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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나는 유독 그 사람이 힘들다- 배르벨 바르데츠키

by librovely 2019. 5. 21.

 

나는 유독 그 사람이 힘들다                 배르벨 바르데츠키        2015    미래엔

 

주변에서 종종 보게되는 인간

나르시시즘에 빠진 민폐형 인간 더하기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인간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해보고자 ㅋㅋㅋㅋ 읽어본 책인데 뭐 그럭저럭....

10여년 전에 따귀맞은 영혼이라는 책을 아주 감명깊게 읽었었는데 그 작가의 책이다

이젠 이런 류의 책을 꽤나 읽어서 그때만큼의 강렬한 느낌을 받을 수는 없지만 어쨌거나 이런

책을 읽는 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함...꾸준하게 지속적으로 (동어반복으로 강조하며)

읽어야 한다....끄읏

 

 

 

 

 

교류하고 공감하고 사랑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면 이는 나르시시즘 때문일 수도 있다

모욕감을 느끼고 자존감에 상처 입은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이 우리 삶을 황폐하게 만들려고

할 때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건강한 나르시시즘을 갖고 있어도 자존감이 동요될 수 있다

그러나 상황의 변화에 따라 극단적인 자기 비하나 자기 과시에 빠지지는 않는다

반대로 자기애가 손상되거나 덜 발달된 경우에는 성공과 성과 지위 매력 권력으로 이뤄진

완벽한 외적인 모습이 긍정적인 자존감을 대체한다 이들의 문제는 대개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이나 친밀한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다 온기가 느껴지는 가까운 거리보다 멀리 떨어져

있을 때 자신을 더 잘 위장한다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은 혼자가 되는 것을 참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다른 사람들을 필요로

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늘 타인을 배척한다

이들은 끊임없는 내적 갈등을 안고 살아가며 다른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애쓴다

 

나르시스적인 사람의 태도가 얼마나 변덕스러운지는 이들의 대표적인 특성인 나 위주의

사고방식에서도 잘 나타난다 이들은 부지불식간에 타인의 이익보다 자신의 이익을 앞세운다

상대방에게 호의를 가지고 친절하게 대하지만 그것은 상대방이 유용한 가치가 있을 때까지만이다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지면 그 관계는 끝이 나고 다른 누군가에게로 호의를 돌린다

 

이레네가 동업을 그만두겠다고 통보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 그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일언반구도 없었다 소피는 뒤통수를 맞은 것 같았다 슬픔과 동시에 분노가 치밀었다

소피의 거듭된 물음에 이레네는 변명만 늘어놓았다 이레네는 자신의 태도에 소피가 얼마나 고통

스러워하는지 얼마나 상처받는지 생각하지 않았다 이레네는 소피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공감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했다 이레네는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않았다

 

이 사례를 보면 나 위주의 사고방식이 상대방을 얼마나 착취하는지 얼마나 무감정한지 알 수 있다

그저 목적을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기에 상대방이 어떻게 느낄지 따위는 상관없다

쓸 만큼 썼으니 폐기처분해버리는 것이다

나르시스적인 사람은 상대방의 감정을 헤아리면서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볼 줄 아는 능력이 없다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은 사소한 것에도 모욕감을 느낀다

자신이 입은 상처를 적어도 일부라도 되갚아주고 상대방을 응징하겠다는 복수심을 보이는

사람도 많다

 

어제 살았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살 필요는 없다

이러한 시각에서 자신을 풀어줘라

그러면 수천 가지 가능성이 우리를 새로운 삶으로 안내할 것이다

크리스티안 모르겐슈테른

 

우리의 감정을 이성으로 제어한다

우리의 분노와 복수심을 포기한다

상대방을 비난하는 대신 해결책을 찾는다

 

폴 에크만은 감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현명한 대처법이란 우리의 감정을 여과 없이 방출하는 것이 아니라 제어하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