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까페

[광화문] 강가

by librovely 2008. 1. 5.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광화문 파이낸셜 센터 지하...

그 곳에는 갈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참 고급스런 레스토랑이 많다...

건물 자체도 고급자재...ㅎㅎ

조명도 붉은 빛이 도는 갈색이라서 마음이 차분해진다...

 

 

강가...

체인점이라는데 난 한 번도 가본 일이 없었다...

체인점...

난 체인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한다고 가고 안 좋아한다고 안간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체인점이라는 특성이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다는 것...

 

 

체인점이라고 하면 뭐랄까...개성이 없어 보인다...

그냥 단 한 곳만 있다면 그 곳만의 어떤 특징을 찾아내고

싶어질 것이고 그것이 그 장소 고유의 개성으로 느껴지겠지만

체인점인 경우 상황이 달라진다.

그 장소의 독특함은 개성이 아니라 체인점의 공통점으로

다르게 다가온다. 낭만적인게 아니라 기계 부속품같은 느낌...

 

 

그래도 체인점이라고 하면 일단 질은 어느정도 보장이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니까 여러 곳에 점포를 열었겠지...

하는 생각에서 말이다.

하여튼 내가 외식업체 사장이라면 체인점은 안 할 것 같다..

굳이 체인점을 한다면 각 지점마다 독특한 주제를 갖고

그 안에서 개성을 또 추구하는 것이 좋을 것도 같다...

그러면 사람들은 각 지점을 하나씩 방문해보고 싶지 않을까?

너무 상업적인 계산이라고? 그런 의미가 아니라...

그냥 재미있을 것 같다는... 윈윈~~내가 좋아하는 윈윈~~ㅎㅎ

 

 

하여튼 급하게 만나기로 해서 어딜갈지 생각을 못해서

그냥 지나다니며 봤던  강가로 가기로 했는데 가보니 동행인이

들어가지 않고 대기석에 있었다...알고보니 이미 예약이

다 찼다는 것...그냥 평일에 간건데...음...인기가 좋군~

그런데 약 1시간 후 예약된 자리가 있으니 거기에라도 앉는게

어떻느냐고 직원이 이야기한다...많이 먹을 것도 아닌데 그냥

그러지 뭐..하고 자리를 안내받았는데...

 

 

밖에서 볼 때는 상당히 외관이 화려하고 멋져보였는데

정작 들어서니 그다지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거나 화려한

느낌이 들지 않아서 신기할 정도였다...

동행인도 안은 인테리어가 별로라는 의견을....

안은 그렇다고 나쁘다는게 아니라 가격이나 외관에 대비하여

그다지 훌륭하지 못하다는 것...

그냥 그랬다...평범~~

 

 

가격은 타지와 매우 비슷하다...

커리는 15000 - 20000 정도이고 부가세10%는 별도다.

난은 2000원 밥은 1500원

 

 

우리는 쇠고기커리 18000 / 난 & 밥 3500

부가세까지 23650원이 나왔다...흐으음....

가격대비 별로였다... 맛도 그냥 그렇다...타지가 더 맛있다.

 

 

이렇게 주문하니 샐러드나 기타 다른 것을 더 주문하지

않겠느냐고 직원이 말했다...그런다고 더 주문하지는 않지~

여자 2명이면 커리 하나에 밥과 난이면 양이 충분하다...

더 시키면 못 먹는다...

남자 2명이면 커리 2에 난2 밥2은 먹어야겠지?

(근데 남자 2명이서 이런 곳에 갈 일은 별로 없겠구나..ㅡㅡ;)

 

 

여자1명과 남자1명이면 어떻게 시켜야할까?

어떻게 시키긴...와인이며 샐러드며 이것저것 다 시키고

많이 남겨서 사회에 자신들의 기쁨을 환원하는 것이 제 몫일 것이다.

ㅍㅎㅎ

 

 

하여튼 갈 곳이 없다면 가도 괜찮지만

가격대비 맛이나 인테리어나 썩 훌륭한 곳은 아닌 것 같다...

평범하게 주문하면 가격이 1인 25000원은 될테니~~

 

 

여기 인상적인 것 하나는...

직원들의 도도한 표정과 만들어진 말투~~

나쁘다는 것인가?

아니다...좋다는 것이다. 신기하고 좋았다.

직원들의 억양도...솔~음에 맞춘 말의 높낮이~~ㅎㅎ

'까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로] 카페 뎀셀브즈  (0) 2008.01.05
[수원역]애경백화점 북경  (0) 2008.01.05
[종로] 에릭스 뉴욕 스테이크 하우스  (2) 2008.01.02
[대학로] 느리게 걷기  (0) 2007.12.26
[코엑스] 맥모닝 브런치?  (0) 2007.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