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사는 여자 백두리 2015 추수밭
책 사진을 찍다가 이 책을 빼먹은 모양이다....
책 사진이 없네....
그래서 그냥 아무 사진이나 올릴려고 찾다가 눈에 들어온 저 사진....
저 사진은 한동안 나를 끔찍한 후회의 구렁텅이로 계속 밀어넣던 사진....
저러고 있을 때가 아니었는데...혼자 영화보고 혼자 카페에서 놀고 앉았던 저 때....송이와의 마지막이 얼마
안 남은 저 때....저렇게 돌아다니지만 않았어도 마지막이 임박했음을 일찍 알아채지 않았을까 그랬으면
병원에라도 한 번 데려가보고 송이를 많이 안아주고 계속 옆에 있어주고 그렇게 마지막 남은 일주일이라도
붙어 지내며 마음을 정리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 상실감이 정말 크다 상상도 못했던 결과....
강아지는 죽을 줄 알았고 항상 그 생각을 하며 살았는데 막상 당하니 생각보다 너무 힘든 일...이지만 뭐
이러다가 말겠지....언제쯤 괜찮아질지 모르겠다 엉뚱한 소리는 이제 그만하고....
이 책은 그림과 글이 섞인 만화같은 책인데 나름 통찰력있는 내용이 있어서 그리고 웃긴 부분이 있어서
좋았다
재밌게 읽었다
혼자 살다 죽으려고 하니까 엄청 겁이 나는 모양이다 자꾸 이런 책만 빌려온다....
뭐 나 나름의 준비작업임.....
끗 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군가 옆에 있어도 외롭다고 하는 말은
진짜 고독이 무엇인지 맛보지 못한 사람들의 투정일지도 모른다
애피타이저를 맛본 후에 더 커진 식욕일 뿐
아무것도 먹지 못한 사람의 허기와는 비교할 수 없다
내가 원할 때면 언제든 옆에 있어 주고 제일 좋아하는 방식으로 대화가 가능하고
나는 나의 가장 든든하고 근사한 친구다
혼자사는 공간만큼 나를 잘 알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집을 구성하는 모든 것들에서 그 사람을 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난 직업도 있고 차도 있고 가사 능력도 있고 성격도 좋고 거기다 혼자 사는 여자인데
남자만 없어
무슨 소리야 너는 애교도 없고 곱고 하얀 피부도 없고 결정적으로 가슴이 없는걸
남의 남자에게는 설렘을
내 남자에게는 배신감을 안기는 그것
뽕브라
취향이나 성향은 수시로 바뀐다는 것을 알게 된 뒤로는 뭐든 쉽게 단정짓지 않는다
경험이 쌓일수록 감정의 폭도 달라지고 다양한 기억들이 뒤엉킨다
우정이란 감정은 공평해서
마치 계약관계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한쪽이 소홀하면 다른 한쪽의 같이 감정이 식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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