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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홍대] 카페 유진 Cafe Usine

by librovely 2011. 6. 26.




하기 싫었던 일이 끝난 날
홀가분하게 놀 수 있으리라고 여기고 약속을 했는데 미루기 병에 걸린 나는 그 전날 거의 밤까지 잠을 못자고
벼락치기 준비를 했었고 이 날은 완전히 비몽사몽....



그래도 끝났으니 놀자
하면서 홍대에 갔고 어딜갈까 전혀 생각을 안하고 도착했고 예전부터 언제 한 번 가자고 생각했던 딩동으로
향했는데 딩동을 눈앞에 두고 카페 유진 앞에서 뭔가 공사중인 장면에 눈길을 빼앗겼고 괜히 여기 지금도 하나요?
라고 물어봤다가 네 합니다 들어가세요 라는 말을 듣고 나도 모르게 들어가고 있었다



사실 외관은 녹슨듯한 모습으로 그럴듯하고 약간 세련된 감도 있었는데...들어서서 2층으로 올라가자마자 눈에
들어온 모습은 음...다시 나가면 추하겠지? 였었고 에라 모르겠다 하며 들어갔다


분위기가 애매하다
내가 빈티지...뭐 이런 걸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지도...
하여튼 여긴 앉아있기 즐거운 장소는 아니었다...하지만 테이블 간 독립성은 다소 확보되는 분위기...
화장실에 가려다가 엉뚱한 구석으로 들어섰는데 두 남녀가 날 보더니 화들짝 놀라는 모션을 보여서 기분이 좀...
그리고 여기 저기 담배도 많이 피웠었나 그랬던 것도 같고...하여튼 사람이 없지 않았다...



음료와 샌드위치 그리고 음료와 파스타...
얼마였더라...
저렇게 먹고 25000원 정도 냈던 것 같다...
비주얼은 아닌데 샌드위치는 의외로 맛있었고 파스타도 나쁘지는 않았다...so so~~



처음에는 왜 우리가 여기로 왔지...하며 후회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미친듯이 수다 수다...
물론 처음에는 졸기도 했고....역시 일이 끝나면 일단 집에 가서 쉬면서 충전하는 게 제일 현명한듯...



잘 먹고 잘 떠들고 나왔지만 여긴 뭔가 좀....
그래도 손님은 많은 편이고 직원은 그릇을 어찌나 살며시 놓던지 미안할 지경이었다...








     딱 이 사진과 같은 분위기였다....가장 유사한 느낌을 자아내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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