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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동
남의 동네...
대표적인 남의 동네...
왜?
내가 아무리 돈을 현재 직장에서 열심히 벌어도 난 절대
압구정동에 가서 거주할 수 없다... 그러니까 절대적인 남의 동네...
물론....
원륨에 세들어 살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 곳은 월등히 비싸다....뭐가?
카페의 커피값도 비싸고 음식점의 가격도 상당히 비싸다...
물론 마트의 물건 값은 비슷하겠지만...
물론 별다방 콩다방 가격이야 똑같겠지만...
생각해보니 싱글일 경우 원룸을 렌트하여 사는 것은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결혼을 한 경우 그러니까 아이가 있다면 집을 얻을
능력이 있다고 해도 거주는 힘들 것이다...
왜?
그 비싼 사교육을 옆집 아이들처럼 시켜줘야 할 것이고
또 방학마다 해외에 나가줘야 친구를 사귈 수 있지 않을까?
갑자기 우울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
하여튼 압구정동은 철저한 남의 동네다.
예전에 친구랑 낮에 할 일없이 압구정동의 음식점과 카페를
전전하다가 우리가 왜 남의 동네에 와서 이러고 있지?
하며 웃었던 기억이 난다.
명동이나 홍대나 모두 남의 동네이지만 압구정동이나 청담동은
철저하게 남의 동네로 느껴진다...
하여튼 그런데 왜 또 갔는가...
카드회사에서 연말이라고 음식점 할인이 되는 곳이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그래서 둘러보니 죄다 압구정동...
이럴 때 좀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나름 그나마 가격이
착하다고 소문난 앨리스 키친을 갔다...
이 곳은 내가 좋아하는 모델 송경아의 홈페이지에서도 봐서
더 가보고 싶었다...그래서 갔는데...
특별히 인테리어가 멋진 건 아니다...
그냥 홍대 분위기다...지난 번의 그 마이 엑스 와이프's 시크릿 레시피랑
비슷한 정도의 분위기다... 딱히 특별할 건 없다....그럼 맛이 있어서 유명한가?
여기 잡지에도 많이 나온걸로 아는데...
참..들어서니 어떤 여자가 대뜸 오픈 시간 아닌데요~라고 말을 했다...
그런 말을 하려면 좀 미안해 하는 표정을 짓는거라고 난 배웠는데
그 여자는 그런 교육 못 받은 모양이다.
그러자 앉아있던 잡지에서 종종 본 남자 요리사? 가 지금 시간 맞다고
직원이 시계를 못본다며 농담을 해서 웃긴 했지만 기분이 별로였다..
앉아서 메뉴를 보니 가격은 착한데 도통 무슨 음식인지 상상이 안간다..
물어보니 뭐 설명을 들어도 잘 모르겠다...
일단 많이 먹어본 씨저 샐러드와 아프리카식 돼지고기 요리를 주문...
그러자 직원이 와서 2인이 2개 시키면 모자랄 것이라고 했다.
그래도 먹어보고 더 시키겠다고 하고 주문~
정말 조금 나오는구나...
주먹만큼 나온다...
여자 2명이면 3-4개는 주문해야 하겠구나....
씨저 샐러드를 주면서 특별히 많이 달라고 했다고 한다..ㅍㅎㅎ
어쨌든 먹어보니 맛은 참 좋다~ 맛있다~~
두 음식 다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먹으니 생각보다 배는 불렀다...
우린 둘 다 소식을 한건가?
음식점은 누구랑 가느냐에 따라 음식이 모자라거나 남거나가 차이가 심하다.
이 친구랑은 음식이 모자란 경험이 없는 것도 같다...
하여튼 음식을 먹고 빨리 나왔다.
별로 앉아서 떠들기에 편하지 않았다.
결론은?
여기 맛은 있지만 편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브런치 가격은 착한 것 같지만 저녁에 온 경우
메뉴의 가격이 착하다고 보기는 힘들다...
왜? 단품 가격이야 9000-10000원으로 착하지만
1인이 1개를 시키면 부족하고 2개는 주문해야 하기에...
그리고 10% 부가세도 따로 붙고...
식전빵도 나오지 않는다...
빵도 7000원인가 주고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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