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드롭 에쿠니 가오리 2024 소담출판사
역시 작가가 쓴 여행기라 좀 다른 기억이?
행복한 왕자의 제비 이야기는 너무 슬픔.. 푸켓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게 비행기에서 본 후지산이라는
작가의 엄마 이야기에서 엄마가 후쿠오카 여행에서 제일 맛있게 드신 게 공항 라운지의 파스타였다고 말한
기억이 났다 ㅋㅋㅋ 프랑크푸르트 공항이 그렇게 쾌적했나 다시 가면 잘 구경해봐야겠다
웃는 얼굴이 보고싶은 사람....이라....생각해보니 남녀불문 호감을 가진 사람의 웃는 얼굴은 바로 생각이 나는
것 같다... 그게 보기 좋으니까 그렇게 기억에 남아 있는 거겠지...꼴보기 싫은 사람의 웃는 얼굴도 기억이 나는데
아 기억하기 싫다 ㅋㅋㅋㅋ 난 평소에 잘 안 웃으니 날 꼴보기 싫어하는 사람에게 좋은 일은 한 거네 ㅋㅋㅋㅋ
한 달 전에 읽어서 기억이 안나서 발췌만 보고 대충 써봤다... 읽고 바로 쓰자...ㅜㅡ
폴란드의 위사 구라산은 옛날에 마녀 집회가 열렸다는 산이라고 한다
보고 싶다 가고 싶다 먹고 싶다
지리 공부를 하자니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버터는 단순하면서도 품이 깊다 매끄럽고 고요하고 조신하다 싸늘하고 청결한 맛이 난다
나는 생크림 케이크보다 버터크림 케이크를 좋아하고 피넛 버터도 버터 스카치도 버터 피칸 아이스크림도
핫 버터드 럼도 무척 좋아한다 버터넛이라는 호박이 있는데 호박의 이름이 그럴 뿐 버터와 무관하다는 것을
아는데도 레스토랑 메뉴에 있으면 그 이름의 울림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주문하고 만다
그보다도 아무튼 제비다
따뜻한 남쪽 나라로 가야 한다고 몇 번이나 애걸하면서도 왕자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하루하루 출발이
늦어져 끝내는 얼어 죽고만 제비
여행지에서 가장 먼저 걸음하는 가게가 정해져 있다는 것은 안심되는 일이다
그때 여행(푸껫)에서 가장 좋았던 게 뭔지 아니 가는 비행기에서 본 후지산이었어
어머니도 돌아가신 지금 나와 동생에게 그 여행에서 가장 좋은 추억은
그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추억은 후지산이라고 했던 어머니다
나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가장 좋아한다
넓고 쾌적하고 카페도 많아 즐겁다 구조도 표지판도 기능적이라 미아가 되기도 어렵다는 점도 좋다
어쩌면 나는 경유하기 위한 시간 자페를 좋아하는 것이리라
경유는 여행 이상으로 여행스럽다
누군가가 세상을 떠났을 때 살아 있을 때 여행을 하던 사람이라면 뒤에 남은 사람은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여러 장소에 가서 많은 것을 보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앞으로 나를 떠나보낼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여행을 많이 하고 싶다 하고 쓰면 과한 욕심일까
내가 만약 남자라면 사랑에 빠진 순간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다는 감정은 아주 개인적인 것이니까
일본 사회에서는 생글생글 웃는 것을 좋은 일로 여긴다
언제나 생글거리는 사람이 있다면 섬뜩할 것 같다
웃는 얼굴은 보다 개인적이고 흔하기는 하지만 특별한 것이고 빛나고 행복한 것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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