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까페

[홍대] 델 문도 del mundo

by librovely 2008. 11. 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홍대
뭔가 달라졌다
뭐가 달라졌는가
사람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
경제탓인가?


델몬트?
델 문도
이름도 특이하고 위치도 특이하고 입구도 특이하다


이름은 뭐 스페인말?
사장은 뭐 일본인?
위치는 상상마당 근처 살짝 골목으로 들어가야 한다
특이하게 카페인데 지하나 1층이 아니라 2층이다
더 특이한 건 입구...무슨 비상구 문처럼 생겼고 간판 조차 보이지 않는다


입구에 조악한 글씨체로 커피는 없고 어쩌고 저쩌고 대강 스쳐지나가며 어떤 술취한 사람이 여기다가
낙서를 해 놓으셨구나~  재밌는데~  카페 입구에다가 여기 커피는 없다라고 낙서를 하다니 ㅍㅎ~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방치되는 느낌이... 이른 시간임에도 좌석의 반 이상이 차 있다...
어디 앉을까 잠시 방황...  마주치는 곳마다 이 것이 있었다...
그것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 사진은 델 문도 홈페이지에서 퍼온 것...
2자리 아닌 곳에는 어김없이 이 종이가 올려져 있었고 두 자리 좌석이 2군데 있긴 했는데 영 불편해 보인다
음 이런 곳은 처음인지라 빈정이 살짝...방황을 하니 직원이 와서 2명은 2인용에 앉으라는...다른 자리도 괜찮으나
손님이 오면 바꿔줘야 한다는...바꿔주기로 하고 4인용에 앉았다...휴~~ 힘들군...



앉으니 어디서 많이 본 글씨체의 복잡한 메뉴를 가져다 준다.
마데 인 우사 유리컵 두 개와 큰 물병도 함께~ 요건 맘에 든다~~ 큰 물병~~
카레와 샌드위치와 푸딩 몇 개를 시키려고 했다.
근데 안된단다 뭘 시키든 음료는 무조건 하란다...
그래서 음료가 들어있는 세트를 시키고 대신 음료 말고 푸딩으로 안되냐고 협상을....
음료는 5000-6000이고 푸딩은 고작 2000원 이니까 가능하리라 생각했으나 안된단다....흐으음...



그래서 그냥 음식과 음료 세트를 주문...
음료는 핫밀크와 아이스티 중 하나만 가능...
허~ 진짜 커피가 없네...
어쩐지 글씨체가 본 듯 하더니 그 입구 비상문?의 낙서와 같은 글씨체잖아...



가격은 아이스티 샌드위치 9.0
아이스티 카레 세트도 9.0
음...
아이스티가 아니라 커피였다면 좋았을텐데...


아이스티가 먼저 도착...
아이스티가 뭐 어쩌고 저쩌고 복잡하게 설명하더니 역시 맛이 다르다
괜찮군....
여기 홍차나 뭐 그런 음료랑 푸딩이 유명한 모양인데 차 종류 맛이 다 제대로일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이스티는 아주 좋았다~~


카레는 밥알이 동글동글 돌아다니고 괜찮았고 핫샌드위치는 속이 꽉 찬...뭐 맛은 보통~
재료는 좋은 느낌이 들었다...정직한 재료와 맛 이라고나 할까? ㅍㅎ
딱히 나쁜 건 아니지만 뭔가 여기에서는 그냥 음료만 먹는 게 좋을 것 같은....


사람은 끊이지 않고 계속 들어온다
홍대에 사람이 많이 줄었던데 여긴 사람이 넘친다...
이유가 뭘까?
차 맛이 좋아서일까?
카페가 커피도 없으면서 사람이 꼬이는? 이유는 뭘까?


나중에 홈페이지를 보고 알았는데 역시 사장으로 보이는 바짝 마르신 그 분....
일본 느낌이 들더니 일본사람이었다.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이 아주 인상적이다.
난 공지사항란에 자기 일기를 쓰는 카페 사장은 처음 본 것 같다...
이 분 한글 잘 배우신듯~~


공지사항에 일기 쓴 것도 신기하지만 내용도 요상하게 은근히 재밌다....
아마도 여기 오는 사람들 사장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어서 오는게 아닐까?
어쩐지 손님의 90%가 여자더라....
신기할 정도로 여성의 비율이 심히 높았는데...


http://www.delmundo.kr/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델 문도 홈페이지에서 퍼온 사진 2



인테리어도 뭐 크게 특이한 건 없다~~
음악은?
전혀 기억이 안난다....
음악이 흐르긴 했었나?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