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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217

꿈을 요리하라 - 장명순 꿈을 요리하라 장명순 읽은 지 두 달은 족히 되었고 책도 이미 반납한지 오래... 쉽게 읽히는 쉬운 책이다 어린 나이에 요리라는 것에 열정을 품고 세계 곳곳의 유명 레스토랑을 찾아다니고 그 중 한 곳에서 일도 하고... 일단 외국에서의 경험은 우리나라에서는 먹히는 재료이고 게다가 젊고 외모 멀쩡하니 아마도 방송국에서도 잘 불러줬을 것 같다... 물론 실력도 있었겠지... 무조건 좋아요~ 무한 긍정 에너지...모드는 내 취향이 아니라서 약간 읽으면서 갸우뚱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찾아 열심히 노력했다는 이야기가 훈훈했음... 어린 나이에 책고 펴냈고 그는 더 유명해질 것 같다... 아마도 더 유명해지면 착한 가격에 분위기 좋고 맛있는 음식을 내는 레스토랑을 운영했으면... 나같이 .. 2012. 11. 7.
[서울시립미술관]제7회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 '너에게 주문을 건다' 제7회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 '너에게 주문을 건다' Spell on you 9.11-11.4 그냥 그 근처에 갈 일이 생겨서 가면서 찾아봤는데 이런 좋은 전시가... 1층부터 3층까지 전시를 하고 있고 난 1층만 보고 2층 조금 보다가 말았다..너무 한꺼번에 보면 다리도 아프고 집중력도 떨어지고 어차피 무료인데 기간도 많이 남았으니 한 번에 한층씩만 보기로... 입구에서 딱딱 소리가 음악처럼 들려오는데 그건 저 원숭이님이 글자 자석을 칠판에 붙이는 소리 무슨 의미지? 그냥 인간이 저 원숭이처럼 훈련받은대로 틀 안에서 살아간다...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집에 와서 미술관에서 집어온 설명 종이를 보니 원숭이가 쓰는 단어는 투치와 후투 르완다에서 50만명의 사망자를 만든 두 부족의 이름이라고 한다... .. 2012. 10. 2.
스타일 앤 스타 - 송은주 스타일 앤 스타 송은주 2011 끌레마 패션전문기자인 저자가 한국 스타 8명을 연결고리로 패션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 근데 내가 평소 멋지게 옷을 입는다는 느낌을 가지지 못했던 그녀들이 섞여 있어서 좀 의외 송혜교 김아중 서인영 한지혜 황정음 이연희 소녀시대... 딱 한 명 신민아만 끄덕끄덕.... 이건 아마도 취향의 차이...난 너무 정석대로 생긴 얼굴도 별로 안 좋아하고 작은 키의 여자도 별로 예쁘게 보이지 않고 너무 여성스러운 옷차림도 좋아하지 않기에...내가 입는 것도 싫고 입어도 물론 끔찍한 비주얼을 제공하겠지만..ㅋ 남이 아주 여성스러운 옷을 입은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러는 이유는 뭘까? 나 역시 어릴 때는 드레스 입은 대놓고 여자랍니다...를 뽐내는 인형을 보며 도파민을 뿜어댔.. 2012. 9. 18.
[세종문화회관]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전 바쁠 때 한참 바쁠 때 시간을 내서 갔는데... 가기 전에는 집에서 쉬는 게 나에게 더 필요한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생각은 내가 너무 전시회에 안 가서 하게 된 생각 같다... 전시를 보고 나면 머리가 상쾌해지는 것을 잊었던 것...? 아무리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라서 머리가 상쾌해지는 면도 있지만... 하여튼 미술이건 사진이건 별로 아는 것...그러니까 사전 지식도 없고 또 특별한 감성을 지니지도 못한 나지만 보고 나면 머리가 시원해지고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다 왜일까?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평소 살면서 사용하지 않는 부분의 뇌를 건드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 일상에서 지지고 볶는 그것과는 사뭇 다른... 톨스토이가 쓴 예술이란 무엇인가...에서도.. 2012. 7. 29.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마담 버터플라이 M.Butterfly 연극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20대 중반 즈음 대학로 연극도 보러 다니고 그랬는데...봐도 봐도 그다지... 영화를 따라갈 수 없다는 생각이...영화는 공간이나 뭐 그런 걸 보는 재미나 있지 연극은 한정된 공간에서 책을 읽는 것과 비슷한 분위기인데다가 내가 속도를 조절할 수도 없고 의자도 불편하고...연기는 과장되어 오그라들고... 물론 이게 다 제대로 볼 줄 모르는 내 수준 때문이겠지만... 연극을 보러 가자는 연락...표가 생겼다고 했다 뭔가를 누군가가 보여준다고 하면 거절하지 않으나...연극은 다르다...연극은 보러 갈 마음이 별로 들지 않는다... 그러나 제목도 조금 끌리고 무엇보다도 세종문화회관에서 한다니...일단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고 뭔가 검증된 연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좋다고.. 2012. 6. 5.
[간송 미술관]진경시대 회화대전 간송 미술관 별 관심 없었는데 평일 대낮에 놀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어딜 갈까 하다가...동행인이 2년 전에 노래 불렀던 그 곳 간송 미술관이 갑자기 생각났고 지금 개관시기인가 찾아보니 개관한 상태였고 해서 가기로 결정... 버스를 갈아타가며 구석진 동네로 들어갔는데...엄밀히 말하면 구석은 아니지... 어쨌든 우리나라 예전 모습을 간직한 동네를 지나쳤는데...대학로를 지나고 나서 그런 동네가 나온듯... 가는 길도 좀 재미있었다... 평일이라서 사람이 많아봤자 했는데 좀 많았고 40분인가 햇빛을 그대로 받아가며 서 있었는데... 나이 많은 사람이 유독 많은 전시...항상 하는 사람구경을 해보니...50대 이상 혹은 20대 커플이 대부분 그리고 30대 여자들끼리도 많았다...뭐 뒤의 두 종류의 인간이야.. 2012. 5. 30.
명품 지름 놀이 - 쿄언니 명품 지름 놀이 쿄언니 2010 웅진리빙하우스 명품에 관심이 많고 정보도 많은 언니 쿄 언니가 쓴 책... 그녀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읽어보니 내공이 보이긴 했다... 정보를 얻기 위해서건 그냥 재미로건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명품... 명품 지름 놀이...좋구나~ 명품을 너무 많이 사는 건 문제지만...그걸 몇 개 산다고 하층민에서 상류층이 되는 것도 아니지만... 아주 가끔 정말 갖고 싶은 것을 사는 건 괜찮다고 본다... 아주 가끔 살 그것으로 어떤 것을 고를지...그리고 그걸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고가 라인에 비해 만듦새가 떨어진다거나 내구성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고 사람들이 너무 많이 들고다닌다는 점 (버버리나 셀린...저가라인의 경우 확실히 저렴한 소재 사용하는 경.. 2012. 5. 22.
Top Model - 장윤주 송경아 한혜진 Top Model 장윤주 송경아 한혜진 김재욱 지현정 2011 살림출판사 난 여자지만 예쁜 여자를 보는 게 즐겁다...(그래서 아침마다 조금은 괴롭기도?!ㅎㅎ) 우리나라 모델 중 한혜진이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데 한혜진이 나오는 책이라고 케이블 방송에서 봤기에 궁금~ 한혜진은 뉴욕 등 외국에 가서도 안나수이 오프닝 모델로도 서고 마크 제이콥스에도 서고...하여튼 그대로 계속 했으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내 생각에 혜박 그 이상으로 잘 되었을 것 같은데 한참 잘 되던 때에 다 접고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안다... 내가 왜 이러고 살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었나? 아마도 외로워서 그랬던듯... 가족과 친구는 다 한국에 있었을테니까...좀 안타깝지만 뭐 본인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 그것이었을테니까... 한혜진.. 2012. 5. 22.
스타일 파는 옷방 - 김현태 스타일 파는 옷방 김현태 2010 일월담 디자이너의 작업실...쇼룸을 소개하는 책 그런대로 즐겁게 읽었고 사진 구경도 했지만 뭔가 살짝 아쉽다... 모르던 디자이너들의 존재를 알게 된 건 좋지만 (물론 그들의 작품을 내가 구입하지는 못하겠지... 돈도 없고 옷걸이도 문제가 다분하고...ㅡㅡ;) 뭐랄까...공간과 디자이너의 어떤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끄집어 내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할까... 사진을 찍어도 누군가의 내면이 보이는 것만 같은 사진이 있는 반면 그냥 보이는 그대로를 반복한듯한 사진도 있듯이..그냥 이건 너무 평범해...느낌이... 그래도 소소하게 읽었다... 저자 김현태는 케이블 방송에서 종종 보던 그 분이구나... 소비자도 디자이너를 선택하지만 디자이너 역시 자신.. 2012. 5. 21.
스타일 중독자들 - 마크 턴게이트 스타일 중독자들 마크 턴게이트 2009 애플트리테일즈 재미있게 읽었는데 읽은 지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패션도 알고보면 마케팅일뿐...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또 패션업계를 조종하는 그들은 정작 패션에 별 관심도 없이 살아가는 것 같다는 내용도 인상적....그러나 그러거나 말거나 그게 설령 이리 저리 조종하는 거라도 재미있잖아... 유행이 있고 각종 브랜드에서 신상품을 내놓고 럭셔리 브랜드에서는 패션쇼를 열고...당장 내 지갑을 아무리 열어도 가질 수 없는 것들이지만 구경하는 거라도 난 재미있으니 땡~~ 어느정도 예상은 한 내용이지만 재미있었다... 패션업계 종사자가 쓴 책은 아니고 뭔가 조사하고 글을 쓰는 사람이 그 대상을 패션업계로 잡고 조사하여 쓴 책 그래서 어쩌면 더 객관적? 하여튼 읽.. 2012. 5. 20.
street fsn - 남현범 http://blog.naver.com/hbnam24/ http://streetfsn.blogspot.com street fsn 남현범 2011 중앙북스 사토리얼리스트의 책과 비슷한 두께 열어보니 사진도 비슷하거나 더 낫거나...음...사진이나 스트리트 패션이나 뭐 아는 게 하나 없는 분야지만 괜찮네~ 정도의 감상은 할 수도 있는 것일테니....정말 사진을 잘 찍었다...대상도 잘 골랐고 순간도 잘 포착했고... 정말 즐겁게 감상했다... 사진 찍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타고나는 것 같다... 패션 감각과 사진 찍는 기술을... 게다가 글 얼마 없긴 하지만...글도 잘 쓴다...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는 느낌이.. 이상형이라고 밝힌 그녀... 내 눈에도 너무 예뻐 보인다.. 티셔츠를 청바지 속.. 2012. 5. 12.
[서울시립미술관] 열두 개의 방을 위한 열두 개의 이벤트 미술관에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은 갔다... 작년에 뉴욕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 전을 덕수궁에서 하길래 보러 가기도 했고...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가긴 가끔 갔는데 글을 안 쓰니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뭐라고 끄적거려야 생각할 기회라도 생기는 것 같다... 주말을 맞이해서 전시를 보러 온 많은 연인들 사이를 뚫고 추리한 노처녀 둘은 그렇게 미술관으로 들어갔다 아니 사실 사람이 별로 없었다...유명한 기획전에는 무섭게 달려들고 하는 엄마들이 이런 전시에는 아이들을 잘 데리고 오지 않는다...아이는 거의 못본듯...물론 아이들이 보기에는 그런 전시가 더 나을지 모르지만...다양한 현대미술 을 접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텐데...음..나는 데리고 올 마음은 있으나 아이가 없구나... 어쨌든 이런 전시를 놓치.. 2012.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