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

사랑 후에 오는 것들 - 공지영

by librovely 2007. 2. 15.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         2005'    소담출판사

 

츠치 히토나리(냉정과 열정사이)와 공동작업을 했다니...

이 책도 두 권짜리인가? 읽으면서 냉정과 열정사이와 너무 유사

하여 다소 실망스러웠다. 물론 번역이 아니라 작가가 쓴 문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긴 했으나... 뭔가 일본풍을 따라한 듯

한 느낌이...공지영 소설은 봉순이 언니만 읽어서 잘은 모르겠으나

어쨌든 이런 문체 아니었던거 같은데...

 

공지영은 성이 다른 자녀 셋을 키우고 있다..나이가 40대 중반이지?

세상이 아무리 변하고 예술가라 치더라도 음...그다지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건 내가 고지식해서인지...사랑을 몰라서인지....

하여튼 자세한 내막은 모르나 성 다른 자녀 셋을 키우는 여자가

쓴 사랑 소설이라는 것이 솔직히 약간 역겹게 느껴져서 초반부를

읽을 때는 영 집중이 안되었다...생각해보면 내가 무슨 자격으로

남의 개인사를 갖고 이러쿵 저러쿵...?? 

 

내용은 그냥 재미있다. 완숙한 작가가 써서 그런지 상당히 표현이

아름답고 적절하다. 내용은 얼마나 단순한 것인지... 읽으면서

대체 하이틴 로맨스와 이런 베스트셀러와 어떤 기준으로 차이를

두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내용은 그게그거.. 글 솜씨..표현력의

차이였을까? 어쨌든 내용은 별거 없다. 일본과 한국의 역사적인

틈을 좁히고 싶다는 취지가 보이긴하나...그런 취지가 다소 웃길

지경... 억지 춘향식의 두 나라간의 화합 모드 조성이라는 느낌...

 

달리는 설정이라든가...피아노 곡 비창 이라든가...

설정이 너무 진부한 느낌...억지 느낌...

 

주문이랍시고 외워대는 생크림 케이크 레몬밤티 작약꽃 다발...

이런 것도 너무 요시모토 바나나 느낌...

마지막 부분의 해퓌엔딩도 영 어색했다...어색 어색...

 

가장 어색한 건 한글학자 할아버지...

일본여자를 사랑한 아버지...

그런 설정들...지나친 연관짓기...으으윽....

 

이상하게 공지영 소설을 읽으면 맘에 안 드는 것 투성이...

그래도 표현력 끝내준다는 건 인정~~~~

 

봉순이 언니에서 느껴진 작가의 그 잘난척...

공지영을 검색하다보니 몇 달전 라디오를 한다며 인터뷰한 내용중

자신이 서울에서 6대째 산 사람이라서 세련된 언어를 구사할 수

있을거라는 뭐 그런 내용이 있었다... 윽....

그런 공지영에게... 옛날에는 말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만두자..유치찬란...

 

하여튼 다 지퍼채우고~ 집어치우고~

책은 재밌고 읽을 만하다...

연애경험이 많은 사람은 많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