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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KT 아트홀 - 최정 퀸텟

by librovely 2007.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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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퀸텟...

퀸텟...어디서 들어본 기억이 난다...하며 검색해보니 오중주구나....

이런걸 모르면 안되는데...어쨌든... 오중주 맞았나?

 

 

드럼

콘트라베이스

기타

피아노

 

 

하나가 비는데...

보컬까지 넣어서 오중주인가보다...그렇구나...

 

 

광화문에 가는데 천원 재즈 공연을 놓칠 수 없다...

이너파아크에서 예매를 했다...거금 2천원이 들었다...

이런 좋은 공연을 이 가격에 본다는 것이 너무 즐거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모종의 죄책감 비슷한 감정이 느껴졌다....

(mp3만 듣고 음반도 안사는 내가 언제부터 죄책감이니...ㅡㅡ;;)

 

 

KT는 기업이미지 쇄신을 위해 이런 공연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

너무 좋다..좋아~~~

안타까운 것은 11월 말이면 끝난다는 것...

더 좋은 공연이 새로 시작되겠지? 그럴거다...안그래?

 

 

사람이 거의 다 찼다...

지난 번 공연은 나쁘지는 않았지만 재즈느낌은 솔직히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제대로였다.... 너무 좋았다...

브라질 재즈 음악을 추구한다는데...

그래서 정열??적인 느낌의 강한 곡이 나오려나 했는데 전혀 아니다...

 

 

조용하면서도 남미의 묘한 느낌도 들어가 있으면서 재즈 풍의 음악...

모든 곡이 다 좋았다...작사 작곡을 스스로 하시는 거 같은데...

가사가 다 브라질 말이다...브라질 언어 맞기나 한지도 구분 못하지만...

그래서 이 아름다운 음악을 분위기 좋게 듣다가도 자꾸 피식 웃음이

나왔다...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의 음악을 듣는다는게 뭔가 코믹했다...

 

 

보컬 이름이 최정이다....

보컬이 참 예쁘고 분위기있다...

재즈 보컬처럼 보이는 외모...검정 의상이 예뻤다....반짝거리고...

자신은 지금 곡의 분위기에 빠지려고 상당히 노력중이라는

진지한 말이 와닿았다...

 

 

연주도 뭐 하나 튀지 않고 좋았던 것 같다....

내가 가장 민감한 악기의 소리크기가 균형적인게....ㅎㅎ

난 드럼소리만 크게 들리거나 기타 소리만 유독 크거나...

뭐 이런 것이 상당히 거슬린다....

어쨌든 연주가 참 좋았다...연주실력을 판단할 만한 귀를 갖고

있지는 못하지만..그냥 듣기에~~

  

 

옆자리에 드럼 연주자의 지인이 앉아있던 모양이다....

그사람들이 **는 드럼을 대충 쳐...자기 실력을 믿는거지...

그래도 너무 대강 친다...

뭐 이런 대화를...

이 대화를 또 슬쩍 훔쳐듣고는웃음이 삐져나와 난감했다...

왜 나는 남의 대화를 듣고 불쌍하게 웃어대는 건지....

그 대화를 듣고 보니 정말 표정이 참 무성의하다... ㅎㅎ

 

 

어쨌든 좋은 공연이었다...

같이 간 동행인은 전날 잠을 못자서 살짝 살짝 졸다가는

눈을 뜨고 사진 한 장을 찍더니 또 졸기 시작....

그러더니 또 눈을 뜨더니 나보고 눈을 감고 들어보라고 한다...

동행인이 졸지만 않았다면 눈을 감아보고도 싶은데...ㅎㅎㅎ

하여튼 동행인의 요런 행동에 또 실실 웃느라 살짝 집중이 어려웠다...

 

 

분위기 좋은 재즈 공연을 들으면서도 킬킬거리는 아주 좋지 아니한

그런 관객...

 

 

 

 

여성 재즈 싱어 최정이 중심이 되어 브라질리언 재즈를 주로 연주하는 역량 있는 팀이다.
이번 무대는 정영근(기타), 김초롱(피아노), 안원석(베이스), 박정환(드럼)이 함께 한다.

 

 

 

http://www.ktartha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