동력...그리고 나중에는 끔찍한 여건에서 사육되다가 더 끔찍하게 죽어나가는 소들의 우권?



햄버거의 고기는 선전시에는 고급 고기들이라고 하나 실상은... 지방질 듬뿍인 고기들...살코기가 조금이라도
섞여서 나가면 감시자들의 불호령이 기다리고 있다...생각해보니 우리 나라 사람들은 지방덩어리를 좋아하는데..
우리는 삼겹살도 모자라서 오겹살을 외치지 않는가...고기에는 비계가 듬뿍 붙어있는 고기를 좋아하고...
꽃등심? 그것도 소를 잘 움직이지 못하게 해서 고기 사이사이 지방이 끼어 있어야 좋은 고기가 된다던데...
음...고기 지방이 몸에 얼마나 해로운지 알고 있다면 이런 취향들이 상당히 무식하게 느껴질 것이다....ㅡㅡ;;



삼겹살...오겹살...나도 회식가면 먹는다...집에서는 잘 안 먹지만....
예전에 직장 생활 초년도에는 고깃집에 가면 아예 냉면만 먹고 앉아있기도 했는데...이젠 그냥 먹는데...ㅡㅡ;;
하여튼 회식하면 꼭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게 안타깝다... 고기를 맘껏 못 먹고 살던 시기의 어르신들은 고기를
먹어야 회식한 느낌이 드시는걸까?  난 원래 고기를 별로 크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뭐 이렇게 말해도 나도 고기를 꾸준히 먹어대고 있는 셈
다른 사람보다야 많이 먹지는 않지만...하다못해 까르보나라를 먹어도 베이컨을 먹는 셈이니까...



사실 나는 고기를 안먹자면 안 먹을 수도 있다...혼자 산다면 아마 고기를 아예 안 사놓고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데...결혼을 할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르지만 딴 건 몰라도 고기 좋아하는 사람은 피하는게
좋을 것 같다....식습관도 상당히 중요한 것 같고 고치기 힘든 것 같고 또 그 사람의 생각이 드러나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아닌가???



영화에는 황량한 멕시코 벌판이 나오고 그 곳을 목말라 죽겠어~표정을 지으며 걷는 젊은이들이 나온다
그들은 터무니없이 큰 돈을 지불하고는 미국으로 몰래 넘어온다...그리고는 한 허름한 여관에 남녀가 한꺼번에
들어가 사는데...그들을 관리하는 자는 동물 다루듯이 함부로 관리?한다....나쁜놈들...
남자들이 먼저 햄버거 회사로 안내되는데...그들은 고기 도축? 모르겠다...청소하는 장면만 나와서....
하여튼 여자들이 무슨 일을 하냐고 물어도 그들은 자세히 이야기 안 듣는 것이 낫다는 식으로 얼버무린다..



그 다음은 여자들...
작업반장이라는 키크고 느끼한 남자가 하나 있는데 그는 여자들을 햄버거 공장으로 데려간다...
그녀들은 일단 고기중 양질의 고기를 분리해내는 작업을 한다...나쁜 부분만 햄버거로 만들기 위해...
그 중 외모가 괜찮은 여자는 그 작업반장이 꼬셔낸다...그리고 마약도 먹이고 그러다가 질리면 다른 여자로
교체...



그럭저럭 그들의 고향에서 한 달 벌 돈을 하루에 버는 재미로 적응하던 그들...그러다가 남자 하나가 사고를
당한다...누군가의 다리가 기계에 빨려들어가 갈려서 기계를 갑자기 멈추니 관성?으로 몸이 흔들려 추락...
척추?를 다치고 그는 누워지낸다...일도 못하고...그의 여자친구는 햄버거 공장에서 잠시 일하다가 나와서
근처 호텔에서 돈은 좀 적지만 덜 위험한 일을 하는데 어쩔 도리 없이 그 햄버거 공장으로 다시 돌아간다.



다친 그에게 마약 성분이 검출되었다며 햄버거 공장 임원은 별 도움을 줄 수 없다는 말로 무책임하게 떠난다
그녀는 햄버거 공장으로 가려고 했지만 일자리가 없다고 해서 결국 작업반장님에게 몸로비를 한 후 어렵게
취직되는데...그 3D 업종에도 몸로비가 필요하다니....하여튼 남은 자리가 도축장? 그녀는 그 곳으로 들어서고
그녀의 눈을 통해 관객에게 소가 죽어나가는 실제 장면을 아무런 여과 없이 그대로 보여준다...그녀는 그곳에서
겁에 질리다 못해 울먹이기 시작한다...



소를 전기 충격기를 이용해 힘을 빼서 주저앉게 하고 덜 죽은 그 소를 거꾸로 매단 후 목을 따서 피를 확 쏟게
한 후 가죽을 벗겨내고 그 다음 다리를 자르고 칼로 부분부분 분리하기 시작하는데...음...정말 보기 힘들다...
엄마가 집에서 생선 손질하는 장면은 많이 봤을 것이다...생선이 그나마 하등동물이고 작아서 그런지 큰 느낌이
없었고 어릴 때 부레 터트리며 놀곤 했는데 ㅡㅡ;; 소는 좀 다른 느낌이 든다....음....



소도 다 생각이 있고 감정도 있고...아닌가?  개도 분명 두려움이라는 감정 기쁜 감정 슬픈 것도 다 느끼는데
소는 안 그렇겠는가...음...그럼 소를 먹으면 안되나?  신은 사람에게 소를 먹도록 했는가?  사실 자연의 법칙이
신의 법칙일텐데...자연에서는 한 동물이 다른 동물 잡아 먹는 일이 그야말로 자연스러운 것 아닌가....
잘 모르겠다...


영화에서는 싱글맘과 사는 햄버거 알바생 여자아이도 나오는데...그녀는 꿈이 많다...용돈도 벌려고 알바도 하고
근데 우연히 하게 된 일이 햄버거 알바..알바생들의 착취당하는 노동력?을 보여주고 싶었나? 하여튼 그녀의
일상도 좀 나오고...그런 그녀에게 에단호크가 삼촌으로 등장,..그는 노동운동?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젊을 때 그런 것에 생각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 어쩌고 저쩌고...자신도 젊을 때 그랬었노라....



그녀는 또 우연히 만나게 된 대학생 모임에도 나가는데...여기에 에이브릴 라빈이 등장~
그들은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소를 열악한 환경에서 학대하듯 사육하는 것과 그 소들의 배설물로 인해
환경이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나눈다...환경 모임이었던듯 하다...
그들 중 한 명이 이렇게 말만 해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편지만 써 보낸다고 무슨 소용인가 하며 행동을
하자고 하고 그들은 소의 울타리를 잘라 소를 풀어주기로 한다...그렇게 도로에 소가 깔리고 하면 언론에도
노출되고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될거라고...



열심히 울타리를 자른다...그러나 소들은 꿈쩍을 안한다...그들은 이미 그 생활에 익숙하다....
이 일은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동행인이 그러던데...ㅡㅡ;;
나중에 햄버거 집에서 알바하던 여자애는 알바를 그만둔다...도저히 여기에서 일할 수 없다고....



영화가 전혀 지루하지 않게 진행된다...
그러면서 이것 저것 잘 찔러준다....
햄버거 고기의 영양적 문제점과 위생 문제
햄버거 회사의 횡포...불법 체류자들의 인권
청소년 노동력 착취 햄버거 체인에 설치된 24시간 감시용 CCTV
동물 보호...
환경 운동....



영화 평을 찾아보니 별로라는 평도 많던데...내 생각에는 이만큼 잘 만들기도 힘들다....
아주 잘 만든 영화다....
보고 나면 고기를 못 먹을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난 며칠 후 베이컨이 섞인 롤을 맛있게 씹고 있었다....ㅡㅡ;;



채식주의자....들이 존경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