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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포르투갈 내게로 오다 - 김희은

by librovely 2010.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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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내게로 오다                                                                     김희은         2009           즐거운상상




읽은 지 상당히 오래되었다
이대 미대 출신인 20대 후반의 저자
여행기는 개인적인 책이기에 저자랑 코드가 맞아야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내 경우에는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의 미혼이 쓴 책을 재밌게 읽는 것 같다
정말 딱 맞으려면 역시 나처럼 30대 중후반을 향해 내달리는 다소 건조한 성격의 여자가 쓴 책...




표지나 편집상태가 괜찮다
표지의 애매한 초록색이 왠지 포르투갈과 어울리는 느낌
속의 편집 상태는 가독성이 좋고 부담없는 그런...
역시 쉽게 술술 즐겁게 읽었었다
다만 앞 부분에 저자의 전공 탓인지 나에게 그다지 흥미롭지 않게 보이는 아줄레주 이야기가 많아서 살짝...지루?




하지만 중후반은 아주 재밌게 읽었다
읽은 후 바로 글을 쓰지 않아서 생각보다 별 기억이 나지 않지만
괜찮은 책이었다는 생각은 기억에 남아있다
그림도 잘 그리고 글도 잘쓰니 저자는 참 좋겠구나~
3번이나 포르투갈 여행을 한 저자...
무슨 매력이 있었던걸까?




포르투갈의 작가와 소소한 음식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여행에 도움이 될 내용도 아주 많다(그 내용만 지도와 간단히 요약한 페이지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듯)




















집과 일상의 도구를 아름다운 색과 문양으로 꾸미며 살아가는 그들의 마음 씀씀이가 부럽다




사우다드  saudade
사는 동안 내내 품고 있을 마음
처음엔 아팠다가 슬펐다가 가끔은 이토록 외곬인 마음에 스스로를 안쓰럽게 여기기도 했다가
아주 오랜 시간 뒤에는 그리움만 오롯이 남는다
그 상태로 숙성된 마음을 포르투갈인들은 사우다드라고 부른다




알파마의 파두 하우스는 바이루 알투의 파두 하우스와 다르다
알파마 언덕 맨 아래쪽 샤파리스 데 덴트루 광장쪽에는 덜 상업화되고 조금은 덜 전문적인 규모와 형식의 파두
하우스들이 골목마다 모여있다




비스타 알레그리 매장 - 섬세하고 우아한 자기...각 지점이 있고 리스본에도 있다



빵 냄새는 빵 백 개를 먹어도 가 닿을 수 없는 무엇이다




나라마다 그곳의 이름을 들으면 떠오르는 음료와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쉼터들이 있다
프랑스는 카페 영국은 펍 오스트리아는 카페하우스 독일은 비어할레 스페인은 바르
포르투갈은 파스텔라리아
빵과 커피 술을 가볍게 즐길 수 있고 식사도 할 수 있다
여자들의 수다의 장이자 노신사가 조용히 신문을 읽다 갈 수 있는 남녀노소 어느 계층이든 아우르는 공간이라고나
할까



리스본 피구에이라 광장에 있는 파스텔라리아 텐터성



포르투갈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문인 페르난두 페소아
나는 야망도 욕망도 없다
시인이 된다는 건 내게 야망이 아니다
그것은 홀로 살아가는 내 방식이다
나는 나를 읽을 모든 이들에게 내 커다란 모자를 벗어 인사한다
나는 인사하며 글들에게 햇볕이 비추어주기를 빈다
필요하다면 비가 내리기를
그리고 그들의 집
열린 창의 구석에 특별히 좋아하는 의자 하나를 가지고 있어서 앉은 채로 내 시를 읽을 수 있기를
<양떼를 치는 사람> 의 한 부분





1922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주제 사라미구는 용접일을 하다가 스물다섯 되던 해 작가가 되었다
그리고 공산주의 운동에 몰두하며 한 동안 펜을 놓았다 결국 불법정당 가입으로 1975년 국외 추방을 당하기도 했다
1982년 늦은 나이에 <수도원의 비망록>을 발표하여 포르투갈은 물론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1998년 이 작품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포르투갈 사람들의 소울은 다름아닌 바칼라우
대구로 만든 요리
바칼랴우 꽁 나따 (감자와 대구를 잘게 썰어 넣고 생크림을 버무리고 얹어 오븐에 구운 것)




파스텔은 볼루와 도스 파이류 등 빵을 통칭하는 말이다
볼루는 케이크  도스는 조그만 쿠키나 과자
파스텔라리아는 파스텔을 파는 곳
볼루 드 아로스는 쌀로 만든 머핀 뜨거운 카페 꽁 레이뜨와 함께 먹기
토라다는 버터를 바른 토스트로 아침식사 대용
께 께는 달콤한 과자
빵 데우스는 모닝빵에 소보루를 살짝 얹은 것
볼루 드 볼라샤는 비스킷을 부순 것과 카피 행 코코넛을 넣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케이크




리스본

나따
달콤한 먹거리
벨렘 지구의 파스테이스 데 벨렘의 나따가 가장 유명
시내 아우구스타 거리의 카사 브라질레이라의 나따도 맛있다



콘페이타리아 나시우날
점심 3가지 요리를 6유로에
세련된 맛   가장 맛있는 빵과 과자를 먹을 수 있는 곳
리스본 로시우 광장 곁 피구에이라 광장에 위치




파스텔라리아 수이사

베르사유
지하철 살다나 역 헤푸블리카 거리

파스텔라리아 1800
토라다가 맛있다
지하철 라토역 바로 앞



벨라 이파네마
리베르다르 거리 왼편 한가운데
늦게까지 영업


아우구스타 거리 골목 중 산타 주스타 골목 오른편 철 구조물
에펠의 제자가 디자인한 산타 주스타 엘레바도르 전망대
카페도 있음
산타 주스타 거리에는 무명 화가들의 그림이 늘어서 있다


코메르시우스 광장
유럽에서 아름다운 광장으로 꼽힘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건 유명하고 화려한 장소가 아니라 늘 오가던 거리 광장 숙소 앞 이름없는 골목들이다



굴벵키앙 미술관 - 리스본에서 꼭 들러볼만한 곳



벨렘지구에는 삼총사라 할만한 제로니무스 수도원, 벨렘탑, 발견기념비 말고도 구경거리가 많다
테주 강과 벨렘공원에서 피크닉
일요일엔 벨렘공원 시장에서 그림엽서 사기



리스본 시내 여행시 리스보아 카드는 필수
1일 가격은 14.85 유로 1일 모든 교통수단 무료 할인된 입장료
마차박물관  아주다 궁전
신트라 60% 할인 마프라의 왕궁도 무료




리스본의 카페 아 브라질레이라
1908년 문을 연 이래 예술가와 지식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리스본을 대표하는 카페로 자리매김
페르난두 페소아가 사랑한 곳
비카 - 순수 커피 원액 (그건 담배의 첫 맛과도 같아요)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알파마의 상 비센테 데 포가 성당에서 산타 앵그라시아 성당까지 장이 선다
가장 큰 벼룩시장 여자도둑시장
일요일에는 코메르시우스 광장으로 가보기


콜레지우 밀리테르 역 콜롱부
가장 큰 쇼핑몰  리스본은 일요일에 문 닫는 곳이 많기에 일요일에 가면 좋다



빔 벤더스 <리스본 스토리>



리스본의 핫 스트리트 쉬아두 거리
세련된 거리 쉬아두와 풍류의 거리 바이루 알투에서 리스본의 세련된 사람들과 현대적인 멋이 어린 장소
쉬아두에는 서점도 많다
리베르다르 거리 북쪽 알렉산드레 에크쿠라노 거리에서 한 블록 꺾어진 곳의 부흐홀츠 문학전문 서점
대형서점 베르트란드



쉬아두가 리스본의 청담동이라면 퐁발광장에서 더 북서쪽으로 올라간 신시가의 런던 거리는 신사동 가로수길쯤
지하철 로마역 부근에서 하차 고급 브랜드와 자라 홈을 비롯한 인테리어 숍  데우스 성당





로얄카페
쉬아두 부근  간단한 식사 가능


하겐다즈
브라질레리아 건너편 골목
휴일에는 사람이 아주 많다


에스페란사
바이루 알투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정장 차림의 20대 후반 30대 초반 멋쟁이들이 드나든다    라자냐가 맛있다


리스본 근교의 가장 가볼만한 곳  신트라
영국 시인 바이런이 에덴의 동산이라고 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
리스본 로시우 역에서 기차로 40분 거리
신트라 왕궁
헤푸블리카 광장의 기념품 거리 쪽에 피리키타라는 파스텔라리아가 있다 케이자다와 트라베세이루가 맛있음
치즈 타르트와 과자임
신트라 시청 근처 숲길의 케이자다스 데 사파에서 케이자다 먹기
피리키타 도이스는 좀 더 여유로움

케이자다는 케이자다스 데 사파에서 트라베세이루는 피리키타 도이스에서 먹어볼 것을 권한다





포르투


와인 회사 테이스팅 투어
테일러, 페레이라,  크로프트....페레이라만 2유로  나머진 무료


포르투 중심거리인 알리아두스의 맥도날드는 화려함  카페 잉페리알을 개조해서 만들어서 유명
산타 카타리나 거리의 카페 마제스틱은 아르누보 양식으로 유명  1921년에 연 포르투의 마스코트
아이스 카푸치노  아이스 모카치노



렐루 서점


마음이 산란할 때는 미술관이나 음악 공연을 보러 가는 것을 꺼리는 편이다
그림 또는 음악과 소통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에서 나만의 생각에 빠져 허우적거리기 때문이다


소아레스 도스레이스 미술관 일요일 오후 2시까지 무료입장
국립 미술관으로 가장 오래된 곳




코임브라
카페 산타 크루스
수도원 개조 성스럽고 클래식


오비두스
디레이타 거리 12월 1일 카페   12월1일은 독립기념일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술집 - 진지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