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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관련 책을 고를 때
그 나라에 가서 몇 년 살고 온 사람이 쓴 책이 가장 좋다는 생각.
요 근래에 읽었던 책들이 그랬듯이...
이 책은 전혀 듣도 보도 못한 책이었는데 도서관 책꽂이에서
보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읽어보니 참 재밌었다.
강남길.
한지붕 세가족으로 친근한 탤런트.
주연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강남길이 나오는 드라마는 뭔가 더
흥미롭게 느껴졌던 것 같다. 감초라는 말이 딱 어울렸던...
그런데 언제부턴가 강남길을 TV 화면에서 볼 수 없었다.
정확한 내용은 잘 모르지만 어쨌든 내가 알기로는...
부인의 외도로 인한 이혼...그 후 남매를 데리고 영국행...
가슴아픈 일이다...
이렇게 착하게 생긴 강남길이 그런 일을 겪었다는 것이...
하여튼 그건 그렇고...
아픈 일을 훌훌 털고 떠났던 영국에서의 4년간의 생활을 통해
저자가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친근한 문체로 자상하고 약간
유머러스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남매의 뒷바라지를 하며 요리학원에 다니고 주변 사람들과
수다를 떨고... 주부의 생활을 했다는 강남길...
고통의 시간을 나름대로 지혜롭게 겪어낸 것 같다...
배두나의 두나's 런던놀이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이 책은영국의 문화에 대한 다양한 간접경험을 제공해준다.
(물론 배두나의 책도 재미있었다.)
영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상당한 이해가 가능하고
여겨진다. 얼마나 정확한 것일지는 몰라도...
사실 강남길이 개인적으로 느낀 것을 쓴 것이니 좀 치우친 면도
아마 있을 것 같다...워낙 모르는 내용이기에 그 치우친 게 뭔지
알 길은 전혀 없지만...
길거리에 음식점이 별로 없고
음식에 대해 청교도적인 절제 습관이 있고 검소하나
반면 하루 2차례의 티타임은 꼭 지키며
오래된 것을 아주 가치롭게 여기고
집 앞의 잔디와 꽃을 잘 관리하는 것으로 주말을 보내고
땡큐를 입에 달고 다니며 양보를 아주 잘하고 줄서기도 잘하나
훌리건으로 악명 높고
옷차림에 별로 신경을 안쓰고 명품에도 그다지 집착을 안하나
타투나 피어싱은 상당히 많이 하고
복지 제도가 매우 잘 되어 있는 나라이며
담배 1갑이 1만원에 달하고 와인보다는 펍에서 맥주를 즐기며
여름의 긴 휴가에 목숨을 거는 것은 프랑스와 같고
4개의 나라가 합해진 나라 형태이며 상당히 지역감정이 심하여
다른 나라와 잉글랜드가 경기를 하면 스코틀랜드는 다른 나라를
응원할 정도이고...
여름의 날씨는 환상적이나 겨울의 날씨는 엉망인 나라...
각 나라의 특이한 문화들을 알아가는 것은 상당히 재미있다.
문화라고 하기에는 깊이 없는 내용일지라도...
(그냥 생활? 생활이 문화 아닌가??)
어쨌든 재미있고,
굳어져 있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했던 생각의 틀이
유연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더 즐겁다.
영국에서는 야단을 맞을 때 눈을 똑바로 보면서 경청하는 것이
예의이다.
샤워대신 욕조에 물을 받고 그 안에 거품 세정제를 풀고
들어가 있다가 물로 대강 씻고 나온다.
(설겆이도 대충 하고, 비 맞으며 잘 다녀서 이가 있는 사람도...)
골프의 낙원...1인당 2만원이면 가능하다.
영국인들은 상대방의 사생활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또 간섭받는 것 자체도 싫어한다.
영국인들은 시도때도 없이 땡큐~
계산하고 거스름돈을 줘도 땡큐~ 연인이 키스를 해도 땡큐~
TV는 한 나라의 대표적인 문화다.
현재 그 나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낮에는 수준높은 뉴스와 다큐멘터리, 집 가꾸기, 퀴즈 프로그램
잔잔한 드라마... 밤이 되면 무삭제 낯 뜨거운 프로그램
런던의 노팅힐
오래된 것을 소중히 간직하고 좋아한다.
벼룩시장을 카부츠 세일이라고 한다.(꼭 가보도록!)
영국에는 유행하는 패션이 거의 없다. (정말 그럴까 ?)
영국 거리에는 영국 음식점이 없다.
차라리 다른 나라의 음식점이 있다.
청교도적인 절제하는 습관이 남아있는 이네들은
대체로 생활자체가 검소한 만큼 식생활도 검소한 편
아침에는 그저 빵과 우유와 베이컨 등으로 간단히 때우고
점심에는 샌드위치 같은 것을 사무실이나 공원 혹은 걸어다니며
우걱우걱 삼킨다.
오전과 오후
이렇게 두 번 쉬어가는 시간인 티타임을 한다.
과자나 케익을 곁들이고 차의 양도 많이 마신다.
저녁식사는 매우 많이 먹는다.
많은 음식이 하나씩 나오고 아주 단 후식으로 마무리
영국인을 대표하는 기질이 바로 침착성과 냉정함
중간방학
학기 중에 10일 정도 집에서 책을 보거나 쉬라는 의미로...
영국인 집 유형 선호 순위
단독주택 - 반 단독주택 - 연립 - 아파트
이들이 생각하는 집의 개념
사람이 사는 집에는 최소한 뜰이 있고
자연과 더불어 생활할 수 있는 정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
세계 최초로 철도를 건설한 나라
건널목에서 버튼을 누르면 보행자 신호가 켜짐
담배 가격 - 만 원
맥주 큰 잔 - 4천원
술을 마실 때 안주를 전혀 먹지 않는다.
11시면 술집이 문을 닫고 2차 같은 건 없다.
영국
잉글랜드 + 스코틀랜드 + 웨일즈 + 아일랜드(남쪽은 독립국가)
자기들끼리 한일전 치르듯이 쌍코피 터지게 싸운다.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축구 경기를 하면 웨일즈와 스코틀랜드는
프랑스를 응원할 정도로 사이가 안 좋다...
잉글랜드만 성공회 나머지는 카톨릭
(성공회는 헨리8세가 재혼을 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구교와 신교를
절충한 것...이혼 인정 재혼 인정)
크리스마스 즈음 큰 세일
주일에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이 상당히 드물다.
예로부터 귀족이라는 고귀한 신분은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짊어진다는 것이 영국식 귀족들의 책무인 것이다.
(그래서 해리왕자가 이라크 파병된다는 말이 나왔나??)
의원들이 연설할 때 연설문이 없다.
일사천리로 대답하고 막힘없이 응답한다.(같은 말 아닌가??)
공립학교는 모든게 무료...
사립학교는 일년에 1500만원 + 숙식비 = 4천만원 정도(최소)
사립학교는 7%
영국에서는 대학에 정말 공부하기를 원하는 사람만 진학한다.
(30% 정도 대학진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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