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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크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미국

by librovely 2008.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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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미국              크리스토퍼 놀란




이 영화는 개봉한지 거의 한 달이 되어가는 영화?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동생이 영화를 보러 간다기에 이 영화를 보라고 예매를 해 주었는데...
보고 온 동생이 별 반응이 없었다. 다른 때는 재밌었다느니 어쩌고 저쩌고 말이 많더니...
그래서 음...이거 별로인가봐...하고는 아예 볼 생각도 안했다.


그리고 워낙 슈퍼히어로는 큰 관심이 가는 분야?가 아니기에...물론 슈퍼히어로에 큰 관심이 있는 남자분이
앞에 있다면 아하하 정말 좋아합니다~ 영화는 슈퍼히어로 영화가 zzang이지요~그게 유치한 그런게 아니지요...
나름 얼마나 심오하고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요~ 라고 하겠지만...하여튼...


그러나 예매순위도 상당기간 1등이고 또 종종 들여다보는 곳에서 다크나이트가 어쩌고 저쩌고 쓰여져 있어서
다시 관심이..그래서 몇 안되는 친구를 찔러보니 다들 봤거나 그런 영화 싫다는 반응...그래서 혼자라도 갈까?
하고 있었는데 간신히 한 명을 물색...그 분도 볼 사람이 없어서 혼자 볼까? 했단다...


회식을 마치고 신도림으로 향했는데 도착하니 시작한지 10분이 지났다...망할~ 끝까지 고생을 시키는구나...
그래서 구로로 향했다...그리고 2시간 30여분을 보니 시각이 이미 밤 11시...
상영시간이 아주 긴 편인데 전혀 전혀 지루하지 않다...아주 재미있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아주 유명한 천재감독이라던데...
그의 영화 메멘토가 유명하다던데...난 안 본 영화...들어보긴 한 거 같은데...
사실 이 영화를 보니 이 이야기를 이보다 더 완벽히 영화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그가 천재인건지 히스레저가 천재인건지 아니면 각본인 대단한건지 잘 모르겠지만...


배트맨 시리즈를 난 단 한 편도 본 일이 없다.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동생에게 배트맨 비긴즈 보고 가야 하냐고 물으니 꼭 그럴 필요는 없다는 대답...
그래서 그럼 배트맨과 로빈은 뭐야? 그것도 봐야 하냐? 고 하니 언제적 이야기를 하냐고 비웃더니
배트맨 시리즈 1편부터 다 안보면 이해 못한다고 빨리 보라고 비아냥 거렸다...
사실 보려고 몇 번 시도했던 기억은 있는데 반지의 제왕과 더불어 영 제대로 못 보는 영화 중 하나다...



영화평도 전혀 안보고 갔기에...내용이고 뭐고 하나도 모르는 상태...
(오죽하면 보러가기 전에 동생한테...근데 고담이 실제로 있는 도시야? 라는 헛소리도 해 주었을 지경..
사실 난 고담이 뉴욕의 또 다른 이름인 줄 알았다..왜 그랬지?? )
다만 크리스찬 베일과 히스레저가 나온다는 것만 알고...둘 다 아임낫데어에 나왔던 배우구나....
크리스찬 베일 연기 참 잘하던데...히스레저는 그 영화에서는 별로였는데...별 존재감이 없었던...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거꾸로이다...크리스찬 베일은 그냥~ 히스레저는 음...말로 표현이 안된다...대단...
(크리스찬 베일도 인상적인 것이 하나 있긴 했다...목소리...저음으로 속삭이는 목소리가 아주 인상적)


초사이코 조커를 그렇게 연기할 수 있다니...그 캐릭터는 자칫 잘못하면 완전 유치찬란해지기 딱 좋은데...
전혀 유치하지 않다...섬뜩할 정도로 연기를 잘한다...진짜 악의 상징물...처럼 느껴진다...
목소리와 표정과 몸짓...살짝 비딱하면서 건들거리는...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툭하면 쩝쩝대는....
대단하다...영화 스토리도 재밌고 생각할만한 대사도 상당히 많이 등장하지만...조커에게만 자꾸 집중이 되는...


히스레저는 이 영화를 찍고 얼마 후 약물로 인해 죽었다.
뉴욕에서 1월 22일에? 내가 한참 여행중이던 그 때였다... 여행 중 들른 서점의 잡지코너에서 그의 죽음에 대한
기사를 봤었다.(정확히 말하자면 그의 죽음에 대한 기사에 등장한 사진 ㅡㅡ;;) 그 때는 그에 대해 잘 몰랐기에
뭐더라? 브로크백 마운틴? 그것도 안 봤기에...별 느낌이 없었고 다만 메리케이트올슨 소유의 아파트에서
죽었다기에 그녀와 사귄건가? 하는 정도의 관심만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밀려들고 또 밀려드는 착잡함이란 상당히 컸다...
저렇게 연기를 잘 하는데...왜 벌써 죽은걸까....하는 생각이....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음...히스레저는 왜 그리 멋있는거니...?
처음에 은행을 털 때의 그 민첩함과 하나씩 죽여버리는? 그 과감함?? 재빠른 두뇌회전과 건들거림....
요런 것들이 당황스럽지만 멋지게 느껴졌고...(특히 달리는 트럭의 한 면을 제껴버리고 건들거리며 바주카포를
쏴대는 장면은 으아아...멋지다...) 그리고 또...차차 눈에 들어오는 그의 길고 긴 팔 다리 허리 목....
그리고 이어서 눈에 들어온 그의 넓은 어깨와 단단하게 붙어있는 가슴의 근육이란...옷을 입어도 다 티가 난다...



이상하다...아임낫데어 에서는 왜 안 보인걸까?
하여튼 괴상한 보라색과 초록색의 겹겹이 입은 조커 복장으로도 숨겨지지 않는 그의 다부지고 긴 몸과....
볼수록 빠져드는...? 조커분장...
그렇다... 영화는 봤는데 머리 속에 남아있는 건 히스레저 뿐인거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난 다크나이트를 검색한 것이 아니라 미친듯이 히스레저에 대해 광검색을 하고 있었다.
그의 부인이었던 여자 또한 아니 부인은 아닌가? 파혼했으니까?? 하여튼 그 여자도 아임낫데어에 나온 여자...
미셸 윌리엄스...작고 이쁘던데...나오미왓츠와도 데이트를 했구나...11살이나 연상인데...음..
미셸 윌리엄스와의 사이에 딸이 하나 있고 파혼으로 인해 아이를 잘 못보게 되어서 힘겨워했고 파혼 자체도
힘겨워했으며 다크나이트의 조커 역할로 인해 우울증세가 있었다고 한다...그리고 이것 저것 약을 한꺼번에
먹어서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는 건가? 자살인지 아니면 우연히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하여튼... 그와 딸의 파파라치 사진을 보니 딸의 얼굴에서 히스레저가 너무 잘 보인다...
그 어린 딸 얼굴만 봐도 히스레저를 본 것처럼 훈훈해진다...뭘까? 묘하다....


허지웅의 다크나이트에 대한 글을 보니...
주인공 여자인 메기 질렌할이 영 못생겨서 재미가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마냥 해맑은 얼굴에 미인대회식의 미소만 질질 흘리는 개성없는 금발의 여자보다는 난 이런 여자가 더 좋은데...
메기 질렌할이 예쁘다~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매력적이고 개성있고 지적여 보임은 사실 아닌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녀의 뼈대...가 얼마나 괜찮은데~~  키얼스틴 던스트와도 약간 비슷해 보이기도...



영화 내용이야 뭐 간단하다.
타락할대로 타락한 고담시...경찰도 타락...다들 타락....
나쁜놈 중 최고 나쁜놈 조커...그가 바라는 것은 돈이 아니다..그냥 악...그야말로 악...혼란...공포...
착한놈은 배트맨...그는 거대기업의 주인? 운동신경도 남다르고 최첨단 무기가 있고 정의 그 자체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착한놈? 아니 나중에는 나쁜놈이 되니까 이 놈은 이상한 놈이다...검사인 하비...
놈놈놈 참 대단한 영화다...어느 놈이던 그 놈들 중 하나의 놈에 속하기 마련 아닌가? ㅡㅡ;;


조커가 나쁜짓을 저지르자 배트맨과 하비 그리고 제임스(게리올드만)가 그를 잡기 위해 애쓴다...
하비는 중간에 여자친구가 죽자 나쁜놈이 된다. 이러고 저러고 어쩌고 해서 나중에 하비는 죽게되고
(죽었나? 벌써 기억이 안난다...) 하여튼 마지막에도 조커는 죽지 않는다...배트맨도...


스토리가 얼마나 잘 짜여져 있는지 아주 아주 재미있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나쁜놈 잡아라~ 하면서 보기에도 퍼펙트한 영화다.
물론 뭔가를 생각하며 봐야 하는 영화이긴 하다...근데 워낙 순식간에 대사가 휙휙 지나가기에....
보는 동안에는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일주일이 흐른 지금 별 기억이 안난다...


상징....
이것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항상 그러하듯이 똑똑한 인간들이 써 놓은 평을 읽으러 이너넷 서핑을 좀
해봐야겠다.
하여튼 오락용으로든 생각거리로든 아주 환상적인 영화임은 확실하다.
극장을 나오면서 이걸 안봤으면 어쩔뻔했어...라는 말에 둘 다 공감하고 있었다...
(극장에서 봐야할 영화이다. 꼭....소리나 영상이 컴퓨터나 TV로는 @%%ㅡㅡ;@%일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