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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랙북 (Black Book, Zwartboek, 2006)

by librovely 2008.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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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북 (Black Book, Zwartboek, 2006)

 

 

지난번에 빌려온 DVD 4개 중 하나...

빌려준 사람에게 타인의 삶이 괜찮더라고 말하니

그런 영화도 있었냐는 대답이...ㅡㅡ;;

타인의 삶이 뭐냐고 묻더니 블랙북 봤냐고...그거 꼭 보라고...

재미있다고...

 

 

그래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가 오늘 봤는데....

DVD하나 볼 시간도 안 날 만큼 바쁜 휴일을 보내느냐....

그건 아니고...

항상 일요일에는 교회를 다녀온 후  낮잠을 자서는...

평일 퇴근 시간에일어나기에...

(직장생활하는 아저씨들의전형적인 주말 시간 보내기 스따일~)

 

 

하여튼 오늘은 낮잠을 안 자서 시간이 많았는데...

이 영화는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

방에서 불을 끄고 집중을 해서 봤는데...

2시간이 넘긴 해도 지루한 영화는 아니라서...

나름 전개도 빠른 편이고 또 중간중간 19금 내용도 나오고..ㅡㅡ;

(이 영화는 절대 어색한 관계의 이성이 보면 안될 영화....)

 

 

내용은 사실 중간 중간 넋 놓고 봐서 그런지 멍청해서 그런지

이야기 진행을 놓치게 되는 부분이 많았다.

 

 

주제와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자면...

여자 주인공이 상당히 이쁘다. 고전적인 미가 줄줄 흐르는...

그리고 남자 주인공은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는데....

타인의 삶에 나온 그 남자 주인공이 이 영화에도...

암울한 시대 영화 전문인가? ㅎㅎ

 

 

러브스토리라고 해서 처음부터 그 상대가 누굴지 신경을 썼는데

처음에는 그 배에서 만난 젊은이로 생각...근데 아니었고

그 다음에는 비밀조직의 그 총질을 잘 하는 남자로 생각했는데...

그도 아니었고... 사실 난 명사수라는 그 남자와 가짜 연인관계로

있다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길 기대했는데...

다소 신경질적인 인상이지만 상당히 똑똑해 보이는 그 조직원이

좀 멋져보였기에...

 

 

내용은 그냥 볼만하다~

사실 반전이라고 나오긴 하지만 그게 크게 재미를 주지는 않았고

그냥 이 영화 내용이 실화에 바탕을 둔 것이라니 신기...

 

 

안타까운 것은 가족이 몰살당하여 악이 났을 만한 상황인 여 주인공의

모습이 그런 면은 잘 표현되어있지 못하고 다만 맹숭맹숭 긴장감없이

스파이짓?을 하며 남녀관계에서만 민감한 감정의 교차를 보이는 것이

좀 아쉬웠다....뭐랄까...영화에서 의도한 사랑과 이념?사이의 긴장감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다고 해야하나...

 

 

영화를 보면서 생각나는 영화는.... 색 계

비슷하다...

나쁜놈?에게 정보를 빼내려다가 나쁜놈?을 사랑하게 되는...

아리따운 여 주인공도 비슷하고...

 

 

원래 러브스토리 영화의 내용에 별로 감동을 못 받는 편인데...

이상하게도 이런 꼬인 관계는 왜 감동적으로 느껴지는 것일까?

이 영화의 의도는 그다지 느껴지지 않고 난 영화 속에서

여 주인공이 우표 수집 책을 보면서 남자 주인공과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는 도중 호감을 느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그래 저렇게 자연스레 감정이 생기는 것이 답이지 않겠느냐...

블랙북을 보고 이런 생각이나 하고 앉아있는 사람은 없을테지만..

하여튼...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도 일본의 만행을 알릴 만한 영화를

좀 만들어야하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들었다...

있나?  뭐가 있었지??

 

 

그리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을 보면서....음

나라면...나라면 과연?? 모르겠다...

아무 생각없이 살기에 가만히 있었을까?

최소한 친일을 하지는 않았으리라는 건 확신하지만...

하지만...굳이 나서지도 않았을 것...?

 

 

얼마 후면 현충일인데...

음...

 

 

하여튼 이 영화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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