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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파리의 감각 - 정연숙

by librovely 2025. 12. 28.

파리의 감각                                                                   정연숙                             2022     미래의 창

 

오래 전부터 읽기 시작했던 책이라서 내용이 가물가물.... 여행 가고 싶을 때 여행 책을 읽으면 좀 해소가 된다

사실 파리는 엄청나게 감흥이 있는 곳은 아님... 난 뉴욕이 더 좋....도쿄 상하이가 더 좋...파리는 뭔가 인종차별 느낌

물론 인종차별은 어디에나 있...이유가 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파리에는 마음이 많이 가지는 않...지만 궁금은 함

 

작가가 대문자 F인 거 같다...약간의 오글거림 느낌이 있...나에게는 그랬...지만 잘 읽었다

 

 

 

이 글을 쓰기까지 7년이 걸렸다 그 7년은 글을 쓰는 데 필요한 물리적인 시간이 아니라 나의 모든 감각을 동원한

경험적인 시간을 의미한다 

제목은 파리와 삼십 대 여자 

메모를 열어보니 그곳에는 나조차도 잘 기억나지 않는 빛바랜 과거가 묻혀 있었다

삼십 대 여자의 불안함과 흔들림에 관한 산문집을 쓰고 싶다 채워지지 않는 그 모든 감정들을 모조리 글로 녹여

내고 싶다 

 

파리의 기억들은 나의 온몸 구석구석에 각인되어 있었다 나의 눈과 코에도 입술과 귀 피부 심지어 보이지 않는

내 영혼에까지 남아 있었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서 셀린은 달리는 기차 안에서 제시를 향해 이런 질문을 던진다

유럽 여행 어땠어요?

몇 주 동안 계속 창밖만 바라봤어요

그만큼 생각을 많이 했다는 뜻이에요

제시의 말처럼 파리는 나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다

 

아무리 채우고 채워도 결코 채워지지 않는 밑 빠진 물독이 된 것처럼 엄청난 공허함이 밀려왔다

아런 헛된 마음으로 살아가던 나를 깨운 것은 가브리엘 사넬의 말이었다

마흔이 넘으면 그 누구도 젊지 않다 하지만 나이와 상관 없이 거부할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일 수는 있다

 

내가 말하는 고독은 아멜리에의 삶처럼 매우 즐겁고 사랑스러운 솔리튜드(특히 즐거운 고독)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헤밍웨이가 그의 책 파리는 날마다 축제에서 묘사했던 카페 장면이 펼쳐졌다 파리에 머물던 시절 그는 대부분

카페에서 글을 썼다 마음에 드는 카페를 몇 곳 선정해두고 그날의 기분에 따라 끌리는 카페를 찾아가 글을 

썼다고 한다 1686년 문을 연 파리 최초의 카페 르 프로코프 나폴레옹과 더불어 몰리에르 라신과 같은 

극작가와 발자크 위고와 같은 문인들이 드나들었던 문학 카페

 

로트레크

산다는 것은 충분히 슬픕니다 그래서 그것을 사랑스럽고 즐겁게 나타내야 하지요

푸른색과 붉은색 물감이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생의 슬픔을 그려내기 위해서입니다

 

내 인생에서 쓰기란 툴루즈 로트레크의 파란 물감과 빨간 물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