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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6

수박향기 - 에쿠니 가오리 수박향기 에쿠니 가오리 2012 소담출판사 에쿠니 가오리...는 요시모토 바나나보다는 좀 좋은데 그 이유는 그래도 뭔가 골똘해지게 만드는 면이 좀 더 있다고 생각해서인듯...그리고 뭐 감각적이기도 하고...에쿠니 가오리 글이 좋긴 좋지... 어릴 때 진짜 이야기인지 상상한 이야기인지 정확하지 않으나 어쨌든 조금은 작가 이야기같은 어린 시절 이야기...그리고 제목에서 느껴지듯 여름과 관련된 이야기들...여름 그리고 어린시절을 먼저 정해놓고 생각 나는 것들을 쓴 것 같다 읽은 지 오래되어서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주 재미있지도 그렇다고 별로 재미 없지도 않은 책... 뒷쪽의 해설에도 그렇게 쓰여 있는데 읽고 나면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여름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조금 생각나는 면이 있음... 읽다보.. 2015. 3. 14.
중국행 슬로보트 - 무라카미 하루키 중국행 슬로보트 무라카미 하루키 2014 문학동네 읽은 지 고작 며칠이 흘렀을 뿐인데 벌써 기억이 잘 안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어느정도 자전적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10대후반에서 20대 초반 그 즈음의 일들을 단편 소설로 쓴 것 같은 느낌이... 풋풋했던 어떻게 보면 되게 평범하고 어떻게 보면 독특한 남자아이 삶의 어느 부분들을 들여다 보는 것이 일단 재밌게 느껴졌다 역시 과잉되지 않는 서술...특히 자전적인 소설을 쓸 때면 쉽게 감정의 과잉 혹은 지나친 확대해석으로 읽고 있기 뭔가 거북스러워지기 쉬운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중국행 슬로보트라는 책 제목이 재즈 음악을 떠올리게 만들었는데... 이 음악과 이 책이 잘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고...그냥 재즈를 좋아하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곡명만.. 2015. 2. 21.
꿈꾸는 하와이 - 요시모토 바나나 꿈꾸는 하와이 요시모토 바나나 2014 민음사 책을 거의 읽지 않았었다 중학교 때 어떤 선생님이 자신이 꿈꾸는 미래 모습에 대해 써보라고 했을 때 나는 어떤 직업을 가진 상태로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썼었다 물론 그 때도 책을 많이 읽지 않았었다 중학교 때는 누구나 그 시기에 읽고 지나가는 책 그러니까 제인에어 폭풍의 언덕 데미안 뭐 이런 책들을 의미도 정확히 알지 못한채 그냥 책을 읽고 있다는 것 자체에만 의미를 부여하며 읽었을 뿐이었다 그 때 꿈꾼 그 직업은 아니지만 어쨌든 조금은 유사한 일을 하고 있고 글을 쓰며 살고 있지는 못하다 난 대체 왜 글을 쓰고 싶다고 썼던건지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하다 초등학교 때 위인전 따위를 읽고 독후감을 쓰면 동상 정도를 받았었다 그 때 그 어린 나이에도 사상.. 2015. 2. 16.
도쿄 타워 - 에쿠니 가오리 도쿄 타워 에쿠니 가오리 2005 소담출판사 도쿄 타워...는 사실 얼마 전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 우연히 하던 영화로 먼저 본... 내용도 내용이지만 잘생긴 일본 남자를 구경하는 재미...게다가 여리여리한 일본 여배우 구경도... 공감하기 힘든 내용이지만 워낙 캐스팅이 잘 되어서 그럴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영화와 소설은 약간 다르다...물론 소설이 먼저지...무조건 이런 경우 소설이 먼저인데...꼭 그래야 하나? 하는 바보같은 생각이 든다...끝부분이 좀 다른데...소설에서는 별다른 문제 없이 그냥 엔딩을 열어놓는데... 영화에서는 시후미가 남편과 깨지고 파리? 밀라노? 하여튼 유학을 가고 거기에서 토오루와 재회하며 해피엔딩 또 다른건 영화에서는 키미코가 코우지를 마음으로 좋아.. 2012. 4. 2.
달콤한 작은 거짓말 - 에쿠니 가오리 달콤한 작은 거짓말 에쿠니 가오리 2010 태일소담 요즘 소설을 많이 읽고 있고 지금은 일본 소설을 열심히 읽고 있다 읽다보니 재미있다...소비도 습관이듯 읽는 책의 종류도 습관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같은 종류의 책만 읽고 싶어지는 게 아마도 그 부분의 뇌만 사용하고 싶어지는 것 때문인듯...익숙하니까 편하게... 에쿠니 가오리는 일본 여자 작가 중 그래도 제일 맞는듯...근데 이렇게 말할만큼 제대로 다른 작가의 책을 읽은 것도 아닌...에쿠니 가오리는 이름이 예쁘다...에쿠니.... 만우절 기념...거짓말에 대한 소설...ㅡㅡ; 달콤한 작은 거짓말이란 사실 너무 예쁜 표현인거고 한마디로 불륜...몰래 바람피는 이야기인데 그게 지저분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이...표현을 잘 해 놓아서인듯...담담.. 2012. 4. 2.
반짝반짝 빛나는 - 에쿠니 가오리 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2001' 소담출판사 일본소설... 책을 많이 읽기 시작한 계기는 사실 일본의 가벼운 소설들... 그러나 읽다보니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 같고... 가볍다 못해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거의 안 읽고 지냈는데... 반짝반짝 빛나는 이라는 제목을 본딴 블로그명들과 제목 자체에서 느껴지는 반짝임? 읽어보고 싶어졌다. 직장에서 퇴근 전 휙 둘러보다가 집어들고 나왔다. 읽은지 너무 오래 되어서 이미 내용이 가물가물하다... 책은 읽은 후 느낌을 정리하는 것은 읽은 후 1-2일 지나서가 가장 적당한 것 같다. 바로 쓰는 것보다... 의식하지 못하지만 책의 내용들이 머리 속에서 이 생각 저 생각들과 접촉하며 뭔가 영향을 미치는 그런 시간이 좀 있는 것 같다...? .. 2008.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