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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그맨 DOGMAN 2024 프랑스 미국

by librovely 2024. 2. 3.

불행이 있는 곳마다 신은 개를 보낸다

이 말과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소리 딱 두 가지 정보가 있었고 그걸로 충분했다 이건 극장에서 봐야함

그리고 감독이 레옹으로 유명한 뤽베송이라는 것...도 알고 봤고... 다 보고 나서 알았다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을 수상한 영화라고...음...그럴만하다...누군지 처음 본 거 같은데....신 들린 연기란 이런 거구나.....라는 식상한

표현이 생각나게 만든.... 영화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도 생각나고... 남자 주인공의 얼굴이 뭔가 익숙해서...

에디 레드메인이 역할을 위해 살을 찌운건가 하는 생각도 하며 봤다 ㅋㅋㅋ 

*찾아보니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은 이 영화로 탄 게 아니었구나... 

사실 이 영화는 몇몇 부분의 지나친 만화같은 설정으로....영화제 상 타기용 영화로는 안 보이긴 함 ㅜㅡ

자리를 굳이 확인할 필요가 없....었다

예상은 했지만...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이렇게 보기는 처음 같은데...좀 무서웠다....

나쁜 쪽으로의 상상력이 엄청난 나는....아무도 없음을 확인한 후 자꾸 누가 뛰어 들어와 내 목에 칼을 긋는 상상을

하기 시작...미쳤군....ㅋㅋㅋㅋㅋ 자유 입장으로 열려 있어서 더 무섭....그래도 맨 뒤라....다행...도망가기 쉽......

영화 보는 동안 자꾸 입구 쪽을 쳐다보았다...ㅜㅜㅜ 집중력 떨어짐....

딱 봐도 여장을 한 남자...가 트럭을 몰고 가다가 경찰에게 걸리고 트럭 짐칸을 열어보니 엄청난 수의 개들이....

체포당한 더글러스...과장된 옷차림...화장...뭔가 기괴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여자 정신과 의사가 등장하는데

남편과는 이혼한 거 같고...어린 아기를 자기 엄마와 함께 돌보며 살고 있다 경찰 쪽에서 조사가 쉽지 않아서 

정신과 의사에게 연락을 한거고 그렇게 정신과 의사와의 대화를 통해 더글러스의 과거 인생이 보여진다 

 

도그맨....이라는 제목을 보고 음...그렇지 인간보다 개가 낫지...아니 개가 훌륭하지...개님이 최고지...뭐 그런 내용이

있을 거 같....사람보다는 개와 뭔가를 하는 인간인가 보다 생각했다...사람은 상대 안하고 강아지들과만 사는 그런

축복받은? 인생이 그려지려나 했는데...그게 아니었네.... 더글러스는 끔찍한 아버지와 나약한? 엄마 그리고 그 아버지를

어느 정도 닮은 끔찍한 형...을 가족으로 두고 있었다 아버지는 주정뱅이에 일반적인 노동을 하며 돈을 벌 생각은 안하고

강아지들을 굶겨서 서로 싸우게 만들어 돈을 버는 잔인하고 무능력한 인간이다 그 굶고 있는 강아지들이 불쌍해서 

몰래 먹이다가 엄마와 더글라스는 아버지에게 얻어 맞기도 하고...형은 아버지와 같은 부류라서 그 상황을 오히려 

즐긴다....무서운 유전자의 힘....차라리 영 아닌 인간들은 대가 끊기는 게 세상을 위한 일이 아닐지...라고 나는 당당히

말할 수 있...나는 나에게서 내 유전자를 마무리할 생각이니까...(뭐 그렇게 굳이 마음 먹지 않아도 그렇게 강제로 ㅋㅋ

상황이 돌아가고 있 ㅋㅋㅋ) 나는 어떻게 보면 세상을 위해 내 종족 번식 본능을 억누르고 사는 셈이 아닌가.....

노벨 평화상 커먼.....ㅋㅋㅋㅋ

 

그러던 어느 날 더글러스는 개에게 뭔가 먹이고 있었고 그걸 형이 봤고 아빠에게 일렀고....더글러스는 개장에

갇히게 된다.... 거기서 더글러스는 나오지 못하고 계속 살고....엄마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더글러스에게 뭔

통조림 같은 것을 잔뜩 넣어주고는 몰래 도망가 버림....아니 그럴 정신이 있으면 좀 열어주지...밤에라도 탈출하게

혼자 도망가는 건 너무하는 거 아닌가요....아빠 복도 없는데 어무이 복까지 없다니 너무나 가혹하다....형은 말할

필요도 없고....난 그렇게 생각한다...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제일 잘 만나야 하는 존재는 부모 그 중에서도

엄마라고...엄마는 정말이지 잘 만나야 한다....앞으로 살아갈 날을 버텨낼 힘의 근본은 어무이와의 관계에서 생성

되는 경향이...물론 엄마 아주 잘못 만나도...아니 부모가 아예 없어도 잘 클 수도 있지...하지만 쉽지 않을거다....

잘 크기도 어렵고 잘 컸다면 혼자 감내했을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이다....더 정확히 말하면 엄마가 아니어

도 되는거다..할머니건 할아버지건 옆집 아줌마건....단 한 명이라도 믿고 의지할 대상이 아이에게는 꼭 필요한건데

더글러스는 없다...아무도 없다....개 장에 버려진 더글러스.... 생각보다 정신력이 강한 더글러스는 그 상황에서도 

버텨내는데 어느 날 형이 또 뭘 일렀더라? 개에게 뭐 주는 걸 또 일렀나....이 날 아버지는 다른 날보다 더 정신이가

멀리멀리 외출하셔가지고 아니 제정신이 돌아와서일지도...미친 제정신이 디폴트....그에게는 정상일지도.....

그래서 화를 못 참고는 총을 들고 나오고 더글러스가 덤벼들자 총알 발사...그게 더글러스의 손가락을 자르는데..

더글러스는 누워있고....형은 상황이 자기가 원했던 수준보다 너무 빡~세 지자 어라 이게 아닌데 하며 아버지를

달래고 들어가는...뭐라고 달래더라? 아버지 잘못 아니다 뭐 이런 소리 찌그렸나? 굿윌헌팅이냐고요...참나....

네 잘못 맞아요...원 헌드뤠드 퍼센트 네 폴트야 이것아....으휴....

 

더글러스의 가족 식구는 개다...같이 자고 같이 먹고 같이 거주하며 생활하는 게 가족이지 않나....

니맘내맘 해가지고 더글러스는 개에게 자기 잘린 손가락을 지퍼백에 넣어 개의 입에 물려주고는

잡지의 차를 보여주며 찾아가 이걸 보여줘라 지시를 하는데....옛날 비둘기 뺨 때리고 남는 우리 개돌이는

그걸 물고 총총총 걸어 나가 경찰차를 찾아서는 본넷에 기어 올라가 제일 잘 보이는 곳에 손가락 지퍼백을

드랍하는 엄청난 심부름력을 보여준다....영화 내용이 개짜응 유발 상황이라 답답스...럽지만 이렇게 중간중간

강아지들이 졸귀 뿌라스 능력 뽐내기로 아주 흐뭇하게 기분이 풀려서 볼만함...스트레스 해소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형과 아버지는 체포되고 더글러스는 탈출하게 되었는데 손가락이 아파서 누워있었던 게 아니었다

총알이 튀면서 하필 척수 신경에 꽂힌 모양...그래서 신경이 손상되어서 하반신이 마비됨...휠체어 신세....ㅜㅜ

가혹한 인생....실화 바탕이라는데 어디까지가 실화일까...제발 개장에 갇힌 정도 까지만 실화였으면 좋겠다...

너무 가혹하다....신을 원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같은 상황....이걸 어떻게 극복하라고....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은데....또 닥치며 살아내는 게 인간임...날 수 있는 새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날지 못하는 장애를 갖고 있..

뭐 적절하지 못한 비유지만 하여튼 인간은 적응의 동물....하여튼 탈출하게 된 순간 걷지를 못하는 상황이라니

어린 더글러스가 너무 불쌍하다...그 뒤로 어떻게 생존했는지는 영화에 나오지 않는다...

 

그 후로 더글러스의 형이 감옥에서 나오는데... 강아지가 배웅나가서 죽이는 것 같....

더글러스의 아버지는 아마 체포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살했던 거 같...더글러스의 아버지는 삶을 감당 못하는

인간....이었나보다...누군가를 심하게 괴롭혀야 살 수 있고...그게 불가능하자 자기 자신을 죽여버림....

그 누구더라 유영철인가? 연쇄살인범을 감옥에 가두니 살인 충동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를 죽인....거 처럼?

더글러스의 아버지는 자존감이 바닥인 인간...생존 불가능의 자존감 상태였던 거 같다...어쩌다가 그런 인간이

된걸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아니면 아무 일 없어도 태생적으로 그냥 그런 인간이 존재할 수 있는걸까

 

어쨌든 그렇게 발목 잡는 인간들을 처리하고 홀가분하고 행복하게 살면 될 것도 같은데...

더글러스는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그렇게 좋아하던 강쥐들을 돌보며 살았던 거 같은데....

보조금이 더 이상 안 나오나? 해서 그 강아지들을 데리고 다른 곳으로 도망간건가 그랬던 거 같다...

아니 벌써 기억이 가물거리네...

아이 예쁘다... 나는 개에게서 신의 존재를 느낌 ...ㅋㅋㅋ 자주 하는 말임....개를 보면.. 이런 존재가 어떻게 가능해...

신이 있는거다.... 신이 창조한거다...물론 인간들을 보면서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자꾸 사라지려고 하기도 하지만...ㅜ

너는 뭐가 잘났냐...고 한다면 아니 그 인간이란 말에 나 포함이요 ㅋㅋㅋㅋㅋㅋ 하여튼 너무너무 예쁘다 다들 오래살아...

나중에 보니 115마리의 개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2년 인가 같이 지냈다고 본 거 같은데(정확하지 않음 ㅋㅋ) 

개들이 너무 연기를 잘한다.....개는 분명 감정이 있다....난 그래서 영혼도 있을거라고 봄...개만 그렇겠어..소도 그렇고

돼지도 그렇고...미안하다...동물들...문어도 그렇더라고요...그럼 물고기는? 물고기라는 이름이 너무 심하긴 함 ㅋㅋㅋ

동물이 아니라 먹이로 보는 ㅋㅋㅋㅋㅋ 식물은? 식물도 뭔가 함부로 하면 반응이 있던데...흐흠...먹을 게 없네........

 

유기견 보호소하니...영화 보다 더 영화인 뉴스가 떠오른다...유기견 돌본다고 돈 받고 매스컴에도 뻔질나게 나오던

그 여자...가 돈만 꿀꺽하고 뒤로는 막 죽였던..... 아니 실제가 영화보다 더 영화임....끔찍한 방향으로...그 인간은 지금

어디에 있나? 감옥에라도 갔나? 사람 맞나? 징그럽다 정말....

 

정신과 의사가 사랑 어쩌고 얘기하니 한 명 있긴 했다고 말한다 이 여자는 보육원? 에서 연극 선생님을 했던 여자

몸도 불편하고 맘 터 놓을 친구 한 명 없던 더글러스는 어릴 때 책을 많이 읽는데...어느 날 이 선생님이 셰익스피어를

읽었냐고 묻고는 신세계를 열어준다...셰익스피어 더하기 연극.... 더글러스는 연극을 하며 행복해한다...그러나 역시

행복이 길지는 않...선생님은 큰 무대로 나가고 거기에서 성공도 하고...더글러스는 나중에 찾아간다...자신이 스크랩 한

것을 들고...하지만 선생님은 다른 남자와 결혼할 예정에다가 아기도 임신한 상태... 물론 그게 아니어도 더글러스에게

별 마음은 없었던 거 같다...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스크랩한 걸 보고 잠시 울먹...진심을 본거지...나와 내 연극에 이렇게

진심이라니...하며 울먹했겠....순진한 더글러스는 상처받....지만 개들을 의지하며 잘 버티려고 하는데...

 

강아지 보호소 운영을 안하겠다는 소리를 듣고 따로 거처를 구해 개를 데리고 먼저 탈출해서 도망간다....

그리고 강아지들을 돌볼 돈을 구하기 위해 취직하려고 노력을 하는데...맘이 너무 아프다...아무도 써주지 않는다...

엄마다...딱 엄마의 마음...자식을 먹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몸도 불편한데 최선을 다한다...하지만 안 됨...

모성 부성 부재의 삶을 살았지만 누구보다도 강한 부모맴....이 더 감동임...

그러다가 우연히 드랙퀸 공연장에 가게 되고... 거기서 공연하는 사람을 보고 뭔가 희열....나 있을 곳은 여기...라는 느낌이

들었나 보다... 적성 발견  그리고 휠체어에 타서 안 된다고 하자 잠시는 일어날 수 있다고....

저 언니들....이 그 연극 슨상님 이후로 또 더글러스를 받아들여준 사람들...그래도 몇 명 존재해서 다행....

오픈 마인드.... 결국 여기에서 돈을 벌기 시작....

에디트 피아프.... 굴곡진 삶을 살았던 프랑스의 가수.... 이 가수 영화를 아주 예전에 봤었는데... 슬픈 내용이었다....

그런 삶이 있었기에 그런 노래가 가능했을지도.... 

더글러스는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 Non, je ne regrette rien 을 부른다.... 노래를 직접 한 건 아니고 립싱크....

그런데 그 연기 내공이 있어서 그런지...너무 감동적임....더글러스의 삶이나 에디트 피아프의 삶이나 고통이 가득했는데

그래서 이 노래 가사가....와 닿음....다 괜찮다고 하는데 그래서 더 슬프다...

 

     * 이거 찾아보니 이 곡은 엔딩이었나봄 ㅋㅋㅋ 하여튼 이게 아니고... la foule 였네 ㅋㅋㅋㅋ 기억 조작....

       군중이라는 뜻이라는데 군중 덕에 남자를 만났지만 군중 덕에 다시 헤어져서 다시는 못 만나게 되었다는

       상당히 비극적인 ㅋㅋㅋ 그런 내용이네.... 왜 이 곡을 불렀을까 왜 하필 이곡?

       그냥 잠시 잠깐의 찬란함이 화장을 하고 다른 사람이 되어 무대에 선 스스로의 모습과 닮아서가 아닐까

    

여기에서 돈도 벌고...물론 돈은 부족할 것....그래서 개들이 나선다...우리 강아지들이 홍길동 빙의 해가지고 

로빈후드 빙의 해가지고 부자집의 물건들을 털어온다.... 부의 재분배...적극적인 부의 재분배인겅가......

물론 도둑질이지만...나는 도둑질이고 뭐고 도선생하러 길 떠나는 강아지의 스텝에 그냥 반해버림....

그 강아지 이름이 뭐더라.... 바둑이...점박이 강아지...너무 귀여움...사물놀이의 꽹과리 역할을 하는 그 강아지

반해버림....CG겠지만 하여튼 연기에 폭 빠짐.... 주연상은 이 강아지들이 받았어야.... 아주 힐링힐링한 장면들

강아지들이 서로 팀워크를 해가지고 요렇게 저렇게 잘 훔치는데 음...CCTV때문에 걸림....여기서 다시 비극 

시작.... 그걸 본 보험회사 직원이 그 훔친 물건을 탐내며 찾아옴....그건 잘 격파했나? 기억 가물....

비단 돈을 벌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왜 분장을 하게 되었더라....

그 보육원 연극 센세가....분장을 하면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했나? 더글러스에게 현실은 너무 가혹해서 다른 사람으로

분장을 하면 뭔가 해소가 되었던 게 아닐까....에디트 피아프의 노래 가사에서는 과거를 다 청산했다고 하지만...

그게 힘드니 이렇게 아예 다시 태어나는 것... 순간은 나의 과거를 잊고...나는 다른 존재인 것....그게 강렬하려면 여자로..

아니면 내면에 여자의 마음이 있었을지도...그게 무엇인지 모르지만 성정체성이 여자에 가까웠을지도? 가만 생각해보니

어릴 때는 좀 그래 보이기도 한다...물론 장성한 더글러스의 외모는 너무나 남자...어쩌면 자신을 괴롭힌 아버지와 

형에게서 남성이라는 성에 대한 나쁜 감정이 생겼을지도 모르고... 지긋지긋한 그런 생각이? 어떤 심리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내 머리로는 모르겠...으니 나중에 영화 감상평을 요모조모 찾아보면 될 일 ㅋㅋㅋㅋㅋㅋ

나는 남자다 나는 여자다... 뭐 이런 생각이란 게 가능한걸까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강아지들은 나는 암컷

너는 수컷 이런 걸 자신을 생각할 때 강한 부분으로 느낄까? 아닐 거 같기도.... 모르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내가 여자라고 느끼는데...(물론 거울을 보면 아닌가 싶기도 ㅋㅋ) 그게 그렇게 들어서 그런건지 모르겠...

뭐가 여자고 뭐가 남자인가 화장을 즐기면 여성스러운거면 나는 남자네 ㅋㅋㅋ 썬크림 겨우겨우 바름...

삐뚱의 노아를 보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여자의 특징이 나보다 더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어쩌면 남자

여자 그런 거 다 허상일지도? 라고 쓰기에는 나는너무나 내가 여자라고 느낌...이게 뭔소리냐....ㅋㅋㅋㅋㅋ

하여튼 이 영화에서의 여장은 나는 그냥 다른 존재가 되고 싶...또는 과거의 힘든 나에게서 잠시 벗어나는 

그런 의미라고 느꼈다.... 내가 여행지에 가면 뭔가 되게 홀가분한 느낌이 드는데...그게 물론 일을 안해서도

큰 이유 ㅋㅋ일 수 있지만... 나에게 부여된 갖가지 역할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인 거 같기도... 가면 다 벗어

버린 상태...라서 그런 거 같....더글러스는 오히려 두꺼운 화장으로 자신을 지울 때 홀가분했던 거 같다

화장을 지우는 장면도 나오는데 그게 뭔가 내가 여행다녀온 후 집에서 눈 뜨면서 다시 돌아왔네 하는

느낌으로 느껴지기도.. 착잡하면서도 잠시 행복했어...뭐 이런 기분? ㅋㅋㅋ

 

더글러스는 독서를 좋아한다.... 그렇지... 책과 개면 다 된거지...완벽한 행복.....ㅋㅋㅋㅋㅋ

하지만 행복은 오래 가지 않는다....그 보험회사 직원은 잘 넘어갔나? 문제는 갱단....

더글러스가 세탁을 맡기는 곳의 아들이 옷을 주며 자꾸 갱이 돈 뜯어간다고 도와달라고 요청....

더글러스는  강아지 군단과 함께 처리...했으나 갱단이 들이닥침.....음.....약속을 지키지 않는 거지같은 인간들

결국 강아지들과 싸우는데...미리 준비한 시나리오대로...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물론 앞 부분도 현실성 떨어지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너무 이거 가짜 아닌가요 ㅋㅋㅋㅋ 뭐 어때...귀여운 강아지들 잘 싸웠어 ㅜㅜ 

그래서 엉망이 된 집에서 도망가다가 그러다가 아마 영화 첫 장면의 경찰에게 체포되는 장면으로 이어진 듯...

 

여기까지 이야기하는데... 정신과 의사가 왜 이렇게 다 이야기를 하냐고 하니...뭐라고 했더라....

자신과 비슷하기에 다 털어놓았다고 했나?

영화 중간 중간 의사 집이 나오는데 엄마도 아버지의 가정 폭력에 시달렸고 자신의 남편도 결국 폭력성으로 인해

이혼하고 접근 불가 상태인 모양.... 근데 어떻게 보자마자 안걸까? 눈빛만 봐도 아는걸까....... 

 

더글러스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려고 시간을 끌었던 모양이다....

이야기를 마친 후 강아지의 도움으로 유유히 탈출 성공....

그리고 탈출한 더글러스 주변으로 강아지들이 모이는데.... 더글러스는 엄청나게 힘들지만 자기 발로 일어서서 걷는다

그리고 교회 앞에서 쓰러지는데 쓰러진 더글러스 뒤로 첨탑의 십자가 그림자가 겹친다...이거 무슨 의미일까

십자가에 못박힌 건가? 더글러스는 예수님입니까? 무슨 의미지 ㅡㅡㅜㅜㅜㅜㅜ 

신은 구원해주지 못한 더글러스를 강아지들이 구원해준 셈이고 이게 뭡니까 하며 교회로 따지러 간걸까? ㅋㅋ

포스터에도 있는 말... 

불행이 있는 곳마다 신은 개를 보낸다... 이거랑 연관된 거 같은데....

감사하다는 의미일까....생각해보니...개가 엄청 많은데...아이고 우리 더글러스 불행이 너무 강하네....ㅜㅜㅜㅜㅜ

내 해석은 이거다

불행이 있을 때 개님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근데 보세요... 115마리입니다....너무 가혹한 거 아닌가요

ㅋㅋㅋㅋㅋ

어쩌면 그런 의미일지도... 신은 나에게 엄청난 불행을 주었지만 나는 그걸 견뎌냈다....나는 내 십자가를 지고

꿋꿋하게 살아냈다... 그런 당당함이 아닐지....들었던 설교 중 자기 십자가 지고...뭐 그런 내용이 기억난다...

그건 무슨 의미지?

인터넷을 검색하니 이런 말이 나온다

 

출처  : No pain, no gain! 자기 십자가 ..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주께서 우리에게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신 것은,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십자가를 향해 걸으신 주님의 삶을 ‘모형’삼아(본받아)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우리의 마음과 삶에 이루기 위해 요구되는 고난과 죽음에 동참하라는 말씀입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지니라!

네 마음과 삶 안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 필요한 고난과 죽음의 길을 피하지 말고 가라!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도 결국은 하나님의 뜻이니 고난과 죽음의 길도 피하지 말고 견뎌내라 

삶을 살아가야 한다...뭐 그런 의미일까.... 나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라고 해도...인간은 그 이유를 알 수 없고

그냥 살아내야 한다? 

이 엉망인 삶도 신이 나에게 준 삶이고 나는 감당해야 한다 그런걸까?

(그러기엔...형과 아버지를 죽였는데....ㅡㅜ)

 

나에게 주어진 삶...의 고통을 피하지 않고 나는 그대로 견뎌냈다 삶을 부정하지 않았다

뭐 그런 의미 정도로 생각해야겠다....

강아지 너무 귀엽고 예쁘고... 

신이 보내준 강아지로 견딜 수 있던 삶

 

이건 cg가 아닌듯...우리 문지기 강아지...아고 믿음직스러워라....

개들이 너무 예쁘다.... 개님이 최고.....

 

뭔지 잘 모르지만 잘 봤다... 생각보다 조금은 만화같은 면이 있었지만...그래도 잘 봄....

마지막에 흐르던 음악도 좋았고.. 

 

뤽베송이 뭐라더라 자기 세계관을 다 넣었다고 했나...뭔가 많이 숨겨져 있을 거 같은데....

이제 똑똑이들의 평을 읽으며 즐길 시간~

 

아 그리고 이 영화에서 어느 부분이더라?  DOG 가 적힌 종이를 뒤집힌 채로 비춰보니 GOD 로 보인...

아마 더글러스가 개집에 갇혔을 때 몰래 보며 숨통을 트여 준 잡지에 써 있던 글씨였던듯....

영어 싫어하는데 ㅋㅋㅋㅋ 저거 보니...달리 보임 ㅋㅋㅋ

 

영화관 나오다가 뭐 준다는 이벤트 본게 기억나서 모바일티켓 보여주며 뭐 주는 거 있다고 하던데요 하니까

이거 줌 ㅋㅋ

 

*이동진 5점 만점에 2.5 ㅋㅋㅋㅋㅋ 박평식 10점 만점에 5점...

영화 보러 가기 전 내가 박평식 평점도 확인 안했나 봄... 도그에 그냥 생각할 필요가 없었나 봄..

(개인적으로 박평식 6점은 되어야 영화가 괜찮았다...이동진은 평점이 내 생각과 사뭇 다른 경우가 많...)