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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364

아노말리사 Anomalisa 2015 제작 가끔 물끄러미 개봉 예정작 목록을 훑어본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이 영화는 확실해보였다 괜찮으리라는 감이 왔고 누군가와 같이 볼만한 영화는 아님도 느껴졌고 근데 뭐 보니까 그렇게까지 취향 탈 영화는 아닌 듯한데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은 지루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어쨌거나 나에게는 아주 제대로 재밌던 아니 재밌다는 표현은 마땅치 않은 거 같고 의미있다고 하면 될려나... 이동진의 한줄평 사랑의 시작과 끝은 모두 자신의 고독을 발견할 때 당황하는 것으로 드러난다(라 브뤼에르) 도 봐야겠다는 생각에 불을 지핌... 그래서 혼자 보러 갔다 오랜만에 아트하우스 모모에 가서 조조로 봤다 사람이 5명인가 있었나? 다 각각 떨어져 앉아서 봤는데 영화와 뭔가 상당히 잘 어울리는 시추에이션....우리 강아지 시추인데... 2016. 7. 17.
호수의 이방인 L'Inconnu du lac, Stranger by the Lake, 2013 영화에 대해서만 따로 써보려고 다시 새 글로 시작 남자들끼리의 사랑에 대한 영화는 딱 한 편 봤다 그 유명한 브로크백마운틴... 브로크백마운틴은 정말 좋았다...라고 쓰다보니 이런 저런 영화에서 게이 설정이 등장했던 게 기억이 나고 그때 아마 싫다...는 느낌을 받았던 기억도 나고 그러네...사실 그런 것들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다 생각해볼 필요도 없을만큼 나랑은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기에 나와는 엄청나게 다른 사람들 이야기 라고만 생각했으니까 그러다가 아마 저 영화 그러니까 브로크백 마운틴을 보고는 충격을...어떤 방향으로의 충격이었냐면 그들의 감정에 감정이입이 되었다는 사실....그것도 심하게...내가 로맨스 그것도 남자끼리의 로맨스를 보고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고 앉아있었다는 게 스스로 당황스러웠.. 2016. 7. 13.
호수의 이방인 L'Inconnu du lac, Stranger by the Lake, 2013 + 커피빈 + 일기 비슷한 것 댓글에서 이 영화 이야기가 왜 나온거더라? 하여튼 댓글에서 이 영화가 존재함을 알게된 순간부터 힘들어졌다.... 보고싶은데 너무너무넘흐 궁금한데 볼 길이 없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늑힘에 좌절... 원래 그런법이지 못하게 된 것 할 수 없는 것은 더 미친듯이 하고 싶어지기 마련임...그러나 불가능해 보였는데 그런데 이 영화가 때마침 재개봉...CGV에서 세상에는 여러가지 사랑이 있다던가 하여튼 뭔가 특별전으로 이 영화를 몇 곳에서만 재상영하고 있었던거고 그것도 역시 이 영화를 언급해주신 내 블로그 방문자 상위 1%(단골?방문자 총 1명중 상위 1%) VVVIP 방문자인 독한양주님이 알려주심 하여튼 무조건 보러가자 모드로 쓱 훑어봤는데 신촌 명동 압구정 근데 명동은 너무 나중에 해서 그걸 기다릴 자신이 없었.. 2016. 7. 11.
아 가 씨 T h e H a n d m a i d e n 2016 - 두 번 째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영화에 관심이 있는 이에게 이거 별로다 볼 필요도 없다 좋지 아니하다 어쩌고 떠들었다 블루보다 더 심하고 각색이 엉망이다 보기 민망한 영화다 어쩌고 했는데 그럴수록 그거 보러 가야겠다는 반응이 나오더니 보고 왔고 본 두명이 모두 영화가 재밌고 김민희가 예뻐서 눈이 그렇게 즐겁 더라 그리고 블루보다 수위가 훨씬 약하더라...의 반응이...그제서야 뭔가 잘못된 것을 늑힘...어라...뭐지 이게 아니 내가 보기 불편한 것은 네가 편하게 봤다니 이거 정말 자존심이 상해서 못참겠네...그럴리가 엄는데... 하여 분명 내가 뭔가 잘못본 게 분명하다 다시 가서 눈 똑바로 뜨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안 본 이와 함께 보러가기로.... 일요일 저녁 즈음의 영화를 골라보려고 앱을 열어보니 .. 2016. 6. 6.
아 가 씨 T h e H a n d m a i d e n 2016 - 첫 번 째 보고 왔다 몇 년 만의 심야영화...지만 오늘 봐야겠어서 보고 왔고 피곤해 죽겠는데...정말 죽을 것만 같은 피곤함이 밀려드는데... 영화보다가 졸까봐 마신 아메리카노가 제 역할을 심하게 하고 있을 뿐이고.... 자려고 누웠는데 한 시간이나 열심히 자려고 노력했는데 너무 각성이 되어 있어서 잠자기는 글렀고... 아... 영화 속에 나온 그 약물 한 방울이 필요한 시점...그거 넣어 마시면 그렇게 단잠을 잘 수 있다며.... 불면증의 고통이 뭔지 몰랐는데 지금 정확히 알 것만 같다....자고 싶은데 잘 수가 없네....Aㅏ...... 그냥 밤을 새거나 아니면 5시쯤 자서 2시간만 자고 일어날 그런 분위기의 정신상태....망했다.... 어떨까 궁금했다 원작 소설인 핑거스미스는 다 읽지 못하고 보러 갔다 80.. 2016. 6. 2.
곡성(哭聲) 2016 절대 현혹되지 마라? 음 현혹되었네...그래서 보러감....ㅋㅋㅋ 12일에 개봉했구나 17일에 보러갔다 그 사이에도 빨리 보고 싶어서 참기 힘들었다 그만큼 심히 기대를... 14명의 평론가가 평점을 달았고 이동진은 10점 만점을 줬다 평론가 평점도 8점대고...이건 확실하다는 생각에 보러가자고 치댔는데 보고나니 나는 죄인이 되었네.... 이 사람은 일본인...영화 속에서 낚시하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낚였네....ㅋㅋㅋ 나 낚임..... 영화를 본 후 이글 저글 찾아읽어보니...원래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기 전에 남의 글을 읽지 않는데 이 영화는 딱히 그럴 필요성 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하여튼 찾아보니 호불호가 극히 갈렸던데... 호인 사람들은 불호인 사람들이 영화를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거라고 하던데.... 2016. 5. 25.
사울의 아들 Saul fia Son of Saul 2015 헝가리 개봉이 25일이었구나 나는 2월 22일인가? 월요일에 봤다 CGV 몇몇관에서 이 날 딱 한 번 상영 일정이 잡혀 있길래이걸 놓치면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담스러운 월요일 시간도 퇴근 후 바로 볼 수 없는 애매한시간이지만 그냥 혼자 여의도로 보러갔다 영화과 워낙 취향을 탈만한 영화라서 그런지 혼자 온 사람이 많았다비자발적 강제 혼자놀기 모드로 전환중인 나는 ㅋㅋ ㅜㅜ 어쨌거나 이젠 영화 혼자 보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님다만 오로지 영화 하나 보러 준비하고 집을 기어나가는 것은 좀 그러하다...가장 좋은 건 영화를 혼자 보고 누굴만나거나 만나고 일찍 헤어져서 혼자 보러가거나 뭐 그런 것...하여튼 이 영화는 꼭 보고 싶었기에 오로지 영화만보러 혼자 감 그렇게 가서 자리에 앉아 온 사람들을 스.. 2016. 3. 26.
순응자 Il Conformista The Conformist 1970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평론가 평점이 아주 높길래 혼자 보러 갔었다 1달이 거의 다 되어가는구나 보러간지가... 이 영화가 다른 영화들에 큰 영향을 줄 정도로 뭔가 획기적인 영화였던 모양인데 지금은 그 때가 아닌거고... 그 당시 획기적인 것들 그리고 그것에 영향을 받았을 영화들 마져도 이미 식상해졌을 시기이기에 그런건지 나는 솔직히 이 영화가 뭐가 대단한건지 잘 모르겠.... 그냥 요즘 인간인 내 눈으로 보기에는 스토리도 그렇고 어색하고 어쩌면 뭔가 식상하게 느껴질 뿐이었다... 보는 동안 재미없는 건 아니었다 그냥 그냥 볼만하긴 했는데 평론가들의 높은 평점의 이유는 찾지 못했다 공무원...적당히 평범하게 살고 싶어하는 것 같고 그래서 영화 제목이 순응자인가보다 사실 다들 그렇지 않나...내 로망도 순응자가 아니었나 하는 생.. 2016. 2. 29.
어린왕자 Le Petit Prince The Little Prince 2015 프랑스 어린왕자 애니메이션을 언제부턴가 잘 안보게 되었는데 ...난 아직 겨울 왕국도 안봤다...비행기에 있길래 앞부분 보다가 말았나...근데 그 확실히 재미는 있던.... 하여튼 그랬는데 여행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극장에서 본 영화가 이거 그냥 그림이 아주 예쁠 거 같아서.... 프랑스의 부모들이 엄격한 건 책에서 봐서 알고 있었다 되게 권위적이고 교육열도 강하고... 물론 이 만화 속 주인공의 경우야 조금 더 심한 경우겠지만... 아빠는 왜 없는 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엄마는 일을 하며 외동딸을 열심히 가르치려고 한다...좋은 학교에 넣으려고 애를 쓰고...하루를 잘게 쪼개어 계획을 세워놓고 한 일은 했다고 벽면 계획표의 자석을 하나씩 옮겨놓는데...ㅋㅋㅋ 그렇게 열심히 공부만 하며 살던 주인공에게 어린왕자 동.. 2016. 2. 6.
극적인 하룻밤 2015 한국 아무 생각 없이 보기 괜찮겠다 생각했는데 이 영화 예매권을 주는 행사가 있네 내 친구 위즈위드에서... 댓글에 자신이 을이 되어 한 경험을 쓰면 뽑아서 예매권을 준다기에 나는 이렇게 썼다 연애 을이라도 되어보고 싶네... 을도 내 눈에는 가진자임.....불쌍해보이는 게 통한거지 뽑혔다 그래서 예매권들고 친구랑 보러 갔다 푸드 스타일리스트던가? 꿈은 쉐프? 취미는 요가 식물 키우다가 뜯어먹기... 스펙 좋은 남자가 있었는데 뻥 차고 돈 많은 여자랑 결혼함 임신해서 결혼한건가 기억이... 부자인 연상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갑자기 다른 남자와 결혼해버림 뻥 차임...쿨한척 결혼식에도 가지만 쿨할 수 없겠지 기간제 체육 교사 그 옆은 절친인 연애 이론만 터져나가지 정작 아무 경험도 없으신 기간제 윤리 교사 전여.. 2015. 12. 24.
슬로우 웨스트 Slow West 2015 영국 이 영화는 서부극? 이라는 말에 별로 흥미롭지 않게 여겨졌지만 평론가 평점이 보고싶게 만들어서 혼자 보러갔다 디판도 슬로우웨스트도 혼자 보러 갔다 여행도 혼자 가야하고 이젠 영화도 혼자 보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생각 근데 의외로 혼자보러 가니 나쁘지 않았다 편하고 좋구나 누군가를 억지로 꼬실 필요도 없고...물론 영화 취향이 같아서 같이 보러가는 게 가장 좋겠지만 그게 안된다면 누군가를 괴롭힐 필요 없이 혼자 보러가면 될 일... 이 영화는 좋았는데 역시 몇 달 전에 봐서 내용이 가물가물하다...아쉽네....흥미진진하고 흐름이 빠른 그런 영화는 아닌데 나에게는 흥미진진했다 이걸 보고 지루하다고 하는 사람도 분명 있긴 있을텐데... 저 소년은 영국에서 미국으로 넘어왔다 이유야 뭐겠는가 사랑 찾아 삼만리.. 2015. 12. 24.
디판 Dheepan 2015 프랑스 여태까지 봤던 영화를 간단히라도 올려봐야겠다 디판은 기대하고 보러 갔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니 2014년에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가장 따뜻한 색 블루가 받았었고 그 영화는 상당히 골똘해지게 만든 영화였기에 그 후로는 무조건 상탄 건 찾아봐야지 생각했고 그래서 보러 간건데... 결론은 뭐 그냥 볼만하긴 하지만 이 영화가 황금종려상이라는 게 좀 의외...뭐랄까 너무 뻔해.... 어떻게 보면 상탈려고 의도하고 찍은 것만 같은 느낌도 들고...나쁜 건 아니지만 하여튼 묘하게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드는 영화다.... 다루는 주제도 내전 난민 인종차별 가족 사랑 이것저것 다 들어가 있고 나쁠 게 없는데 뭐가 별로였던걸까? 서로 알지도 못하는 사이의 3명이 내전중인 나라에서 탈출하기 위해 그야말로 한 배를.. 2015.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